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장진우 기자] 국가공인 인증서비스와 함께 글로벌 인증서비스를 제공하는 한국전자인증(대표이사 신홍식)이 내달 19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된다.
한국전자인증 신홍식 대표는 26일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코스닥시장 상장은 세계 대표인증 브랜드로 도약하기 위한 첫 걸음"이라며 "그동안 연간 28%의 성장을 이뤄온 만큼 앞으로도 지속 성장하는 모습을 보일 것"이라고 상장에 대한 각오를 밝혔다.
한국전자인증은 지난 1999년 3월 설립된 국내 최초의 인증기관으로 국민은행, 하나은행, 산업은행 등을 통해 전 국민과 기업들을 대상으로 모든 종류의 공인인증서를 발급하는 국가공인인증기관이다.
현재 개인용 인터넷 뱅킹, 온라인 증권거래용 등의 공인인증서 발급은 물론 국내 모든 기업들을 대상으로 전자민원서비스, 전자세금계산서용 인증서 등 다양한 분야에서 사용되는 공인인증서를 발급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스마트폰을 이용한 공인인증서비스를 국민은행과 함께 제공하고 있다.
또한 한국전자인증은 지난 1999년 9월부터 세계 최대 인증기관인 베리사인(VeriSign)과의 제휴를 맺고 국내 인증기관으로는 유일하게 세계적으로 통용되는 글로벌 인증서를 발급하는 글로벌 인증기관이기도 하다.
뿐만아니라 한국전자인증은 독자적인 기술력과 지난 11년간 구축해온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향후 성장동력사업인 모바일인증서비스와 기기인증서비스 사업의 해외 시장 진출을 본격 추진할 예정이다.
지난 2008년부터 한국전자인증은 일반 휴대폰의 뱅킹, 증권 서비스 등 다양한 모바일 인증 서비스를 제공해왔다. 최근에는 모바일 뱅킹, 증권 서비스 등의 수요가 급증함에 따라 지난 4월 국내 최초로 국민은행과 함께 스마트폰 사용자 대상으로 안드로이드, iOS, 윈도우 모바일 등 다양한 OS 기반의 모바일 인증 서비스를 개시했으며, 증권, 카드, 보험 사업 등 다양한 사업 군으로 인증서비스를 확대해 스마트폰 기반의 모바일 상거래 시장을 본격 공략해 나갈 방침이다.
이와 함께 한국전자인증은 기기인증서 분야에서 베리사인과 함께 지난해까지 1400만 케이블 모뎀용 기기인증서를 삼성전자 등에 공급해 수출했으며, 올해에도 6백만 기기인증서를 수출하기도 했다. 또한 올해는 제주도의 스마트그리드 시범 사업 참여를 필두로 정부의 인터넷 폰 사업 참여를 본격 추진해 나갈 계획이며, 나아가 스마트폰, 디지털셋탑박스(IPTV), 전자태그(RFID) 등 적용 범위를 점차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신 대표는 "한국전자인증은 우리나라의 대표적 인증기관으로 성장하기 위해 지난 10년간 글로벌 인증기관으로서의 다양한 경험과 노하우를 꾸준히 축적해왔다"며 "이번 상장을 계기로 공개 기업으로서의 대내외적 공신력을 확보해 세계적인 인증 브랜드로 도약하기 위한 발판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국전자인증은 지난 2007년부터 2009년까지 연 평균 27.8%의 안정적인 매출 성장세를 지속해왔다. 특히 올 상반기에는 매출액 84억 4000만원, 영업이익 13억 1000만원, 당기순이익 12억 6000만원을 기록해 전년동기대비 각각 64.8%, 55.4%, 64.3% 상승한 실적을 기록하는 등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전자인증의 상장 전 자본금은 100억 원으로, 주당 공모 희망가는 1300원~1500원(액면가 500원), 공모 주식수는 140만주다.
오는 11월 2일과 3일에는 수요예측을 거칠 예정이며, 10일과 11일에는 청약을 거쳐 내달 19일 코스닥에 상장할 예정이다.
[뉴스핌 Newspim] 장진우 기자 (soonzin78@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