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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채애리 기자] 쌍용건설 (대표이사 김병호)은 23일 노동조합과 극심한 건설경기 침체를 함께 극복하기 위한 노사화합 공동 선언문을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선언문은 2010년 임금협약을 회사에 위임, 선택적 복지제도 도입, 연중휴양소 폐지, 해외근무지침 개정 등을 주 내용으로 하고 있다.
김성한 쌍용건설 노조위원장은 “노사가 서로가 조금씩 양보하고 이해하는 마음으로 현재의 위기를 극복하고 윈-윈(Win-Win)하자는 취지로 임금협약 권한을 위임했다”고 말했다.
지난해에도 쌍용건설 노조는 상여금 100% 반납과 임금협상 회사 위임 등에 합의한 바 있다. 회사 경영진은 임원 연봉 15~10% 반납, 전무 이하 전담 운전기사 폐지, 해외 출장시 이코노미 항공석 이용 등 경비절감을 솔선수범해오고 있다.
쌍용건설 김병호 사장은 “직원들이 현재의 어려운 경영환경 극복에 동참해 준데 감사한다”며 “반드시 좋은 경영성과를 달성해 보답하겠다”고 화답했다.
한편 쌍용건설은 직원들의 자구노력과 희생을 통해 2004년 워크아웃을 조기 졸업한 데 이어 졸업 첫해인 2005년 임금협상을 회사에 백지 위임하는 등 노사화합의 모범을 보여왔다.
이에 2009년 8월에는 노사협력과 양보교섭을 통해 경제 위기극복에 앞장섰다는 평가를 받아 노동부로부터 ‘이 달의 노사 한누리상’ 을 수상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