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금융

속보

더보기

[전문] 산은 창립 56주년 민유성 행장 기념사

기사입력 : 2010년04월01일 08:47

최종수정 : 2010년04월01일 08:47

[뉴스핌=한기진 기자] 사랑하는 산은가족 여러분!

창립 56주년을 기념하는 오늘은 산은금융그룹 체제로 출범 후 처음이자, 글로벌 20위권의 금융그룹을 향한 10년 계획을 실현해가는 첫 해의 창립기념일이기에 지난 역사를 반추해 보고 새로 써내려갈 우리의 미래를 위해 마음을 다잡게 하는 뜻 깊은 날입니다.

이 뜻 깊은 날에 제가 가장 먼저 드리고자 하는 말씀은 ‘준비된 자의 자신감’입니다.

자신감은 준비에서 나와 성공에 대한 자랑스런 기억과 열정으로 달구어져 우리가 비전을 향해 맹렬히 달려가도록 합니다.

산은가족 여러분!

우리는 산업은행의 역사와 저력에서 자신감의 뿌리를 찾을 수 있습니다.

오늘 아침, 창립기념식을 맞이하면서 저는 반세기를 훌쩍 넘은 산업은행의 역사를 담은 사료집을 찬찬히 넘겨보았습니다.

한국동란이 끝나고 다음해인 1954년, 전쟁의 상처 속에서 설립된 산업은행의 첫 출발은 당시의 나라 사정처럼 힘겨운 발걸음이었습니다.

하지만, 국가재건과 경제개발의 현장을 누비던 선배들의 열정과 역사적 사명의식은 빛바랜 사진 속에서 총총히 빛나고 있었습니다.

행장 본인과 같은 해에 태어나 치열한 삶의 기록이 주름 잡힌 이마와 성성한 흰머리에 자랑스럽게 남아 있는 54년둥이들처럼 산업은행은 어려운 시대를 뚫고서 참으로 많은 것을 이루었습니다.

사람은 늙어갔지만, 그와 다르게, 산업은행은 항상 새로움을 추구하였고 매년 더 나은 모습으로 생일을 맞기 위해 노력해 왔습니다.

오늘의 산업은행은 모든 産銀人들이 세대를 이어오면서 열정과 땀으로 만들어 온 것입니다.
대한민국의 경제와 금융의 밭을 가꾸어 조국의 경제성장과 금융발전의 금자탑에 산업은행의 빛나는 이름을 새겨주신 선배들에게 진심으로 경의를 표합니다.

특별히 오늘이 있기까지 우리의 부족함을 참아주며 따뜻한 성원을 아끼지 않으셨던 소중한 고객님들과 정부와 국회, 언론의 관계자분들에게도 고마운 마음을 전합니다.

산은가족 여러분 지난해를 결산하면서 저는 또 한 번 큰 자신감을 얻었습니다.

불사조는 죽지 않는 것이 아니고 때가 되면 낡은 둥지와 몸을 불사르고 새롭게 태어난다고 합니다.

2009년 우리는 큰 변화의 주체가 되어 많은 업적을 이루어냈습니다.

전직원이 결연한 의지를 가지고 창업동지로 뭉쳐 정책금융공사 분리와 지주회사 설립, 그룹 체제를 갖추고 글로벌 금융그룹으로 거듭나기 위한 새로운 틀을 만들어냈습니다.

아울러, 어려운 대내외 환경 속에서도 자산 재구축과 치열한 영업을 통해 재무상황을 개선하고 지속 성장이 가능한 수익구조를 갖추었습니다.

어려울 때마다 새로운 시대적 소명을 완수하며 한국금융의 지평을 넓히고 큰 山으로 일어섰던 산은인의 저력을 바탕으로 더 큰 도약의 길을 열어 온 임직원 여러분들의 노고에 깊이 감사드립니다.
산은가족 여러분 2010년 올 한해도 대내외적인 변수가 많고 위기를 벗어나는 과정에 상당한 위험요소가 도사리고 있습니다.

바야흐로 세계경제는 이른바 New Normal의 시대로 접어들었습니다.

금융산업에 대한 규제가 강화될 것이고, 세계경제가 과거와 같은 성장 모멘텀을 회복하기는 쉽지 않을 거라는 전망들이 많습니다.

특히 Volcker Rule로 명명된 상업은행 기반 투자은행업무에 대한 규제강화 움직임은 미국계 CIB와 유럽계 유니버설 뱅크에 상당한 변화를 촉발할 수 있습니다.

국내경제 역시 출구 전략, 잠재 부실기업 문제, 수요 침체, 금융권재편 이슈 등 여러 가지 불안요인들이 내재되어 있어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습니다.

하지만 저는 지금의 불안정한 글로벌 상황 속에서도 산은의 준비된 자신감의 추동력을 발견했습니다.

작금의 급변하는 글로벌 금융환경은 우리에게 어려움이고 도전일 수 있지만 반면에 엄청난 기회를 제공하는 축복이라고 생각합니다.

지금 산은금융그룹은 자기자본 측면에서 글로벌 기준으로도 어느 경쟁자와 비교하여도 가장 튼튼합니다.

글로벌 금융회사들이 공히 디레버리지에 매달려야 하는 사이에 우리는 과감한 공격 전략을 구사할 수 있는 재무적 여력을 비축하고 있습니다.

이는 우리에게 엄청난 시장의 기회가 열려 있다는 것입니다.
열려있는 기회를 우리의 성공으로 만들기 위해서는 역시나 철저한 준비에 집중해야 합니다.

산업은행은 업무와 자산 포트폴리오 측면에서 여타 시중은행과는 확연히 차이 나는 투자은행 영역에 있으므로 국내외 규제방향과 시장의 trend를 오히려 유리한 기회로 활용할 여지를 찾을 수 있을 것입니다.

산은가족 여러분『비전 20-20-20』, 2020년에는 세계 20위권의 글로벌 금융명가로 우뚝 서고자 하는 우리 자신과의 약속이자 다짐입니다.
우리 스스로 세운 목표이기에, 준비된 자의 자신감으로 더욱 속도를 내며 이루어야 하는 과제입니다.

얼마 전 밴쿠버 동계올림픽을 보면서 많은 생각을 했을 것입니다.
우리의 젊은이들은 운동을 시작한지 10여년 만에 세계를 제패했습니다.

처음에는 금메달에 대한 확신이 없었겠지만 꿈을 이루기 위해 꾸준히 노력하고 당찬 자신감을 동력으로 삼아 놀라운 결과를 만들어냈습니다.

한국금융의 새 길을 여는 10년 계획을 당당하게 실행해 가는 첫 해인, 2010년 올해 우리는 갇힌 금융의 틀을 깨고 세계를 안마당으로 하는 금융수출의 포부를 키워가고 있습니다.

우리의 개발금융 경험이 통할 수 있는 아시아를 비롯한 개발도상국에서부터 Project Finance와 사모펀드, 기업구조조정, 파생, 기업금융 업무 등을 지렛대로 삼아 금융영토를 넓혀갈 태세를 갖추었습니다.

우리는 변화의 주도자가 되기 위해 노력하고 있고 조금씩 진전을 맛보고 있으며
상당히 단련되어 가고도 있습니다.

이제 시작입니다.
도전정신과 뜨거운 가슴을 품고서 꿈을 실행해가는 뚝심에 더하여 먼 길을 가는 뒷심을 기르기 위해서는 강고한 재무상황과 탄탄한 영업력, 한 차원 높은 제반 시스템을 조속히 갖추어 나가야 합니다.
우리의 경쟁자는 길 건너가 아닌 바다 건너에 있습니다.

Global Standard에 맞게 조직운영체계 전반의 변혁을 추진하고 조직문화와 영업의 패러다임을 바꾸어 나가야 합니다.

산은가족 여러분 올해 우리는 준비된 자의 자신감을 더욱 키워갈 것입니다.

민영화 체제로의 이행을 위해 체질을 개선하며 기업공개를 준비하고, 글로벌 금융그룹으로 발돋움하는 토대를 착실히 닦아갈 것입니다.

꿈을 향해 전진하는 발걸음이 더욱 힘차지도록 올해 우리가 내부적으로 역점을 두고 추진해야 하는 준비에 대해 몇 가지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첫째, 건강한 기본을 살피는 준비로서 Check & Balance가 원활히 작동하는 시스템을 확립하는 것입니다.

비전달성을 위한 장기 레이스가 궤도를 이탈하지 않도록 수시로 우리의 좌표와 보급로를 확인하면서 우리의 방향과 속도가 적정한지 체크해야 합니다.

적극적으로 영업을 개척하는 이면에 리스크와 수익이 합리적으로 비교되었는지, 법적․제도적 이슈는 무엇인지, 최적의 구조인지를 세세하게 점검하는 check & balance 기능이 업무전반에 시스템적으로 작동하도록 해야 합니다.

위험이 적정 수준으로 관리되고, 적절하게 설계된 견제절차를 통해 위험과 수익이 정교하게 배합되는 Best Practice를 확립하고 우리의 시스템으로 만들어야 할 것입니다.

둘째, 조직의 진화를 추구하는 준비로서 새로운 모습과 마음가짐으로 고객에게 다가가는 것입니다.
새로운 업무를 시작하고, 고객 저변을 넓혀야 하는 올해는 새로운 모습과 마음가짐이 필요합니다.

고객에 맞게 금융을 디자인할 수 있는 핵심역량을 갖추고, 고객과 은행의 이익이 균형 잡히도록 책임지고 조율하는 종합 RM제도와 Financial Consultant제도가 뿌리내리도록 해야 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대고객 접점인 RM과 FC의 부단한 노력과 함께 PM부서의 전문성, 기획관리․지원 분야의 도움이 유기적으로 결합되어 고객이 우리의 변화를 체감토록 하는 전행적인 노력을 시스템적으로 기울여야 합니다.

더욱 중요한 것은 마음가짐입니다. 고객을 위한 미션에 헌신하는 mind-set을 가슴 속에 담고 있어야 합니다.
임직원 각자가 산은의 대표 얼굴로서, 최선의 노력으로 고객을 감동시키고 잘 할 수 있는 부분을 키워 가면서 우리가 잘 할 수 있는 일, 잘 한 일들을 적극적으로 알리는 데에도 모두가 나서야 합니다.

개인금융과 같이 새로 시작하는 업무가 하루빨리 자생력을 갖추어 산은의 또 다른 얼굴로 고객을 찾아 뵐 수 있도록 서로가 내 일처럼 도와주어야 합니다.

셋째, 용솟음칠 힘을 쌓는 준비로서 기초체력을 튼튼히 하면서 산은 특유의 강점을 더욱 강화하고 확장하는 것입니다.

우리의 강점과 노하우를 활용하여 고객이 핵심 경쟁력 강화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과 수단을 제공할 수 있어야 합니다.

우선, 상시적 선제적 구조조정 프로그램을 더욱 다양하고 짜임새 있게 준비해야 합니다.

이는 위기 이후 국내경제의 원활한 정상화에 보탬이 되고 우리의 전문역량이 가장 잘 발휘될 수 있는 분야입니다.

잘 나가는 기업이 비교열위 부분을 맡겨 두고 더욱 경쟁력 있는 분야에 집중하고자 할 때 우리의 구조조정 vehicle을 찾을 수 있도록 합시다.

지금은 어렵지만 도움을 받아 회생할 수 있는 기업이 희망의 끈을 놓지 않고 활용할 수 있도록 Turn-Around PEF 등을 더욱 가다듬읍시다.

부실화된 기업이 국가 경제적 주름 없이 원활하게 재편되도록 하는 부실기업 구조조정 프로그램도 시장의 메카니즘을 결합한 다양한 방안으로 준비해 둡시다.
동시에, 금융수출의 토대를 닦아가야 합니다.
세계적으로 향후 20년 동안 매년 평균 2조 달러의 인프라 금융수요가 예상되는 가운데
우리가 자랑하는 프로젝트 파이낸스를 필두로 개발금융과 기업구조조정 업무를 앞세워 해외에서 영업기회를 차근차근 발굴해 국내의 건설•플랜트•발전•제조업 등 타산업의 동반진출을 견인하는 새로운 Role Model을 만들어 가야 합니다.

기업구조조정과 프로젝트파이낸스, 파생, 지역개발 그리고 모든 것의 근간이 되는 기업금융의 저력을 우리의 강점으로 키워 나갈 것이고 강점이 더욱 튼실히 커 나갈 수 있도록 수신기반 확보와 개인금융을 보완해 나갈 것입니다.

혁신적인 구조와 기법을 개발해서 강점업무의 저변을 넓히고 새로운 싹을 틔워 소중하게 키워가야 합니다.

스스로에게 엄격한 잣대로 경쟁력의 수준을 평가해보고 체질을 개선하려는 노력도 지속적으로 도모해야 할 것입니다.

넷째, 넓고 크게 일어서는 준비로서 산은금융그룹의 시너지 창발에 앞장서는 것입니다.

산은금융그룹의 발족은 글로벌 금융그룹으로 가기 위한 첫 번째 발걸음입니다.

그룹의 모태이자 주축인 산업은행이 작은 그릇으로 머물지 않고 한국 대표이자 글로벌 리딩 금융브랜드를 향한 산은금융그룹의 순항과 성공을 위해, 그룹 시너지 창발에 팔을 걷어 부치고 나서야 합니다.

각자의 전문영역에서 명성을 얻고 있는 산은금융그룹의 계열사들과 더불어 또한 새로운 가족으로 합류하는 금호생명과 함께 저마다의 색깔을 내면서도 큰 하나로 융합해 빚은 산은금융그룹의 복합금융서비스가 고객의 자랑이 되도록, 나아가 저마다의 역량이 그룹이라는 가마솥에서 시너지로 펄펄 끓어 넘치도록 불을 지핍시다.

산은가족 여러분 과거의 성공을 넘어 항상 미래의 큰 성공과 경쟁하고자 하는 산은인의 다부진 자신감으로 불사조처럼 낡은 틀을 깨고 새로운 체제로 거듭나 창의와 활력이 현재로, 미래로 넘쳐 나는 은행으로 만들어 갑시다.

활짝 열린문화와 역동의 기운이 자랑이 되어 능력 있는 사람들이 어서 모이고 한 가족으로 어우러져 더욱 알차게 채워가는 은행으로 만듭시다.
뚝심과 뒷심과 세심을 조화롭게 갖춘 강한 조직으로 거듭나 성공신화를 써나갑시다.

우리가 이룬 웅장한 미래에 비하면 2010년 오늘은 너무나 왜소하고 빈약했었노라고, 훗날 후배들이 개척의 대장정을 기록한 기념사진 속에 선 우리를 보고 자랑스런 선배들이었노라고 소리 높여 말할 수 있도록 치열하게 나아갑시다.

익숙한 오솔길을 버리고 험한 창업의 길을 나선 産銀人 여러분! 「준비된 자의 자신감」으로 우리 기필코 글로벌 금융 지형을 바꾸는 세계 금융의 큰 ‘산’ 으로 일어섭시다.

창업동지 여러분,

산업은행의 56주년 창립기념일을 다함께 축하하는 오늘, 제2의 창업을 이끌어가는 CEO로서 오늘 아침 다시 한 번 크고 위대한 산업은행의 미래를 위해 사명감으로 무장하고 헌신의 노력을 다 하겠다는 각오를 뼛속 깊이 새겼습니다.

산업은행과 산은금융그룹의 성공을 성심으로 염원하며, 항상 고마운 산은가족 여러분의 가정에도 만복이 깃드시기를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2010년 4월 1일
산은금융그룹회장 겸 한국산업은행장 민 유 성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건희 문자 읽씹' 논란 한동훈 십자포화…전당대회 변수 될까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비상대책위원장으로 지낼 당시 윤석열 대통령 배우자 김건희 여사의 문자를 무시했다는 '읽씹 논란'이 커지고 있다. 이와 관련 한 후보가 5일 "사적인 방식으로 공적이고 정무적인 논의를 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입장을 냈으나 당대표 후보들은 해명 및 사과를 촉구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한동훈(왼쪽부터)-윤상현-원희룡-나경원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미래를 위한 약속, 공정 경선 서약식'에 참석해 있다. 2024.07.05 pangbin@newspim.com 김규완 CBS 논설실장은 전날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에서 김 여사가 명품백 수수 문제로 당정이 갈등하던 1월 중순께 한 후보에게 '대국민 사과' 의향을 밝히는 문자를 보냈다고 주장했다. 김 실장이 취재 내용을 토대로 재구성했다며 공개한 문자에는 김 여사가 '제 문제로 물의를 일으켜 부담을 드려 송구하다. 당에서 필요하다면 대국민 사과를 포함해 어떤 처분도 받아들이겠다'는 내용이 담겼다. 김 실장은 "김 여사가 (한 후보로부터 답변을 못 받자) 굉장히 모욕을 느꼈고, 윤 대통령까지 크게 격노했다"고 했다. 이에 대해 한 후보 캠프는 공식 입장을 통해 당시 문자를 받은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CBS 라디오에서 방송한 '재구성'됐다는 문자 내용은 사실과 다름을 알려드린다"고 전했다. 한 후보 역시 5일 오전 기자들과 만나 "(문자) 내용이 조금 다르다"며 "집권당의 비상대책위원장과 영부인이 사적인 방식으로, 공적이고 정무적인 논의를 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밝혔다. 이어 "총선 기간 대통령실과 공적인 통로를 통해서 소통했고, 당시 국민 걱정을 덜기 위해서 어떤 방식으로든 사과가 필요하다는 의견 여러 차례 전달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당대표 선거 경쟁자인 나경원·원희룡·윤상현 후보는 일제히 한 후보에 대한 비판을 이어갔다. 나 후보는 이날 오후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한 후보가 상당히 정치적으로 미숙한 판단을 했다고 보고, 결국 총선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이슈를 독단적으로 판단한 것"이라며 "이에 대해 충분히 사과하고 왜 이런 판단을 했는지 자세히 설명하는 것이 맞다"고 했다. 원 후보도 "영부인이 사과 이상의 조치도 당을 위해서, 국가를 위해서 하겠다는 것을 왜 독단적으로 뭉갰는지에 대해서 (한 후보의) 책임 있는 답변을 바라고 있다"며 "영부인의 사과 의사를 묵살하면서 결국 불리한 선거의 여건을 반전시키고 변곡점 만들 수 있는 결정적인 시기를 놓침으로써, 선거를 망치는 가장 큰 원인 중 하나가 됐다"고 지적했다. 윤 후보 역시 페이스북에 "이런 신뢰관계로 어떻게 여당의 당대표직을 수행할 수 있겠냐"며 "검사장 시절에는 검찰총장의 부인이던 김건희 여사와 332차례 카카오톡을 주고받은 것이 세간의 화제가 된 것을 생각하면 다소 난데없는 태세전환"이라고 했다.  allpass@newspim.com 2024-07-05 17:10
사진
美민주당 거액 기부자들도 바이든 보이콧...디즈니家 "후원 중단"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지난주 TV토론에서 고령 리스크가 불거진 이래 대선 후보직 사퇴 압박을 받는 가운데 민주당 거액 기부자들도 '바이든 보이콧'에 나서는 분위기다. 4일(현지시간) CNBC 방송에 따르면 영화감독 및 기획자이자 월트 디즈니 컴퍼니의 공동 창업자 로이 O. 디즈니의 손녀 아비게일 디즈니는 이날 방송에 바이든 대통령이 후보직에서 사퇴할 때까지 민주당에 후원금 기부를 중단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지난달 27일(현지시간) 열린 첫 TV 대선 토론에서 민주당 후보인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고개를 숙인 모습. [사진=로이터 뉴스핌] 2024.07.02 mj72284@newspim.com 그는 "나는 바이든 (후보직이) 대체될 때까지 당에 대한 모든 기부를 중단할 생각"이라며 "이것은 현실적인 선택이다. 바이든은 좋은 사람이고 국가를 훌륭하게 섬겼지만, 위험이 너무 크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바이든이 물러나지 않으면 민주당은 선거에서 패배할 것이다. 나는 이것을 절대적으로 확신한다"며 "패배에 대한 결과는 진정으로 끔찍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비게일 디즈니는 오랜 민주당 후원자다. 미 연방선거위원회에 제출된 자료에 따르면 그는 4월 제인 폰다 기후 정치활동위원회(PAC)에 5만 달러(약 6890만 원)를 기부했고, 이 중 3만 5000달러가 오는 11월 상·하원 선거에 출마하는 민주당 의원들 선거 자금으로 유입됐다. 디즈니는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바이든을 대체하는 데 흠이 없는 대안 후보라며 "우리는 훌륭한 부통령을 두고 있다. 민주당이 그를 중심으로 뭉칠 방법을 찾는다면 우리는 이번 선거에서 큰 격차로 이길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바이든 보이콧을 선언한 후원자는 디즈니뿐이 아니다. 기디언 스타인 모리아 펀드 회장도 계획했던 350만 달러 민주당 후원을 보류했으며, 실리콘밸리의 정신과 의사이자 자선사업가 칼라 저벳슨도 후원 일시 중단을 예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저벳슨은 미국 민주당 후원 '큰 손' 50인 안에 드는 인물로 미 정치자금 감시 단체 오픈시크릿츠에 따르면 그가 올해 민주당에 기부한 금액은 500만 달러가 넘는다. 올해 선거 캠페인 기간에만 20만 달러를 바이든 캠프 모금 조직인 '바이든 빅토리 펀드'에 후원했다. 2020년에는 3000만 달러를 기부하기도 했다. wonjc6@newspim.com  2024-07-05 10:1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