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회장, 경영복귀 후 첫 공개 외부행사 행보
- 노벨재단 수상 및 심사 공정성 높여 호암상 위상 강화
[뉴스핌=홍승훈 기자] 이건희 회장이 20주년을 맞은 호암상(湖巖賞) 시상식에 참석, 건재함을 과시했다.
1일 서울 순화동 호암아트홀에서 열린 시상식에 들어서는 이건희 회장은 "건강이 어떠시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좋습니다"라고 밝게 말했다.
또한 이 회장은 시상식 연단 위에서 특별상을 수상한 노벨재단 미카엘 술만 사무총장과의 수 번에 걸친 세찬 악수 장면에서도 건재함이 묻어났다.
이날 행사에 이 회장은 홍라희 여사와 비서팀장과 호암아트홀로 나란히 입장했으며 그 뒤를 이어 이재용 삼성전자 부사장과 이학수 고문(옛 삼성그룹 전략기획실장)이 담소를 나누며 들어섰고 이수빈 삼성생명 회장, 이부진 전무와 이서현 전무가 뒤를 이었다.
지난 2007년 참석 이후 2008년 경영일선에서 물러난 뒤 3년만에 호암상 시상식에 참석한 이 회장은 20주년을 맞은 호암상의 권위를 한단계 높였다는 평가다.
호암재단(이사장 李賢宰)은 호암 이병철 회장 탄생 100주년과 호암상 제정 20주년을 맞아 호암상의 부문별 상금을 기존 2억원에서 3억원으로 높였고, 심사의 공정성도 한층 강화해 그 위상을 한층 공고히 했다.
특히 호암재단측은 노벨재단에 대해 특별상을 새롭게 만든 것에 대해서도 "노벨재단에서 수상에 대해 흔쾌히 수락한 것은 그만큼 호암상의 권위가 높아진 것으로 해석된다"고 자평해 눈길을 끌었다.
이날 시상식에 축사로 나선 정운찬 총리는 "이병철선생의 탄신 100주년을 맞아 열리는 호암상 시상식은 그 어느때 보다 의미가 크다"며 "노벨상이 지구촌 젊은이들에게 꿈과 희망의 상장이 되었듯 호암상도 이처럼 인류문명의 진보에 기여하는 명예로운 상으로 더욱 발전하기를 소망한다"고 덕담을 전했다.
이날 시상식에서 올해 호암상 부문별 수상자로는 ▲ 과학상 유 룡 박사(劉龍·54· KAIST 특훈교수) ▲ 공학상 이평세 박사(李平世·51·美 UC버클리 교수) ▲ 의학상 윌리엄 한 박사(William 韓·45·美 하버드醫大 교수) ▲ 예술상 장민호 연극인(張民虎·85·대한민국예술원 회원) ▲ 사회봉사상 사회복지법인 월드비전(회장 박종삼) ▲ 특별상 노벨재단 등이 선정됐으며 6명의 수상자에게는 각 3억원의 상금과 순금 메달(50돈쭝)이 부상으로 주어졌다.
수상자 중 최고령으로 호암 예술상을 받은 연극인 장민호씨는 "배우 입문 이래 60여년 배우생활을 하며 오늘처럼 연극배우라는 이름이 자랑스러웠을 때가 언제였는지 모르겠다"는 수상소감을 전하기도 했다.
한편 이날 동반한 이재용 부사장과 이부진, 이서현 전무는 시상식 전후로 이날 참석한 여러 인사들과 시종일관 밝은 표정으로 담소를 나누면서도 취재진들의 접근은 우회, 눈에 띄는 발언은 없이 넘어갔다.
시상식을 마친 뒤 행사장을 떠나는 이 회장에게 "반도체 및 신수종사업 등 최근 삼성의 대규모 투자계획에 만족하시냐"는 기자들의 질문이 이어지자 "만족한다"는 짧지만 강한 눈빛이 담긴 답변을 보이며 삼성그룹의 미래 성장성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이후 이 회장은 호암상 수상자들과의 만찬을 위해 신라호텔로 이동했다.
<이건희 회장이 노벨재단측 대표로 나온 미카엘 술만 사무총장에게 특별상을 수여하고 있다>
<호암상 수상자들과의 기념촬영>
<호암상 시상식에서 맨 앞줄에 이건희 회장 좌우로 정운찬 총리와 홍라희 여사가 앉아있다. 세번째 줄에 이부진 삼성에버랜드 호텔신라 전무와 이서현 제일모직 제일기획 전무가 나란히, 한 칸 건너뛰어 이재용 삼성전자 부사장이 앉아있다>
- 노벨재단 수상 및 심사 공정성 높여 호암상 위상 강화
[뉴스핌=홍승훈 기자] 이건희 회장이 20주년을 맞은 호암상(湖巖賞) 시상식에 참석, 건재함을 과시했다.
1일 서울 순화동 호암아트홀에서 열린 시상식에 들어서는 이건희 회장은 "건강이 어떠시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좋습니다"라고 밝게 말했다.
또한 이 회장은 시상식 연단 위에서 특별상을 수상한 노벨재단 미카엘 술만 사무총장과의 수 번에 걸친 세찬 악수 장면에서도 건재함이 묻어났다.
이날 행사에 이 회장은 홍라희 여사와 비서팀장과 호암아트홀로 나란히 입장했으며 그 뒤를 이어 이재용 삼성전자 부사장과 이학수 고문(옛 삼성그룹 전략기획실장)이 담소를 나누며 들어섰고 이수빈 삼성생명 회장, 이부진 전무와 이서현 전무가 뒤를 이었다.
지난 2007년 참석 이후 2008년 경영일선에서 물러난 뒤 3년만에 호암상 시상식에 참석한 이 회장은 20주년을 맞은 호암상의 권위를 한단계 높였다는 평가다.
호암재단(이사장 李賢宰)은 호암 이병철 회장 탄생 100주년과 호암상 제정 20주년을 맞아 호암상의 부문별 상금을 기존 2억원에서 3억원으로 높였고, 심사의 공정성도 한층 강화해 그 위상을 한층 공고히 했다.
특히 호암재단측은 노벨재단에 대해 특별상을 새롭게 만든 것에 대해서도 "노벨재단에서 수상에 대해 흔쾌히 수락한 것은 그만큼 호암상의 권위가 높아진 것으로 해석된다"고 자평해 눈길을 끌었다.
이날 시상식에 축사로 나선 정운찬 총리는 "이병철선생의 탄신 100주년을 맞아 열리는 호암상 시상식은 그 어느때 보다 의미가 크다"며 "노벨상이 지구촌 젊은이들에게 꿈과 희망의 상장이 되었듯 호암상도 이처럼 인류문명의 진보에 기여하는 명예로운 상으로 더욱 발전하기를 소망한다"고 덕담을 전했다.
이날 시상식에서 올해 호암상 부문별 수상자로는 ▲ 과학상 유 룡 박사(劉龍·54· KAIST 특훈교수) ▲ 공학상 이평세 박사(李平世·51·美 UC버클리 교수) ▲ 의학상 윌리엄 한 박사(William 韓·45·美 하버드醫大 교수) ▲ 예술상 장민호 연극인(張民虎·85·대한민국예술원 회원) ▲ 사회봉사상 사회복지법인 월드비전(회장 박종삼) ▲ 특별상 노벨재단 등이 선정됐으며 6명의 수상자에게는 각 3억원의 상금과 순금 메달(50돈쭝)이 부상으로 주어졌다.
수상자 중 최고령으로 호암 예술상을 받은 연극인 장민호씨는 "배우 입문 이래 60여년 배우생활을 하며 오늘처럼 연극배우라는 이름이 자랑스러웠을 때가 언제였는지 모르겠다"는 수상소감을 전하기도 했다.
한편 이날 동반한 이재용 부사장과 이부진, 이서현 전무는 시상식 전후로 이날 참석한 여러 인사들과 시종일관 밝은 표정으로 담소를 나누면서도 취재진들의 접근은 우회, 눈에 띄는 발언은 없이 넘어갔다.
시상식을 마친 뒤 행사장을 떠나는 이 회장에게 "반도체 및 신수종사업 등 최근 삼성의 대규모 투자계획에 만족하시냐"는 기자들의 질문이 이어지자 "만족한다"는 짧지만 강한 눈빛이 담긴 답변을 보이며 삼성그룹의 미래 성장성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이후 이 회장은 호암상 수상자들과의 만찬을 위해 신라호텔로 이동했다.
<이건희 회장이 노벨재단측 대표로 나온 미카엘 술만 사무총장에게 특별상을 수여하고 있다>
<호암상 수상자들과의 기념촬영>
<호암상 시상식에서 맨 앞줄에 이건희 회장 좌우로 정운찬 총리와 홍라희 여사가 앉아있다. 세번째 줄에 이부진 삼성에버랜드 호텔신라 전무와 이서현 제일모직 제일기획 전무가 나란히, 한 칸 건너뛰어 이재용 삼성전자 부사장이 앉아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