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양창균기자] 박대용 김동건 현대증권 애널리스트는 6일 코오롱인더스트리 투자보고서를 내고 "현주가가 오는 2011년 기준 PER 6.0배 수준의 충분한 저평가 매력을 갖추고 있다는 점을 감안할 때 6만원 수준의 주가에서는 적극적인 매수가 유효하다는 판단"이라고 진단했다.
박 애널리스트는 "이번 4분기에 성과급 지급에도 불구하고 사상최대 영업이익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며 "오는 2011년에는 산자 필름 패션 화학등 주력사업 호조로 20% 이상의 영업이익 증가가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며 이같이 분석했다.
다음은 보고서 내용입니다.
4분기 성과급 계상에도 불구하고 다시 사상최대 영업이익 예상: 3분기 전년동기대비 52% 증가한 712억원의 사상최대 영업이익을 기록한 동사는 4분기에도 다시 사상최대 영업이익 달성이 가능해 보인다. 4분기에는 약 100억원 수준으로 예상되는 성과급 계상에도 불구하고 728억원의 영업이익이 가능해보이며 전년동기 487억원과 비교할 때 약 50%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패션부문은 전통적 성수기 진입과 아웃도어시장의 고성장, 산자부문은 에어백 판매호조와 아라미드의 가동률 상승, 필름부문은 전방산업호조와 증설효과, 화학부문은 석유수지 증설효과와 마진개선 등으로 전사업부문에 걸쳐 전년동기대비 이익성장이 지속될 전망이다.
2011년 에어백, 아라미드, 패션 주도로 이익성장 지속: 2011년에도 타이어코드나 SPB의 안정적 이익창출에 에어백직물의 판매호조, 아라미드의 가동률 회복, 아웃도어의 고성장 등이 가세해 20% 이상의 견고한 영업이익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타이어코드는 최근 TPA, EG 등 원료가격의 강세에도 불구하고 가격전가가 비교적 용이하게 이루어지고 있으며 장착률 증가에 따라 에어백매출은 2009년 800억원, 2010년 1,200억원, 2011년에는 1,600억원의 빠른 성장이 예상된다.
2011년 20% 이상 영업이익 성장 가능할 듯: 또한 지난 5월 아라미드 연간 생산능력을 기존 2,000톤에서 5,000톤으로 확대한 바 있으며 증설설비의 가동초기 60%에 머물렀던 가동률은 4분기 현재 85%수준까지 회복되고 있다. 수요회복과 함께 가격 역시 저점에서 완만히 회복되고 있는 상황으로 2011년에는 가동률 회복과 가격상승에 따라 아라미드의 수익성도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국내 아웃도어시장 점유율 2위인 동사의 패션부문은 아웃도어 시장이 향후 연 20% 이상 성장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2011년에도 큰 폭의 이익 성장이 기대된다. 이처럼 주력사업의 호조로 2010년 40%의 영업이익 고성장에 이어 2011년에도 20% 이상의 영업이익 증가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공격적인 신증설로 저성장 인식 점차 해소될 듯: 동사는 중국에 700억원을 투자해 LED용 도광판, 오버코트, DFR등을 생산하는 전자재료 공장을 설립할 계획이며 2012년 600억원, 2013년 1,000억원 수준의 매출이 예상된다. 또한 김천에는 연산 38,000톤 규모의 전자재료용 에폭시 설비 증설을 금년에 마무리해 2011년부터 연간 1,500억원의 매출이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그 밖에 현재 PET필름 1개 라인(태양광 및 터치스크린용) 증설이 진행 중이며 내년 필름라인의 추가 증설 가능성도 있어 보인다. 동사는 2,982억원(2차발행가격 49,700원 기준, 실권 없다고 가정)의 유상증자 자금을 재원으로 향후 공격적인 투자를 추진할 것으로 보여 동사에 대한 저성장 인식은 점차 해소될 것으로 판단된다.
현주가 2011년 기준 PER 6.0배 수준에 불과: 유상증자 발표 이후 뚜렷한 펀더멘탈상의 악재요인 없이 최근 3개월간 주가가 부진한 흐름을 보이고 있으나 이는 12월 유상신주 상장에 따른 물량출회 우려 등 주식수급 요인이 크게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그러나 2011년에도 에어백, 아라미드, 아웃도어 등 주력제품의 판매호조에 따른 이익성장이 지속될 것으로 보이고 현주가가 2011년 기준 PER 6.0배 수준의 충분한 저평가 매력을 갖추고 있다는 점을 감안할 때 6만원 수준의 주가에서는 적극적인 매수가 유효하다는 판단이다. 적정주가 10만원(2011년 기준 PER 9.7배), BUY의견을 유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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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양창균 기자 (yangck@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