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부증권, 올해 -45%에 따른 상대적 증가
- 비교우위 찾기 어렵고 M&A 추진 쉽지 않아
[뉴스핌=한기진 기자] 하나금융지주가 내년 무려 256%에 달하는 순이익 증가를 예상하면서도 비관적인 평가를 한 리포트가 나와 주목된다.
동부증권은 11일 “높은 순익 증가는 2008년과 2009년 각각 -62.8%와 -45.5%로 나타난 이익부진에서 벗어난 때문으로 진정한 개선이라 보기는 어렵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당분간 2006년 1조192억원, 2007년 1조2981억원이라는 과거 최고실적을 넘어설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했다.
게다가 과거 15% 수준을 꾸준히 유지했던 ROE도 10% 미만으로 내려앉을 것으로 예상했다.
이 보고서는 하나금융 수익구조의 기초부터 회의적인 시각을 보냈다.
우선 조달구조의 문제점부터 꼬집었다.
중도 해약시의 고객 패널티를 그대로 유지하고 있는 국민은행과는 달리 신한은행이나 하나금융지주는 중도 해약 패널티를 줄인 상품을 주력으로 판매하고 있다고 했다.
회전식 정기예금이 많은 경우, 금리 상승기에 조달금리가 더욱 빠르게 상승할 뿐만 아니라, 중도 해지 패널티가 없다는 점에서 은행 유동성 관리에 큰 부담이 될 수 있다.
이병건 애널리스트는 “이러한 상품의 판매는 수신경쟁력 열세 만회를 위한 고육책이라고 밖에는 해석할 수 없다”고 했다.
전체적으로 수신에서의 열세를 되돌리기 어렵고 회전식 정기예금 상품의 판매 증가에도 불구하고 수신금리 하락분이 상대적으로 크지 못하다는 점에서 하나금융의 취약한 시장 입지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그는 해석했다.
또 하나금융의 내년 의욕적으로 추진할 인수합병(M&A)에 대해서도 부정적인 전망을 했다.
2007년부터 지주회사에 대해 BIS비율 규제가 도입됐고 최근에는 레버리지 규제가 강화되면서 지주회사를 통한 레버리지 확대에 제동이 걸리고 말았기 때문이다.
이병건 애널리스트는 “하나금융은 자본규모도 상대적으로 작기 때문에 레버리지 규제는 더욱 치명적”이라고 했다.
더욱이 하나은행이 국민, 신한, 우리은행에 비해서 규모와 조달에서 취약하고 소규모 은행들처럼 특화된 영역을 갖고 있는 것도 아니기 때문에 어려움이 더 크다고 지적했다,
하나금융은 신한이나 우리금융지주에 비해 상대적으로 늦게 2005년 지주회사로 전환했다.
이후 대투증권을 인수하기는 했으나 LG카드 인수에 실패하면서 지주회사의 특장점인 레버리지를 본격적으로 이용하지는 못했다.
- 비교우위 찾기 어렵고 M&A 추진 쉽지 않아
[뉴스핌=한기진 기자] 하나금융지주가 내년 무려 256%에 달하는 순이익 증가를 예상하면서도 비관적인 평가를 한 리포트가 나와 주목된다.
동부증권은 11일 “높은 순익 증가는 2008년과 2009년 각각 -62.8%와 -45.5%로 나타난 이익부진에서 벗어난 때문으로 진정한 개선이라 보기는 어렵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당분간 2006년 1조192억원, 2007년 1조2981억원이라는 과거 최고실적을 넘어설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했다.
게다가 과거 15% 수준을 꾸준히 유지했던 ROE도 10% 미만으로 내려앉을 것으로 예상했다.
이 보고서는 하나금융 수익구조의 기초부터 회의적인 시각을 보냈다.
우선 조달구조의 문제점부터 꼬집었다.
중도 해약시의 고객 패널티를 그대로 유지하고 있는 국민은행과는 달리 신한은행이나 하나금융지주는 중도 해약 패널티를 줄인 상품을 주력으로 판매하고 있다고 했다.
회전식 정기예금이 많은 경우, 금리 상승기에 조달금리가 더욱 빠르게 상승할 뿐만 아니라, 중도 해지 패널티가 없다는 점에서 은행 유동성 관리에 큰 부담이 될 수 있다.
이병건 애널리스트는 “이러한 상품의 판매는 수신경쟁력 열세 만회를 위한 고육책이라고 밖에는 해석할 수 없다”고 했다.
전체적으로 수신에서의 열세를 되돌리기 어렵고 회전식 정기예금 상품의 판매 증가에도 불구하고 수신금리 하락분이 상대적으로 크지 못하다는 점에서 하나금융의 취약한 시장 입지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그는 해석했다.
또 하나금융의 내년 의욕적으로 추진할 인수합병(M&A)에 대해서도 부정적인 전망을 했다.
2007년부터 지주회사에 대해 BIS비율 규제가 도입됐고 최근에는 레버리지 규제가 강화되면서 지주회사를 통한 레버리지 확대에 제동이 걸리고 말았기 때문이다.
이병건 애널리스트는 “하나금융은 자본규모도 상대적으로 작기 때문에 레버리지 규제는 더욱 치명적”이라고 했다.
더욱이 하나은행이 국민, 신한, 우리은행에 비해서 규모와 조달에서 취약하고 소규모 은행들처럼 특화된 영역을 갖고 있는 것도 아니기 때문에 어려움이 더 크다고 지적했다,
하나금융은 신한이나 우리금융지주에 비해 상대적으로 늦게 2005년 지주회사로 전환했다.
이후 대투증권을 인수하기는 했으나 LG카드 인수에 실패하면서 지주회사의 특장점인 레버리지를 본격적으로 이용하지는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