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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 美증시, 삼각파도에 휘청.. 변동성 급등할 듯

기사입력 : 2010년02월16일 07:49

최종수정 : 2010년02월16일 07:49

[뉴스핌=노종빈 기자] 미국 뉴욕 증시가 동부 폭설 등을 비롯한 내부적 요인과 유럽 연합의 그리스 지원 방안 지연, 중국의 지준율 인상 등 긴축 움직임 등 3대 악재로 크게 휘청거리고 있다.

미국의 투자자들은 캐나다 밴쿠버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미국대표 아폴로 안톤 오노의 쇼트트랙 은메달을 지켜보면서 막판 요행을 바라고 있는 모습이다.

미국 뉴욕증시는 이번 주 월요일인 15일 프레지던트 데이로 휴장해 4일간만 거래된다.

(이 기사는 15일 오전 10시 42분 유료 기사로 송고되었습니다.)

◆ 변덕스런 장세 전망.. 그리스 '압박'

지난 주 미국 증시는 주간 기준으로 5주만에 상승세를 보였지만 이같은 흐름을 이어갈 수 있을 지는 미지수다. 이번 주는 지표보다는 외환 시장의 달러화 가치 움직임에 더 크게 영향을 받는 초유의 변동성 장세가 나타날 전망이다.

시장 분석업체인 데이비슨 컴퍼니스의 프레드 딕슨 수석시장전략가는 "변덕스런 장세가 나타날 전망"이라며 "펀더멘털보다는 외환 시장의 움직임이 더 관심사"라고 말했다.

지난 주말 다우지수는 소폭 하락했으나 주간기준으로는 0.9% 상승했다. 이 가운데 일부는 유럽연합이 그리스 문제에 대해 지원 방침을 발표하면서 시장도 잠시나마 숨돌릴만한 여유를 되찾은 것으로 풀이된다.

나스닥 종합지수는 0.3% 상승한 2183.53포인트로 마감하면서 주간 기준으로는 2% 상승했다. S&P 500은 0.3% 하락한 1075.51로 마감, 주간 기준 0.9% 상승했다.

하지만 이날 0.1% 상승세를 보인 기술업종을 제외한 모든 업종이 하락했다.

다우지수 구성 종목가운데 가장 낙폭이 컸던 종목은 알코아로 2.21% 하락세를 기록했다. 반면 인텔은 1.84% 상승하며 다우지수 구성종목 가운데 최대 상승세를 보였다.

다만 기술주 가운데 분사 계획을 발표한 모토롤라가 7.5% 상승했고 애질런트 테크놀러지스의 네트워크 시험장비 사업부문을 인수키로 한 JDS 유니페이스도 6.6% 상승세를 기록했다.


◆ 어느 때보다 이슈가 많고 무겁다

지난 주 내내 투자자들은 유럽 주요국들의 그리스 지원문제에 대한 불확실성으로 인해 위험 자산 보유를 꺼려 주식과 상품을 내다팔고 안전자산인 달러와 미국 국채를 사들였다.

번연 파트너스의 로버트 파블리크 수석시장전략가도 "투자자들이 유럽연합의 그리스 지원 방향에 대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며 "단순한 방침이 아닌 확실한 지원 계획이 나온다면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햇다.

그는 유럽 주요국들은 최종 결정에 한 걸음 다가서 있지만 그리스를 지원하게 되면 스페인과 포르투갈 등 다른 경제도 위험에 처하면 지원해야만 할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따라서 그리스에 대한 확고한 지원방안이 발표될 경우 단기적인 불확실성은 해소될 전망이다.

이와 함께 유럽연합 통계청의 발표에 따르면 지난해 4/4분기 유로존 16개국의 국내총생산(GDP)는 0.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시장 전문가들의 예상치에 못미치는 모습이었다. 연간기준으로도 2.1% 하락세를 기록했다. 지난해 3/4분기에 유로존 GDP는 0.4% 상승을 기록했었다.

또한 지난 주말인 12일 뉴욕 증시는 중국 중앙은행인 런민은행의 지준율 0.5% 추가 인상 긴축 정책 발표에 따라 투자심리가 크게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고 다우지수는 크게 하락했다. 올해 들어 두번째로 실시된 지준율 인상은 은행들의 대출을 억제하는 대표적인 정책적 수단으로 풀이된다.


◆ 기업실적·경제지표, 나쁘지 않아

지난해 4/4분기 실적발표 시즌이 저물어가고 있는 가운데 현재까지 S&P 500 소속 기업들 가운데 379개 업체가 기업실적을 발표한 가운데 약 73%가 전문가들의 예상치보다 높은 실적을 발표했다.

크래프트푸즈와 홀푸즈, 네이보스, 아베크롬비앤피치를 비롯해 제약업체인 머크와 테바 등도 화요일인 16일 실적을 발표한다. 크래프트푸즈의 경우 영국의 초콜렛 업체인 캐드버리를 184억달러에 인수할 것이라고 밝힌 뒤 불과 2주만에 기업실적을 발표하게 됐다.

최근 미국의 제조업 경기가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는 일련의 지표 발표에 따라 투자자들은 이번 주 주택시장 지표의 개선여부에도 관심을 보이고 있는 모습이다.

먼저 화요일인 16일에는 뉴욕연방은행의 엠파이어스테이트 제조업지수가 예정돼 있다. 파블리크 수석시장 전략가는 "최근 제조업 부문에서 확장세가 나타나면서 미국 경제는 회복세를 이어오고 있는 모습"이라고 지적했다

수요일인 17일에는 미국 1월 신규주택착공과 주택건축허가 등의 주택지표가 발표될 예정이다. 이날 미국의 1월 수출, 수입, 산업생산 지표도 함께 발표된다. 또 이날 오후에는 지난 1월 개최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이 공개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연방준비제도의 출구전략에 대한 구체적인 언급 내용도 관심을 모으고 있다.

또 목요일인 18일에는 주간신규실업수당 청구건수와 함께 생산자 물가지수, 필라델피아 제조업 지수 등이 발표되고 금요일인 19일에는 소비자물가지수가 발표될 예정이다. 대형 유통업체인 월마트와 JC페니 등도 18일과 19일 각각 실적을 발표한다.


◆ 뚜렷한 방향성 '결여'.. 그리스 해법 관심

재정 위기에 직면해 있는 그리스 해법이 한 주동안 시장의 불안감을 지속해 왔으나, 일부 투자자들은 이번 주 초 이틀간 열리는 유럽연합 재무장관 회의에서 그리스 구제 방안이 구체화될 것이라는 기대감도 갖고 있다.

하지만 증권사인 인스티넷의 수석 트레이더인 데이비드 벨란토니오는 "투자자들은 앞날이 미지수인 상황에서 주식을 보유하고 오랫동안 지켜보고 싶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주말까지 장세는 뚜렷한 방향성을 지속하지 못한 상황이다. 달러화는 상승세를 멈췄다. 6대 주요통화 대비 달러화 지수는 0.5% 오르는데 그쳤다. 국제유가는 하락했고, 금값도 하락했다. 미국 국채 10년물 수익률도 3.687%까지 상승했다.

전반적으로 시장을 지켜보자는 관망세가 나타나면서 거래량도 많지 않은 모습이었다. 12일 뉴욕 증시에서 거래량은 45억주에 그쳐 올해 하루 평균 거래량인 50억주를 넘어서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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