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이강규 통신원] 미국의 칩제조업체인 AMD의 최고경영자 더크 메이어는 최근 오라클이 자사 인수에 관심을 보인 것과 관련, 매각 의사가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스페인 바로셀로나에서 열린 관련업계 회의에 참석중인 메이어는 6일 “AMD는 매물이 아니다”고 선을 그으면서도 “그러나 주주들에게 이익이 될 흥미로운 제안은 앞으로도 계속 경청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앞서 오라클의 최고경영자 래리 엘리슨은 지난달 테크놀로지 보강을 위한 추가 기업인수에 지대한 관심을 갖고 있으며 마이크로칩 제조사인 AMD가 최적의 대상이라고 말한 바 있다.
AMD는 인텔에 이어 대부분의 PC와 서버에 파워를 제공하는 x86 아키텍처 기반 프로세서 공급 순위 2위를 달리고 있다.
그러나 컴퓨터와 핸드폰 산업의 경계가 점차 흐려짐에 따라 AMD는 핸드폰 칩제조업체인 ARM의 거센 도전을 받고 있다.
ARM의 칩 디자인은 상대적으로 단순하고 전력소모도 적어 핸드폰과 칩내장 전자기기 시장을 장악하고 있을 뿐 아니라 태블릿 컴퓨터에도 사용되고 있다.
뉴욕시간 6일 오전 10시30분 현재 AMD의 주식은 1.4% 떨어진 6.97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Reuters/NewsPim]이강규기자(kangkle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