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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 십팔사략] 中, '차스닥(創業板)' 개장

기사입력 : 2009년10월19일 08:21

최종수정 : 2009년10월19일 08:21

[편집자주] '자오 상 하오. 십팔사략에서만 알려드리는 투자비책!' 뉴스핌은 한화증권 차이나리서치의 조용찬 수석애널리스트가 작성하는 중국 투자 관련 핫이슈 '여의도 십팔사략(十八史略)'을 연재합니다. 중국 경제와 금융시장 회복이 한국에게도 결정적인 요인으로 부상한 상황에서 조 수석의 깊이 있고 설득력 있는 분석은 정책 단위나 시장 참가자 여러분께 많은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됩니다. 독자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성원 부탁드립니다.

이번 주, 차스닥(創業板)시장 개설

중국 증감회 위원장인 샹푸린(尙福林)은 17일에 지난 10년간 준비한 차스닥시장의 공식 개막식이 10월 23일(금)에 거행된다고 밝혔습니다. 선전거래소 차스닥시장에서 첫 상장종목 28개는 30일부터 거래될 것으로 보입니다.


28개 차스닥기업, 30일 첫 거래

샹푸린은 국제창업판(차스닥)시장은 크리에이티브한 기업, 성장형 기업이 주요 상장돼 활력이 높은 시장일 뿐만 아니라, 거래소시장과 비교하면 상대적으로 시장 위험이 높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국제창업판 시장의 발전과정에서 많은 기업들이 시장에서 철수와 퇴출이 일어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중국은 지금까지 3차례에 걸쳐 28개 차스닥기업이 신주 공모를 마쳤습니다. 그 중에 3번째 공모자금은 20일 환불될 예정입니다. 통계자료에 따르면 28개 기업이 모집한 공모자금은 154.784억 위안으로 당초 계획했던 83.184억 위안을 크게 웃돌았습니다.

증감위가 이미 149개 차스닥기업의 신청을 승인했지만, 그 중에 투자위험이 적은 28개만을 먼저 상장시킨 것은 시장의 과도한 투기압력을 줄이기 위한 것이 아닌가 분석됩니다. 첫 상장기업을 보면 전통적인 기업이 많아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해선 과감한 구조조정과 투자가 필요해 보입니다. 또한 공모가격이 높고, 초기 투기적인 매수세가 유입될 것으로 보여 상장된 뒤에 고평가된 펀더멘털을 유지하기 위해선 성장이 뒤따라야만 하는 과제도 앉고 있습니다.


고성장기업은 고위험이 따른다

중국정부는 나스닥이 글로벌 자본시장에 중요한 기둥역할을 해 준 것처럼, 차스닥시장의 민간기업이 자본시장에 아름다운 꽃이 되어주기 희망하고 있답니다. 장미는 가시를 갖고 있듯, 고성장기업은 고위험이 따르기 때문에 차스닥시장을 지켜보실 땐 신중할 필요가 있답니다.

발행 주가가 너무 높습니다. 지난 1990년대 IT산업은 비약적인 발전을 이룩하면서 나스닥시장에 대한 환상이 주가를 끝없이 밀어 올렸답니다. 당시 미국 증시의 PER은 20~30배 였지만, 나스닥의 인터넷 주식들은 PER 100배, 심지어 300배 수준까지 급등하며 높은 주가를 당연시 했답니다.

IT거품시대에도 나스닥 상장기업의 퇴출은 매우 많았답니다. 통계에 따르면 1996~1999년사이 5000여개 나스닥 상장기업 중에 1179개가 시장에서 퇴출됐는데, 매년 평균적으로 394개에 달했습니다. 5년간 상장기업 숫자도 727개가 감소해, 신규 상장기업 중에 퇴출기업 수는 38.34%에 달했답니다.

통계에 따르면 28개 차스닥 상장기업의 발행가격을 보면, 그 중에 홍르제약(紅日藥業)은 60위안, 선저우타이위예(神州泰岳)는 58위안으로 28개 종목 중에 가장 높았습니다. 2008년 실적을 기준한 28개 기업의 PER을 보면 평균 PER은 56.7배인데, 그 중에 가장 낮은 PER 종목은 상하이지아하오(上海佳豪)로 40.12배이고, 바오더(寶德), 딩한(鼎漢)기술은 PER은 각각 81.67배, 82.22배에 달합니다.


28개 차스닥시장의 성장성분석

쓰지(世紀)증권은 이번 상장될 예정인 차스닥기업의 성장속도, 성장의 질, 내부성장동력과 외부환경의 4가지 요소를 가지고 분석했는데, 28개 기업의 지난 3년간 영업이익 복합증가율은 34.03%, 순이익 복합증가율은 45.94%로 297개 중소판기업보다 높답니다. 영업이익률이 50% 이상인 기업은 3개사로 특히 터루이더(特銳德)은 57.31%, 지펑(吉峰)농업기계 55.41%, 왕수커지(網宿科技) 51.3%에 달했습니다.

순이익증가율이 100% 이상 기업도 4개나 됩니다. 지펑(吉峰)농업기계 208.51%, 바오더(寶德) 146.3%, 홍르제약(紅日藥業) 106.03%, 탄루저어(探路者)는 100.75%입니다.

성장의 질을 보면, 2007년과 2008년 영업이익 증가율이 연속에서 30% 이상인 기업은 18개에 달하고, 50% 이상도 11개에 달합니다.


차스닥(창업판) 공모주경쟁으로 실제 모집금액 100% 초과

1차 공모한 10개는 당초 28.4억 위안을 모집하려고 했지만, 실제 66.76억 위안을 달성해 38.36억 위안(135%) 초과했습니다. 선저우타이위예(神州泰岳)은 13.30억을 모집해, 당초 모집예정금액 5.02억 위안에 비해서 264.94%를 웃돌았답니다.

2차 공모에 9개사가 18.21억 위안을 모집하려고 했는데, 실질 모집금액 42.71억 위안으로 24.5억 위안을 뛰어넘어 134.54% 증가했습니다. 그 중에 최대 공모금액은 아이얼엔커(愛尔眼科)는 당초 3.4억 위안이었지만, 당초 목표를 5.98억 위안(175.9%) 상회했습니다.

3차 공모에서도 9개사가 당초 예상을 뛰어 넘었습니다. 1.9249억주의 실질 모집금액은 45.3096억 위안으로 당초 모집액 21.0015억 위안을 웃돌았습니다. 특히, 화이슝띠(華誼兄弟)는 5.5036억 위안을 더 모집했습니다.

초기 상장될 예정인 종목은 기업환경이 우수한 중소기업으로 우량주에 대한 투자열기가 고조된 때문입니다. 추가 공모자금을 선저우타이위에는 국제시장 개척에 쓰고, 러퓨이라오(樂普醫療)는 국내 온라인 영업망확충, 화이슝띠는 초과 모집한 5.5억 위안 중 1.3억 위안을 영화원에 투자할 계획하고 있다고 합니다.


차스닥개설로 200억대 부자 74명 탄생

차스닥시장의 개설로 대주주인 74명은 200억대 부자가 됐는데, 그 중에 러퓨이라오(樂普醫療)의 사장인 푸충지에(蒲忠杰)는 평가주식이 17.53억 위안으로 가장 많고, 화이슝띠(華誼兄弟)의 왕충쥔(王忠軍)은 12.55억 위안으로 2위를 기록했습니다.

28개 기업중에 200억대 부자는 74명에 달하는데, 최고 부자인 푸충지에(蒲忠杰)는 러퓨이라오(樂普醫療)의 지분을 6043.67만주를 갖고 있어 주당 발행가격 29위안으로 환산하면 17.53억 위안에 달합니다.


◆ 조용찬 수석연구원

대신투신운용사 펀드매니저
대신경제연구소 수석연구원
현, 한화증권 차이나리서치 수석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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