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홍성국 전 의원은 5일 세계 경제가 저금리 시대를 끝내고 고금리 국면에 진입했다고 진단했다
- 세계화 후퇴와 AI 투자 확대가 물가와 금리를 끌어올리는 구조적 요인으로 작용했다
- 내년 대출 만기 도래로 경제적 캐즘이 우려돼 레버리지 축소와 현금 관리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눈덩이 부채와 지정학적 분쟁, '더 센 파시즘'의 그림자 드리운 글로벌
빚투 공식 깨진 부동산과 증시… 다가오는 '경제적 캐즘' 우려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1980년대 폴 볼커 전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 시절부터 코로나19 팬데믹 직전까지 약 40년 동안 세계 경제를 지탱해 온 저금리 기조가 마침내 종식을 고했다. 세계화와 과학기술 발전에 힘입어 누려온 '저물가·저금리' 시대가 저물고, 글로벌 경제는 '고금리·비효율'이라는 혹독한 지형 변화를 마주하고 있다.
5일 뉴스핌TV 특별대담에 출연한 홍성국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금리를 떨어뜨렸던 요인들이 이제는 금리를 올리는 요인으로 바뀌었다"며, 글로벌 고금리의 구조적 원인과 국가 재정·자산 시장에 미칠 파장을 상세히 진단했다.

◆ "세계화 후퇴와 AI 자금 블랙홀…금리 올리는 요인 됐다"
홍 전 의원은 과거 40년간 금리를 최저 수준으로 끌어내렸던 핵심 동력들이 완전히 사라졌거나 반대 방향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과거에는 국가 간 장벽이 없는 세계화와 과학기술 발전에 따른 생산성 증대로 공산품 가격이 하락했고, 선진국 고령화로 인한 안전자산(채권) 선호가 금리를 낮게 유지시켰다.
그러나 코로나19 팬데믹을 거치며 이 같은 구조는 180도 뒤바뀌었다. 미국을 시작으로 각국이 보호무역주의로 돌아서면서 글로벌 공급망의 효율성이 저하됐고, 팬데믹 당시 풀린 막대한 유동성이 경제 활동 재개와 맞물리며 물가와 금리를 밀어 올리고 있다.
여기에 더해 최근 연간 수조 달러에 달하는 대규모 인공지능(AI) 투자가 진행되면서 시장의 유동성을 흡수하고 있다. 빅테크 기업들조차 회사채 금리가 7%를 넘기고, 일부 AI 클라우드 기업은 15%에 달하는 고금리로 자금을 조달해야 할 정도다.
홍 전 의원은 "은행 정기예금 2%대, 주택담보대출 3~4%대 시대는 당분간 오지 않을 것"이라며 "과거 금리를 떨어뜨렸던 요인들이 이제는 금리를 올려야 하는 요인으로 바뀌었다"고 지적했다.

◆ "재정 위기 봉착한 서구 국가들, 사회적 불만이 '더 센 파시즘' 불러"
고금리의 타격은 저금리 시절 빚을 늘려 복지 확대와 고령화에 대응했던 국가들의 재정에 가장 먼저 가혹한 상처를 남기고 있다. 서유럽 주요국들은 눈덩이처럼 불어난 이자 부담에 신음하고 있으며, 프랑스의 경우 국가 부채가 GDP의 120%에 달해 수년 내 연간 이자 비용으로만 GDP의 5%를 지출해야 할 것이라는 전망까지 나온다.
중동의 호르무즈 해협 봉쇄 등 전 세계적인 지정학적 분쟁 역시 인플레이션 압력을 지속해서 자극하고 있다. 홍 전 의원은 권력자들이 내부의 모순과 불만을 감추기 위해 외교·지정학적 국지전을 활용하는 경향이 커졌다고 분석했다.
그는 "고금리로 생활고가 가중되고 사회 시스템이 무너지면서 안정을 바라는 대중이 민주주의 대신 폭력과 극우 파시즘 성향을 선택하는 경향이 강해지고 있다"며 전 세계적인 정치·사회적 불안을 우려했다.

◆ "부동산 갭투자 시대 종말, 내년 대출 만기 도래에 '경제적 캐즘' 대비해야"
국내 자산 시장 역시 과거의 생존 공식이 더 이상 작용하지 않는 냉혹한 현실에 직면했다. 대출 금리가 6%에 육박하면서 과거처럼 빚을 내서 집을 사던 갭투자 방식은 동력을 잃었다. 지방 부동산은 고금리로 거래 절벽에 빠졌고, 강남 등 서울 핵심지역조차 상속 및 증여 자금에 의존하는 양극화 양상이 짙어지고 있다.
주식 시장 또한 고금리 여파로 AI 기업들의 자금난이 현실화될 경우, 반도체 등 핵심 산업의 투자가 위축될 위험에 노출돼 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국내 대표 기업들이 높은 실적을 내고 있음에도 주가가 센 조정을 받는 이유다.
홍 전 의원은 "고금리 환경에서 대출을 받아 버텨온 기업과 개인들이 5년 만기 도래 시점에 3%포인트 이상 높아진 이자 부담을 안게 되는 내년쯤 본격적인 내상이 표출될 것"이라며 "세계 경제가 일종의 '캐즘(Chasm, 일시적 수요 정체)'에 빠질 가능성에 대비해 무리한 레버리지를 줄이고 현금 흐름 관리에 나서야 한다"고 제언했다.
dedanhi@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