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 리서치센터(센터장 오성진)의 국내외 경기진단입니다.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 한국경제의 상대적 우월성 확인 그러나 추세는 미 경제 회복 및 유로존 금융안정이 관건
- 한국은행이 하반기 경제전망을 통해 한국경제가 OECD국가 가운데 가장 양호한 경제성장을 기록할 것이며, 수출과 내수의 동반 확대를 통한 경기확장 및 비교적 높은 수준의 경상수지 흑자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물가상승 압력이 높아지면서 기준금리를 인상할 것이나, 양호한 경제성장과 동행하는 현상일 뿐이다.
- 그러나 당사가 지적하였듯이 05년과의 차이점은 선진국의 금리인상 동참 없는 일부 국가만의 금리인상이라는 점이다. 시장의 추세는 여전히 미래형인 미국경제 향방과 유로존 금융안정 여부에 의해 결정될 것임을 시사한다.
- 12일 미 알코어를 시작으로 2분기 실적시즌이 개막되었다. 망원경을 통한 중기 펀더멘털 흐름과 현미경을 통한 기업 실적 개선 지속 가능성을 같이 주목해야 할 것이다.
▶ 한국은행 하반기 경제전망, 경기 확장 낙관하며 기준금리 추가 인상 시사: 한국은행이 하반기 경제전망에서 2010년 연간 경제성장률을 지난 4월 전망치 5.2%에서 5.9% 성장으로 상향 조정했다. 또한 2011년 경제성장률 전망은 당초 4.8% 성장에서 4.5% 성장으로 하향 조정하였다.
소비자물가에 대해서는 2010년 당초 2.6% 상승에서 2.8% 상승으로 상향 조정한 가운데 2011년에 대해서도 당초 3.3% 상승에서 3.4% 상승으로 상향 조정하였다.
경상수지에 대해서는 2010년 중 당초 105억달러 흑자에서 210억달러 흑자로 상향 조정하고, 2011년에 대해서도 당초 55억달러 흑자에서 110억달러 흑자로 상향 조정하였다.
요약하면 한국으행은 실물경기 확장세가 지속되면서 물가상승 압력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한 것이다.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이 하반기 및 2011년 중 지속될 것임을 시사한다. 2011년 상반기 중 기준금리는 최소한 3% 수준으로 인상될 것이라는 기존 시각을 유지한다.
▶ 중국 6월 도시 부동산가격 16개월만에 전월비 하락 반전, 최소한 긴축 확대 제한 시사 긍정적: 중국 70개도시의 6월 부동산가격이 전월비 0.1% 하락하며, 16개월만에 처음으로 전월비 하락세로 반전했다. 전년동기비 기준으로는 6월 중 11.4% 상승하며 13개월 연속 상승했지만, 5월(12.4%)에 비해서는 1.0%p 하락했다.
한편, 휴일에 발표된 6월 총통화(M2)는 전년동기비 18.5% 증가하며 5월(21%)에 비해 2.5%p 하락한 가운데 09년 10월 이후 8개월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6월 중 위안화 신규대출 역시 6,034억위안을 기록하며, 5월의 6,394억위안에 비해 감소했다.
중국정부의 긴축정책이 의도대로 자산버블 억제로 반영되고 있다는 점은, 최소한 중국정부가 긴축정책을 확대할 가능성을 축소시킨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다.
▶ PIGS 재정위기 및 유로존 경제관련 뉴스, 23일 유럽은행 스트레스 테스트 발표 주목: 1. 그리스 정부가 2010년 상반기 중앙정부 기준으로 재정적자 감축 목표를 초과 달성했다. 그리스 재무부는 상반기 재정적자가 전년동기의 179억유로 적자에 비해 46% 감소한 96.5억유로를 기록함으로서, 39.5%로 설정된 연간 목표치를 초과 달성했다고 발표했다.
재정지출 감소 폭은 연간 목표치(5.5%)의 두 배에 달하는 12.8%에 달했지만, 세입 증가 폭이 연간 목표치(13.7%)를 하회한 7.2%에 그쳤다.
그리스 정부는 2010년 중 중앙정부, 지방정부, 연금 및 사회복지 관련 공공조직 등을 모두 포함한 재정적자를 GDP대비 8.1%로 낮추어야 한다. 아직 중앙정부를 제외한 재정수지는 발표되지 않았다.
그리스 재정적자 감축이 목표를 상회하고 있다는 점에서 유로존과 IMF로부터 향후 3년간 받기로 한 1,100억유로 지원을 통해 디폴트가 발생할 가능성은 희박해졌다.
그리스 정부는 7월 13일 1억 2,500만유로 규모의 6개월 국채를 시장에서 조달할 예정이다. 한편, 스페인 역시 7월 15일 최대 30억유로 규모의 15년 만기 국채를 발행할 예정이다. 유로존 재정안정과 관련하여 주목되는 부문이다.
▶ 미국 알코아 2분기 순익, 시장예상 수준인 주당 12센트 기록하며 흑자 전환: 12일 뉴욕증시 장 마감 후 알코아 실적이 발표되면서 2분기 실적시즌이 개막되었다. 출발은 양호한 편이다.
미국 알루미늄 제조업체인 알코아는 2분기 중 비용절감과 수요 증가에 힘입어 순익이 시장예상 수준인 주당 13센트(1.4억달러)를 기록했다. 09년 2분기 중 주당 47센트 적자(-4.5억달러)를 기록한데 비해 흑자로 전환되었다.
매출도 전년동기비 22% 증가한 51.8억달러를 기록하며 시장예상인 49.7억달러를 상회했다. 2010년 전세계 알루미늄 소비 전망도 당초 10% 증가에서 12% 증가로 상향 조정하였다. 2분기 미 S&P500 순익에 대한 시장예상은 전년동기비 27% 증가를 예상하고 있다.
이번 주에는 13일 인텔, 15일 AMD, 구글, JP모건체이스, 16일 BOA, 씨티그룹, GE 등의 실적 발표가 예정되어 있다.
[현대증권 이상재 이코노미스트, 경제분석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