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탈핵경주시민공동행동은 2일 월성원전 2호기 영구폐쇄를 촉구했다
- 시민사회는 수명연장 비용과 안전성에 의문을 제기했다
- 지역경제 대안으로 2.8GW 해상풍력 확대를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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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뉴스핌] 남효선 기자 = 경주지역 시민사회가 월성원전2호기의 영구폐쇄를 촉구하며 지역경제 대안으로 해상풍력 확대를 제안했다.
경주환경운동연합 등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탈핵경주시민공동행동(공동행동)은 지난 2일 경주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월성 2호기의 30년 설계수명 종료를 환영한다"며 "월성 1호기 수명 연장 과정에서 빚어진 사회적 갈등을 되풀이하지 말고 폐쇄를 결정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원전 폐쇄에 따른 지역 경제 대안으로는 해상 풍력 확대를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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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명연장의 경제성과 안전성 관련 의문도 제기됐다.
김인곤 공동행동 공동대표는 "월성1호기 수명연장 당시 7000억 원이 투입됐다"고 지적하고 "월성 2·3·4호기도 압력관 교체에 수조 원의 비용이 드는 데 비해 전력 생산에 따른 이익은 미미하다"고 주장했다.
김 공동대표는 일각에서 경제성 확보를 위해 수명연장 기간을 20년으로 늘리자는 주장과 관련 "시민의 생명을 담보로 한 무책임한 주장"이라고 비판했다.
월성원전 인근 주민들의 이주 대책 문제도 제기됐다.
황분희 월성원전인접지역이주대책위원회 부위원장은 "정부 건강영향 조사에서 나타난 인근 주민들의 암 발생 문제에도 정부가 충분히 대응하지 않고 있다"고 성토했다.
황 부위원장은 "정부가 주민들의 이주 대책을 마련하지 못한다면 노후 원전이라도 폐쇄해 주민들의 방사선 피폭을 줄여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들 시민사회단체는 월성 2호기의 정비 과정에서 드러난 안전 문제도 지적했다.
공동행동은 "월성 2호기는 지난해 9월 정비에 들어간 뒤 안전 관련 배관 지지대가 설계도면과 다르게 시공된 사실이 확인돼 1년 넘게 가동하지 못했다"고 지적하고 "정비 중에는 감속재 정화계통에서 중수 약 1.3톤이 누설되는 사고도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또 경주에서 지난 2016년 규모 5.8의 지진이 발생했고 새로운 활성단층도 발견된 만큼 안전 문제와 사용후핵연료 추가 발생을 고려해 수명연장을 추진해서는 안 된다며 거듭 "영구폐쇄'를 요구했다.
공동행동은 원전 폐쇄에 따른 지역 경제 대안으로 해상풍력 확대를 제시했다.
공동행동은 "경주 먼바다에 월성 1·2·3·4호기의 합계 설비용량에 해당하는 2.8GW 규모의 해상풍력을 설치하고, 발전사업 매출의 7%를 지역에 환원하면 연간 약 1502억 원의 지역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하고 "이는 월성 2·3·4호기와 관련해 경주시가 받는 연간 지원금 약 190억 원의 8배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고 했다.
그러면서 공동행동은 정부와 경주시에 해상풍력 전환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을 요구했다. 한수원도 월성원전 압력관 교체에 투입할 자금을 해상 풍력에 투자하라고 촉구했다.
이날 환경 모임 '숲을'은 월성원전 2호기 설계 수명 종료를 축하하는 떡을 준비했다.
한편 월성원전 2호기는 지난 1일 30년의 설계 수명이 종료됐다. 또 월성원 3호기와 4호기의 설계 수명은 각각 2027년 12월과 2029년 2월에 종료된다.
앞서 한국수력원자력은 2024년 4월 월성 2·3·4호기의 계속 운전을 위한 안전성평가서를 원자력안전위원회에 제출했다.
nulcheon@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