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조슬기 기자] KB투자증권이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충당금 증가로 3분기 연속 누적 손손실이 무려 581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일 금융감독원이 공개한 2009 회계연도 3분기(2009년 4~12월) 시중 증권회사 영업실적 자료를 들여다보면 KB투자증권은 1~3분기 누적 순손실 581억원을 기록, 국내외 62개 증권사 중 손실 폭이 가장 큰 것으로 확인됐다.
분기별로는 지난 1분기(2009년 4~6월) 291억원, 2분기(2009년 7~9월) 147억원, 3분기(2009년 10~12월) 143억원 순손실 행진을 이어갔다.
지난 2008년 3월 국민은행에 인수된 이후 2008 회계연도(2008년 4월~2009년 3월) 기준으로 영업이익 670억원, 순이익 470억원을 달성했던 당시와 비교하면 체면을 단단히 구긴 셈이다.
전년 대비 260% 이상 급성장하며 출범 첫 해를 화려하게 보냈던 KB투자증권이 최근 실적 부진의 늪에서 헤어나오지 못하는 것을 두고 증권가 역시 주목하고 있다.
금융감독 당국과 증권가는 KB투자증권의 이 같은 실적 부진을 두고 부동산 PF 충당금 적립 등으로 대손비용이 크게 증가한 영향이 컸다고 지적했다.
KB투자증권 역시 자산 건전성 차원에서 지난 2009 회계연도부터 보수적으로 충당금을 적립하다 보니 3분기 연속 누적 순손실이 발생했다고 시인했다.
회사측은 그러나 전분기 실적 발표 당시와 마찬가지로 올해 회수 절차를 적극적으로 진행하고 있고, 대부분 회수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4분기(1~3월)에는 순손실 규모가 줄어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금융당국도 부동산 PF 대출 관련 연체율 증가로 인한 충당금 적립이 가장 큰 요인이라며 여타 영업 부문에서 특별한 문제가 발생하지는 않았다고 전했다.
이 또한 지난해 연말(12월 11~21일) 금융당국이 KB투자증권에 대한 부문 검사 과정에서 확인된 것으로 증권가 해석도 이 수준을 크게 벗어나지 않고 있다.
금감원은 당시 KB투자증권에 대해 부동산 PF와 관련해 취급 절차 및 내부통제시스템을 중점 점검하고 영업용순자본비율(NCR)과 전산시스템 등도 함께 검사했다.
그러나 증권가는 KB투자증권의 이 같은 답변에도 불구하고 순손실 지속 가능성에 더욱 무게를 두는 모습이다.
PF 충당금 적립에 따른 대손비용 증가가 실적에 발목을 잡았지만, 앞으로가 더욱 문제라며 연체율 관리가 더욱 어려워진 주변 환경에 현재 주목하고 있다.
이는 금융감독원과 금융위원회가 지난 1일 발표한 '부동산 PF 대출 및 자산담보부기업어음 건전성 제고 방안'과 무관치않다.
당시 발표 내용의 핵심은 저축은행의 경우 PF 대출이 총대출금의 30%를 넘기지 않는 '30%룰'을 단계적으로 강화하는 것과 보험사의 PF 대출 관련 대손 충당금을 은행 수준으로 쌍아야 한다는 것.
그러나 증권업계는 금융감독 당국이 PF 대출 등의 건전성 강화 방안 발표 과정에서 증권사와 여전사 등의 대손충당금 역시 저축은행 수준으로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는 점에 주목했다.
증권 여전사의 정상여신은 0.5~3%, 요주의 여신은 7~10%로 적립기준이 강화됐고, 고정여신 역시 30%나 쌓아야 한다고 발표했기 때문이다.
한 증권업계 관계자는 "금감원이 발표한 PF 대출 등에 대한 건전성 제고 방안이 저축은행이나 보험사는 물론 증권사에도 적용되는 만큼, PF 대출 연체율 증가로 타격이 컸던 KB투자증권에 불리하게 작용할 수 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또 다른 관계자 역시 "이는 KB투자증권에 국한된 문제는 아니나, 충당금 적립이 컸던 여파로 손손실 행진을 지속했던 KB투자증권의 경우, 순손실 규모를 줄이기가 힘들어진 게 사실"이라고 덧붙였다.
부동산 경기 회복이 지연되고 있고 기존 PF 채권의 부실 우려로 잠재적 불안 요인이 여전한 가운데 KB투자증권이 향후 PF 연체율 관리를 어떻게 해 나갈 것인지 지켜 볼 일이다.
전일 금융감독원이 공개한 2009 회계연도 3분기(2009년 4~12월) 시중 증권회사 영업실적 자료를 들여다보면 KB투자증권은 1~3분기 누적 순손실 581억원을 기록, 국내외 62개 증권사 중 손실 폭이 가장 큰 것으로 확인됐다.
분기별로는 지난 1분기(2009년 4~6월) 291억원, 2분기(2009년 7~9월) 147억원, 3분기(2009년 10~12월) 143억원 순손실 행진을 이어갔다.
지난 2008년 3월 국민은행에 인수된 이후 2008 회계연도(2008년 4월~2009년 3월) 기준으로 영업이익 670억원, 순이익 470억원을 달성했던 당시와 비교하면 체면을 단단히 구긴 셈이다.
전년 대비 260% 이상 급성장하며 출범 첫 해를 화려하게 보냈던 KB투자증권이 최근 실적 부진의 늪에서 헤어나오지 못하는 것을 두고 증권가 역시 주목하고 있다.
금융감독 당국과 증권가는 KB투자증권의 이 같은 실적 부진을 두고 부동산 PF 충당금 적립 등으로 대손비용이 크게 증가한 영향이 컸다고 지적했다.
KB투자증권 역시 자산 건전성 차원에서 지난 2009 회계연도부터 보수적으로 충당금을 적립하다 보니 3분기 연속 누적 순손실이 발생했다고 시인했다.
회사측은 그러나 전분기 실적 발표 당시와 마찬가지로 올해 회수 절차를 적극적으로 진행하고 있고, 대부분 회수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4분기(1~3월)에는 순손실 규모가 줄어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금융당국도 부동산 PF 대출 관련 연체율 증가로 인한 충당금 적립이 가장 큰 요인이라며 여타 영업 부문에서 특별한 문제가 발생하지는 않았다고 전했다.
이 또한 지난해 연말(12월 11~21일) 금융당국이 KB투자증권에 대한 부문 검사 과정에서 확인된 것으로 증권가 해석도 이 수준을 크게 벗어나지 않고 있다.
금감원은 당시 KB투자증권에 대해 부동산 PF와 관련해 취급 절차 및 내부통제시스템을 중점 점검하고 영업용순자본비율(NCR)과 전산시스템 등도 함께 검사했다.
그러나 증권가는 KB투자증권의 이 같은 답변에도 불구하고 순손실 지속 가능성에 더욱 무게를 두는 모습이다.
PF 충당금 적립에 따른 대손비용 증가가 실적에 발목을 잡았지만, 앞으로가 더욱 문제라며 연체율 관리가 더욱 어려워진 주변 환경에 현재 주목하고 있다.
이는 금융감독원과 금융위원회가 지난 1일 발표한 '부동산 PF 대출 및 자산담보부기업어음 건전성 제고 방안'과 무관치않다.
당시 발표 내용의 핵심은 저축은행의 경우 PF 대출이 총대출금의 30%를 넘기지 않는 '30%룰'을 단계적으로 강화하는 것과 보험사의 PF 대출 관련 대손 충당금을 은행 수준으로 쌍아야 한다는 것.
그러나 증권업계는 금융감독 당국이 PF 대출 등의 건전성 강화 방안 발표 과정에서 증권사와 여전사 등의 대손충당금 역시 저축은행 수준으로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는 점에 주목했다.
증권 여전사의 정상여신은 0.5~3%, 요주의 여신은 7~10%로 적립기준이 강화됐고, 고정여신 역시 30%나 쌓아야 한다고 발표했기 때문이다.
한 증권업계 관계자는 "금감원이 발표한 PF 대출 등에 대한 건전성 제고 방안이 저축은행이나 보험사는 물론 증권사에도 적용되는 만큼, PF 대출 연체율 증가로 타격이 컸던 KB투자증권에 불리하게 작용할 수 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또 다른 관계자 역시 "이는 KB투자증권에 국한된 문제는 아니나, 충당금 적립이 컸던 여파로 손손실 행진을 지속했던 KB투자증권의 경우, 순손실 규모를 줄이기가 힘들어진 게 사실"이라고 덧붙였다.
부동산 경기 회복이 지연되고 있고 기존 PF 채권의 부실 우려로 잠재적 불안 요인이 여전한 가운데 KB투자증권이 향후 PF 연체율 관리를 어떻게 해 나갈 것인지 지켜 볼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