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 Newspim] 국내 최고의 온라인 경제통신사를 지향하는 뉴스핌은 막힌 돈줄을 풀고 경제위기를 극복하는데 힘을 보태기 위해 '돈이 돌게하자'는 주제의 캠페인성 신년기획을 마련했습니다.
이미 기획의 1부로써 '회사채시장을 살리자' 시리즈를 통해 근 1년 가까이 마비상태에 빠져 있는 회사채시장을 살리는 방안을 다각도로 살폈습니다. 이어 산업현장을 중심으로 상생경제 상생금융 모색도 마무리 했습니다.
이에 발맞춰 실물경제권에 대한 자금중개 여력을 키우고 신용보강과 창출에 힘쓰는 은행권과 금융공기업들이 기울이는 각고의 노력과 과제, 그리고 활로를 모색하는 뜻에서 기획의 2부를 진행합니다.
기획·주관: 뉴스핌
후원: 금융위원회
올해 원화대출만 순증 12조원 목표 맹활약
상생펀드 패스트트랙 등 앞장선 中企혈맹군
"휴~그때 자산매각이라도 하지 않았더라면…지금 이 위기를 어떻게 견뎌내고 있을지 생각만해도 암담하네요"
거래은행인 기업은행으로부터 지난해 컨설팅을 받고 자산매각 등의 자구노력을 한 덕택에 지금 이 어려운때를 버텨내고 있다는 한 건설사 사장의 이야기다.
매출 500억원대의 이 건설업체는 경기 불황으로 지난 2007년 적자를 낸 후 수익구조와 현금흐름이 급격히 악화되는 등 어려움을 겪었다.
이에 따라 기업은행 거래 영업점에 SOS(구조요청)를 했고 지난해 5월 컨설팅에 착수했다.
컨설팅 결과를 토대로 이 회사는 10개에 달하는 계열사 가운데 3개를 매각하고 3개는 다른 계열사와 통폐합하는 등으로 구조조정을 실시했다.
이를 통해 20억원의 자금을 확보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아울러 당초 회사측의 투자계획에 대해서도 투자보류를 권유했고 회사가 이를 받아들임에 따라 추가 현금흐름을 창출하는 효과도 얻어냈다.
이후 같은해 9~10월 리먼브라더스 사태가 발생하면서 경기침체는 심화됐다. 자산가격이 급격히 하락한 것은 물론 자산을 매각하려고 해도 살 사람이 나타나지 않는 지경에까지 이르른 것이다.
최석호 기업은행 컨설팅센터 팀장은 "지난해 본격적인 위기가 오기 전 미리 구조조정을 추진해 현금흐름을 확보함으로써 요즘같은 불황에도 계속기업으로 남을 수 있게된 데 대해 회사측에서 고마움을 표시하고 있다"고 전했다.
기업은행은 또 경제위기로 생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기업들을 대상으로 올 2월부터 '체인지업 컨설팅'을 본격화하고 있다.
이는 최근의 경제상황에 맞춰 연체 기업 등 외부 도움없이는 생존이 불투명한 기업들까지 대상을 확대해 구조조정 방안 등에 초점을 맞춰 위기 탈출을 돕는 프로그램이다.
매출 50~100억원 수준의 건설회사와 의료기기회사를 대상으로 이미 컨설팅에 착수한 상태다.
이들 기업 역시 요즘과 같이 극심한 불황기에 어떤 회사로 탈바꿈할지, 그야말로 체인지업 하게 될지 기업은행의 역할에 주목해본다.
기업은행의 지난 한해 중소기업 대출 총 공급규모는 29조원에 달했다. 올해는 이보다 많은 32조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순증 기준으로는 12조원을 늘릴 계획이다. 한달에 1조원씩 늘리는 셈이다.
불황기에 기업 신용리스크가 커지면서 자칫 (자금공급을)움츠러들 수 있는 상황에서 대기업 혹은 공기업들이 기업은행으로부터 이자를 받지 않고 예금을 예치하면 이를 기반으로 은행이 대출을 해주는 '상생펀드'도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지난해 11월 현대차가 예금이자를 받지 않고 200억원을 기업은행에 예치해 놓고 이를 토대로 기업은행은 관련 협력업체에 1000억원의 대출을 해줬다.
만도와 현대중공업도 이같은 상생펀드를 만들어 협력업체 지원에 나섰다.
공기업으로는 한국마사회가 처음으로 무이자로 500억원의 자금을 은행에 예치했고 은행은 여기다 500억원을 추가해 모두 1000억원의 중소기업 상생펀드를 지난달 초 조성했다.
2월말 현재 이 펀드를 통해 211억원이 중소기업에 지원됐다.
대기업들은 이자를 받지 않는 대신에 관련 중소협력업체를 도와주게 되고 은행도 이자비용을 줄이는 등으로 더 많은 기업에 대출을 해 줄 수 있는 그야말로 '상생'관계를 실현시키고 있는 모습이다.
윤용로 행장은 최근 이렇게 강조했다. "중소기업이 흥해야 기업은행이 존립할 수 있는 것이기 때문에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실제 윤 행장은 취임 이후 스스로 은행장실을 박차고 나와 산업현장의 중소기업인과 머리를 맞대기 위해 전국 방방곡곡을 누볐다.
기업인들의 목마름, 가려운 곳을 실감나게 파악하는 노력이 금융지원은 물론 비금융지원을 망라한 서비스로 승화시키는 것이 기업은행이 걷고자 하는 정도(正道)이기 때문이다.
이미 기획의 1부로써 '회사채시장을 살리자' 시리즈를 통해 근 1년 가까이 마비상태에 빠져 있는 회사채시장을 살리는 방안을 다각도로 살폈습니다. 이어 산업현장을 중심으로 상생경제 상생금융 모색도 마무리 했습니다.
이에 발맞춰 실물경제권에 대한 자금중개 여력을 키우고 신용보강과 창출에 힘쓰는 은행권과 금융공기업들이 기울이는 각고의 노력과 과제, 그리고 활로를 모색하는 뜻에서 기획의 2부를 진행합니다.
기획·주관: 뉴스핌
후원: 금융위원회
올해 원화대출만 순증 12조원 목표 맹활약
상생펀드 패스트트랙 등 앞장선 中企혈맹군
"휴~그때 자산매각이라도 하지 않았더라면…지금 이 위기를 어떻게 견뎌내고 있을지 생각만해도 암담하네요"
거래은행인 기업은행으로부터 지난해 컨설팅을 받고 자산매각 등의 자구노력을 한 덕택에 지금 이 어려운때를 버텨내고 있다는 한 건설사 사장의 이야기다.
매출 500억원대의 이 건설업체는 경기 불황으로 지난 2007년 적자를 낸 후 수익구조와 현금흐름이 급격히 악화되는 등 어려움을 겪었다.
이에 따라 기업은행 거래 영업점에 SOS(구조요청)를 했고 지난해 5월 컨설팅에 착수했다.
컨설팅 결과를 토대로 이 회사는 10개에 달하는 계열사 가운데 3개를 매각하고 3개는 다른 계열사와 통폐합하는 등으로 구조조정을 실시했다.
이를 통해 20억원의 자금을 확보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아울러 당초 회사측의 투자계획에 대해서도 투자보류를 권유했고 회사가 이를 받아들임에 따라 추가 현금흐름을 창출하는 효과도 얻어냈다.
이후 같은해 9~10월 리먼브라더스 사태가 발생하면서 경기침체는 심화됐다. 자산가격이 급격히 하락한 것은 물론 자산을 매각하려고 해도 살 사람이 나타나지 않는 지경에까지 이르른 것이다.
최석호 기업은행 컨설팅센터 팀장은 "지난해 본격적인 위기가 오기 전 미리 구조조정을 추진해 현금흐름을 확보함으로써 요즘같은 불황에도 계속기업으로 남을 수 있게된 데 대해 회사측에서 고마움을 표시하고 있다"고 전했다.
기업은행은 또 경제위기로 생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기업들을 대상으로 올 2월부터 '체인지업 컨설팅'을 본격화하고 있다.
이는 최근의 경제상황에 맞춰 연체 기업 등 외부 도움없이는 생존이 불투명한 기업들까지 대상을 확대해 구조조정 방안 등에 초점을 맞춰 위기 탈출을 돕는 프로그램이다.
매출 50~100억원 수준의 건설회사와 의료기기회사를 대상으로 이미 컨설팅에 착수한 상태다.
이들 기업 역시 요즘과 같이 극심한 불황기에 어떤 회사로 탈바꿈할지, 그야말로 체인지업 하게 될지 기업은행의 역할에 주목해본다.
기업은행의 지난 한해 중소기업 대출 총 공급규모는 29조원에 달했다. 올해는 이보다 많은 32조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순증 기준으로는 12조원을 늘릴 계획이다. 한달에 1조원씩 늘리는 셈이다.
불황기에 기업 신용리스크가 커지면서 자칫 (자금공급을)움츠러들 수 있는 상황에서 대기업 혹은 공기업들이 기업은행으로부터 이자를 받지 않고 예금을 예치하면 이를 기반으로 은행이 대출을 해주는 '상생펀드'도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지난해 11월 현대차가 예금이자를 받지 않고 200억원을 기업은행에 예치해 놓고 이를 토대로 기업은행은 관련 협력업체에 1000억원의 대출을 해줬다.
만도와 현대중공업도 이같은 상생펀드를 만들어 협력업체 지원에 나섰다.
공기업으로는 한국마사회가 처음으로 무이자로 500억원의 자금을 은행에 예치했고 은행은 여기다 500억원을 추가해 모두 1000억원의 중소기업 상생펀드를 지난달 초 조성했다.
2월말 현재 이 펀드를 통해 211억원이 중소기업에 지원됐다.
대기업들은 이자를 받지 않는 대신에 관련 중소협력업체를 도와주게 되고 은행도 이자비용을 줄이는 등으로 더 많은 기업에 대출을 해 줄 수 있는 그야말로 '상생'관계를 실현시키고 있는 모습이다.
윤용로 행장은 최근 이렇게 강조했다. "중소기업이 흥해야 기업은행이 존립할 수 있는 것이기 때문에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실제 윤 행장은 취임 이후 스스로 은행장실을 박차고 나와 산업현장의 중소기업인과 머리를 맞대기 위해 전국 방방곡곡을 누볐다.
기업인들의 목마름, 가려운 곳을 실감나게 파악하는 노력이 금융지원은 물론 비금융지원을 망라한 서비스로 승화시키는 것이 기업은행이 걷고자 하는 정도(正道)이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