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5일 국제유가는 걸프 해역 선박 공격과 공급 차질 우려로 급반등했다
- 미·이란 협상 불확실성에 분쟁 장기화와 유가 추가 상승 우려가 커졌다
- 5일 국제 금값은 달러와 국채 금리 약세로 2주여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美 이란 재공격 가능성 60%…분쟁 확대 시 브렌트유 110~125달러 전망
달러·국채 금리 약세에 금값 2주여 만에 최고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국제유가가 중동 지역의 유조선 공격과 원유 공급 차질 우려에 급반등했다. 미국과 이란 간 외교적 해법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이어지는 가운데 걸프 해역에서 선박 공격이 잇따르면서 원유 시장에 지정학적 위험 프리미엄이 다시 반영되는 모습이다.
5일(현지시각)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12월물은 전날보다 2.40달러(2.72%) 상승한 90.52달러에 마감했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 1월물은 3.67달러(3.88%) 오른 98.2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 두 유종이 모두 8% 넘게 급락하며 지난 8월 31일 이후 최저 종가를 기록한 뒤 하루 만에 반등한 것이다.
영국 해사안보 당국인 영국해사무역기구(UKMTO)에 따르면 일요일 이후 걸프 해역에서 최소 5척의 선박이 사고를 보고했다. 선박 공격 빈도는 전쟁 기간 중 월간 기준 최다인 35척이 피해를 입은 것으로 집계된 지난 10월과 비슷한 수준이다.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는 유조선 2척과 예인선 1척이 호르무즈 해협에서 승인되지 않은 항로를 이용하려 한 뒤 각각 별도의 사건으로 화재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세계 최대 원유 수출국인 사우디아라비아도 이날 홍해 연안의 핵심 원유 수출 거점인 얀부 지역에 잠재적 위험이 발생할 수 있다는 경보를 발령했다. 이란과 연계된 예멘 후티 반군의 사우디 공격이 이어진 데 따른 것이다.
후티 반군은 이후 사우디 동부 담맘의 킹 파드 공항을 공격했다고 주장했으나 사우디 당국의 즉각적인 확인은 나오지 않았다.
겔버앤드어소시에이츠는 이날 보고서에서 "이번 반등은 외교적 진전이 신뢰할 수 있는 해상 운송과 원유 인도로 이어지기 전에 원유 공급 흐름이 빠르게 정상화될 것이라는 기대를 가격에 반영하는 데 대한 경계심을 보여준다"고 분석했다.
립오일어소시에이츠의 앤디 리포 회장은 중동에서 유조선이 기뢰와 충돌하거나 드론 공격의 표적이 됐다는 보도가 이어지면서 원유 시장의 우려가 지속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미국과의 협상에 대한 이란의 입장에 변화가 없다는 점도 투자자들의 불안을 키우는 요인으로 지목했다.
◆ 美 이란 재공격 가능성 60%…분쟁 장기화 우려
미국과 이란 간 협상 전망도 불투명하다.
유라시아그룹은 미국의 이란 재공격 가능성을 기존 65%에서 60%로 낮췄다. 이란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수용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이는 요구 조건을 고수하면서 협상 타결 가능성도 20%에서 10%로 하향 조정했다. 반면 양측의 대치가 지속될 가능성은 15%에서 30%로 높였다.
유라시아그룹은 최근 유가 하락에도 불구하고 분쟁이 확대될 경우 브렌트유 가격이 배럴당 110~125달러까지 상승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씨티그룹은 중간선거가 끝난 만큼 백악관이 외교정책에서 행정권을 활용해 이란 전쟁을 확대할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있다고 분석했다.
다만 외교적 접촉도 이어지고 있다. 이란 외무부에 따르면 아바스 아라그치 외무장관은 사우디아라비아와 카타르 외무장관과 각각 전화 통화를 하고 역내 안정을 위한 외교적 노력의 최근 진전을 논의했다.
◆ 달러·국채 금리 약세에 금값 상승
국제 금값이 달러화와 미국 국채 수익률 약세에 힘입어 2주여 만에 최고 수준으로 상승했다. 국제유가 하락으로 인플레이션 우려가 완화된 가운데 투자자들은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향후 통화정책 방향을 가늠할 미국 고용지표 발표를 기다리고 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12월 인도분 금 선물은 온스당 4113.50달러로 1% 상승 마감했다. 현물 금 가격은 한국시간 6일 오전 4시 5분 기준 전장 대비 1% 상승한 온스당 4100.27달러를 기록했다. 장중에는 4146.63달러까지 올라 지난달 20일 이후 최고치를 나타냈다.
미국 달러화 약세와 국채 수익률 하락이 금값 상승을 뒷받침했다.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화 지수(DXY)는 지난 9월 30일 이후 최저 수준으로 하락했고, 미국 10년물 국채 수익률 역시 약 두 달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데이비드 메거 하이리지퓨처스 금속 트레이딩 부문 책임자는 "현시점에서 금리 인상 기대가 완전히 사라진 것은 아니다"라면서도 "에너지 가격 하락으로 인플레이션 우려가 일부 완화되고, 향후 금리 인상의 필요성이 줄어들 수 있다는 기대가 형성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CME그룹의 페드워치에 따르면 시장은 연준이 12월 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을 66%로 보고 있다. 금리가 오르면 이자를 지급하지 않는 금을 보유하는 데 따른 기회비용이 커져 금값에는 하방 압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
투자자들은 7일 발표될 미국 비농업 부문 고용보고서에 주목하고 있다. 고용지표 결과가 연준의 향후 금리 결정에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독립 금속 트레이더 타이 웡은 "최근 고용지표 변동성이 컸다"며 "예상보다 강한 고용지표가 발표될 경우 금값이 하락 압력을 받을 수 있다. 이는 이미 시장에서 높은 확률로 예상하는 12월 금리 인상을 뒷받침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kwonjiun@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