정만원 사장, 김신배 부회장 경영일선 후퇴
[뉴스핌=양창균기자] SK그룹이 24일 오전에 단행될 '2011년 정기인사'에서 SK텔레콤과 SK(주)의 대표이사(CEO)가 교체된다. 다만 SK에너지와 SK네트웍스등 다른 계열사 CEO들은 유임하거나 변동폭이 크지 않을 전망이다.
SK그룹과 계열사들에 따르면 SK그룹은 이날 오전 발표할 정기인사에서 이동통신부문(MNO CIC) 하성민 사장<사진>을 신임 SK텔레콤 대표이사로 선임할 예정이다. 현 SK텔레콤 대표이사인 정만원 사장은 그룹 부회장으로 승진, 발령하는 형식으로 경영일선에서 한발짝 물러나게 된다.
SK 계열의 한 고위 관계자는 "이번 인사에서 가장 큰 변화는 SK텔레콤"이라며 "SK텔레콤은 대표이사부터 CIC 사장까지 대부분 자리를 바뀌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정만원 사장은 부회장 승진으로 경영일선에서 한발 물러나고 김신배 부회장 역시 후배들을 위해 경영일선에서 물러날 것으로 안다"고 덧붙였다.
SK그룹은 이러한 내용을 담은 '2011 정기인사'를 곧 단행할 계획이다.
이번 정기인사에서 변화폭이 큰 계열사는 SK텔레콤이다. 대표이사부터 CIC사장 조직까지 대부분 바뀐다.
하성민 사장의 SK텔레콤 대표이사 승진, 배치로 자리가 비는 MNO CIC에는 배준동 마케팅부문장이 맡는다. 또 김준호 SK에너지 CMS(경영지원부문) 사장이 SK텔레콤 GMS(글로벌경영서비스) CIC 사장에 선임된다.
이와함께 SK(주)와 SK차이나 대표이사를 겸직중인 박영호 사장도 변동이 있을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SK(주)의 대표이사를 최태원 회장의 친동생인 최재원 부회장이 사실상 진두지휘하는 그림으로 가고 전문경영인을 배치하는 형식이다.
김신배 SK C&C 부회장도 후배에게 길을 내주기 위해 용퇴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 자리에는 정철길 IT서비스사업총괄 사장의 선임이 유력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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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양창균 기자 (yangck@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