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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모비스, 투자로 위기 後 준비한다

기사입력 : 2008년11월13일 14:00

최종수정 : 2008년11월13일 14:00

[현대모비스, 위기 이후를 준비한다]上

[뉴스핌=문형민 기자] 전세계 경기가 꽁꽁 얼어붙고 있다. 특히 자동차산업의 경영 환경은 심각한 수준이다.

미국 자동차산업의 '빅3'인 GM과 포드가 부도 위기에 처해 정부를 향해 구조 신호를 보내고있다. 인원 구조조정, 공장폐쇄, 감산 등의 말들이 일반화되는 상황이다.

국내 자동차산업 역시 마찬가지다. 국내 완성차 3위 업체인 GM대우가 다음달 가동중단을 검토중이고, 쌍용차도 유휴부지 매각과 함께 이달부터 유급휴직과 희망퇴직을 받는 인력조정을 시작한다.

하지만 이같은 어려운 상황을 오히려 도약의 계기로 삼으려는 기업들도 있다. 현대모비스는 최근 한달새 굵직한 2건의 비전을 제시했다. 하이브리드카 핵심부품과 자동차 섀시전자 및 전장품 사업으로 미래 자동차산업을 견인한다는 전략이다.

9년전 외환위기 상황에서 자동차부품 전문회사로 변신하고, 모듈사업에 역량을 집중해 현재 세계적 수준의 경쟁력을 갖춘 것처럼 앞으로 10년 뒤를 바라본다는 것이다.

◆ 하이브리드카 핵심부품 사업 본격 진출

현대모비스는 지난달 말 각 언론사에 향후 신규사업 진출에 관한 보도자료를 배포했다. 바로 차세대 친환경 자동차인 하이브리드카의 핵심부품 사업에 본격 진출한다는 내용이었다.

2012년까지 하이브리드카 부품 개발에만 총 1000여억원을 투자하고, 현재 60여명인 하이브리드카 부품 연구개발 등 관련 인원을 200여명 수준으로 확충해 나간다는 계획.

이는 미래 핵심사업인 하이브리드카의 핵심부품을 그룹 내 자동차부품 전문 업체가 전담, 세계적인 경쟁력을 조기에 확보할 목적으로 현대차그룹 차원에서 전략적으로 결정한 사안이다.

주력 자동차부품 계열사를 통해 하이브리드카 핵심부품을 국산화하고, 기술 및 품질 향상을 통해 친환경차 경쟁력도 높이겠다는 그룹의 의지가 담긴 것이다.

현대모비스가 양산 준비에 돌입했다고 밝힌 하이브리드카용 핵심부품은 구동모터와 통합팩키지모듈(IPM)이다.
하이브리드 자동차에서 구동모터는 일반차량의 엔진 역할을 분담한다. IPM은 배터리와 전기모터 및 배터리 제어기능은 물론 배터리 전압을 저전압으로 변환하는 기능 등을 두루 수행한다.

이들 부품은 하이브리드 자동차 전용부품 중에서 기능 기여도로 따지면 80% 이상을 차지할 만큼 핵심이다.

특히 이 부품들은 하이브리드카 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기술개발 경쟁이 한창인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카와 연료전지차(FCEV) 등 미래 친환경 자동차에도 함께 적용할 수 있는 공용품이다.

이로써 현대기아차의 하이브리드 자동차 개발이 탄력을 붙을 전망이다.

현대기아차는 내년 중 아반떼 LPI와 포르테 차종의 하이브리드카를 출시할 계획이다. 이어 2010년에 쏘나타 하이브리드카, 2011년에 로체 하이브리드카를 각각 양산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2013년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카 양산을 위한 준비도 추진 중에 있다.

현대모비스는 우선 내년 아반떼 LPI 하이브리드에 적용할 부품을 오는 12월부터 시험 생산에 들어가 내년 5월부터 본격 양산할 예정이다.



임채영 현대모비스 모듈사업본부장(부사장)은 "하이브리드카 핵심부품의 원활한 공급을 위해 쏘나타 하이브리드차가 양산되는 2010년 이전에 대단위 하이브리드카 부품 전용 공장을 추가로 신축할 계획도 갖고 있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현재 50만대 수준인 하이브리드 자동차의 세계시장 규모가 2020년에는 1400만대까지 확대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오바마 미국 대통령 당선인도 차세대자동차를 포함한 친환경산업에 10년간 1500억달러를 투입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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