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의 이틀째 순매수기조가 이어진 가운데 코스피지수가 4일 연속 오르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예상외로 1330대 매물벽이 상당히 견조하게 유지되며 전기전자업종을 중심으로 시장은 선방하며 장을 마감했다.18일 코스피지수는 어제보다 3.32포인트 오른 1331.10, 코스닥지수는 0.10포인트 오른 551.91로 끝났다.오늘 가장 주목되는 부분은 외국인 수급이다. 개인이 1792억원 순매도했지만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379억원, 82억원 순매수하며 장을 떠받쳤다.특히 외국인은 어제에 이어 삼성전자와 하이닉스 등 대형 IT주를 중심으로 매수세를 더해갔고, 이에 삼성전자가 3일 연속 상승세를 보이는 기염을 토했다. 오늘 삼성전자는 2.17% 올랐다. 하이닉스도 1.45% 오르며 4일째 상승세를 이어갔다.코스닥에선 NHN(-1.84%)이 3일째 하락세를 보인 반면 하나로텔레콤은 4.85% 급등 마감했다.키움증권 김형렬 연구원은 "지속성 여부를 가늠하기엔 아직 의문이 남지만 이틀째 순매수로 돌아선 외국인의 매수세가 가장 인상적"이라며 "1330대 매물벽을 예상외로 쉽게 넘어서는 게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고 설명했다.다음주 증시재료와 관련, 김 연구원은 "다음주는 시장 재료가 극히 줄어드는 '재료공백' 상태에 접어든다"며 "에너지 및 원자재가격 동향 등 증시 외적인 재료들로 관심이 전환될 것"이라고 예상했다.한편 최근 현물시장을 뒤흔들던 프로그램의 영향력이 크게 줄어든 것도 어제와 오늘 시장의 주요한 특징. 현재 시장 베이시스가 좋은 상태지만 프로그램매매는 크게 떨어지며 지수영향력이 크게 줄어들었다.대우증권 김현태 연구원은 "선물이 현물을 흔드는 웩더독 현상은 당분간 나타나지 않을 것"이라며 "매도차익잔고가 꽉 차있어 매물에 대한 부담은 있지만 특별한 외부 충격이 없는 한 현실화 가능성은 낮은 편"이라고 지적했다.[뉴스핌 Newspim] 홍승훈 기자 deerbear@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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