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한국증권의 은행업 관련 리포트입니다.■ 예상을 뛰어넘은 LG카드 인수가, 그래도 신한지주 주주는 행운LG카드(03271/중립/TP 49,500원)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신한지주(05555/매수/TP 57,000원)가 선정되었다. 가격과 비율은 공개하지 않았지만 인수가격이 예상 수준을 초과한 것으로 보도되고 있다(언론보도에 따르면 공개매수가격은 68,000원, 인수지분은 85%로 알려지고 있음). 하지만 신한지주의 1) 자본조달 여력, 2) 비용감당 능력, 3) 현 경영진의 시너지 확보에 대한 자신감, 4) 외형과 수익구조의 현격한 개선에 따른 주주가치 제고 등의 요인을 감안하면 무리 없는 행보라고 판단된다. 단기적으로 LG카드를 인수한 신한지주의 당기 순이익이 3조원에 육박한다는 점에서 초기 인수대가의 적정성 여부는 큰 의미를 시사하지는 못할 것이다. 신한지주에 대한 기존의 긍정적인 견해를 계속 유지한다. ■ 다른 은행 주주도 이득또한 대부분 은행이 LG카드를 보유하고 있는데, 당초 예상보다 높은 가격으로 매각할 수 있다는 점에서 역시 긍정적이다. 결국 신한지주의 LG카드 인수는 국민은행(06000/매수/TP 106,000원)의 외환은행(00494/매수/TP 14,700원) 인수와 함께 국내 은행산업의 장기적인 구조를 가늠케 하는 결정적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판단된다. 국민은행의 외환은행 인수에 이어 신한지주의 LG카드 인수 역시 장기적으로 대형 시중은행간 과도한 가격 경쟁과 중복투자를 억제하는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보인다. LG카드 매각가격의 상승으로 시중은행 평균 장부가는 약 1.7% 증가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 하나금융, 더 이상 잃을 것이 없다 하나금융(08679/NA)은 외환은행에 이어 두 번째 고배를 마시면서 당분간 주가에 부정적 영향이 예상되지만, 더 이상 잃을 것이 없다는 측면에서 서서히 긍정적 시각을 가져도 될 것 같다. 최근 2~3개 분기 동안 우리의 기존 분석과는 달리 핵심이익이 견조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우리는 좀 더 세밀한 검토를 통해 하나금융에 대한 의견을 제시할 계획이다. ■ LG카드 주가는...LG카드는 공개매수 가격이 68,000원으로 알려지면서 주가가 전일 4.5% 상승하여 60,000원을 기록했다. 2005년 이후 우리가 견지해 온 LG카드의 장기적인 주가 전망이 너무 보수적이었다는 점을 인정하지 않을 수 없게 됐다. 현 주가 수준에서도 소폭의 추가상승 여력은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공개매수를 목표로 한 안전한 매입가격대는 약 60,000~62,000원 수준으로 판단한다. 공개매수가 연내 이루어질 경우에는, 내년 3월 중 관리종목에 편입되고 대부분 채권 금융기관은 공개매수 후 잔여 지분을 관리종목 편입 전에 장내 매도를 시도할 것이라는 점에서 다소 보수적으로 접근할 필요가 있다. [한국증권 이준재 애널리스트][뉴스핌 Newspim]newspim2006@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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