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미 상무부가 29일 3분기 미국 GDP가 3.4% 성장했다고 밝혔다
- 강력한 투자와 소비, 정부 지출이 고유가·고금리 속 성장을 이끌었다
- 민간 내수 최종판매는 4.9% 늘어 경기 기초체력도 강화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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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설비투자가 성장 떠받쳐, 연준도 경기 평가 상향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지난 3분기(7~9월) 미국 경제가 1년래 가장 빠른 성장세를 기록했다. 고유가와 고금리 속에서도 강력한 투자와 소비는 성장을 떠받쳤다.
미 상무부 경제분석국(BEA)은 29일(현지시간) 3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이 전 분기 대비 연율 3.4%(속보치) 늘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 전망치 3.1%를 웃돌았고, 2분기 2.2%에서 큰 폭으로 가속했다.
3분기는 미국 경제에 부담이 큰 시기였다. 이란 전쟁 여파로 국제 유가가 치솟아 브렌트유는 3분기 평균 배럴당 96달러,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87달러를 기록했다. 9월 들어서는 브렌트가 장중 108달러를 넘기도 했다.
금리도 뛰었다. 미 연방준비제도(Fed)가 9월 물가 대응을 위해 기준금리를 올린 데다, 인플레이션 우려가 겹치면서 주택담보대출 등 차입 비용의 기준이 되는 10년물 국채 금리도 3분기 중 87bp(1bp=0.01%포인트) 급등해 5.3%로 마쳤다. 이는 1994년 이후 최대 분기 상승폭이자 2007년 이후 최고 수준이다.
성장은 투자와 소비, 정부 지출이 이끌었다. 수출 감소가 일부 상쇄했고, GDP 계산에서 마이너스(-) 효과를 내는 수입은 늘었다. 상무부는 2분기와 비교해 투자가 가속하고 정부 지출이 반등한 것이 성장률 상승을 주도했다고 설명했다.
케빈 워시 연준 의장도 전날 회견에서 투자가 성장을 이끈다고 짚었다. 워시 의장은 "설비투자가 역사적으로 높은 GDP 비중을 차지한다"며 "하이테크 투자가 가속을 이끌고 있지만 다른 범주로도 확산되고 있다"고 말했다. 빅테크 기업들이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에 쏟아붓는 막대한 투자가 성장을 떠받치고 있다는 뜻이다.
소비와 민간 고정투자를 합친 민간 내수 최종판매는 4.9% 늘어 2분기 4.6%를 웃돌았다. 경제의 기초 체력을 보여주는 지표다. 9월 개인소비지출은 0.5% 늘어 전망치 0.6%에는 소폭 못 미쳤고, 개인소득은 0.2% 올랐다.
이번 지표는 연준이 기준금리를 동결한 다음 날 나왔다. 연준은 전날 성명에서 경기 평가를 지난 9월 '견조한(solid)' 확장에서 '강한(strong)' 확장으로 상향했다.
워시 의장도 성장세가 강해졌다고 강조했다. 그는 상반기 GDP 증가율이 당초 1.8%에서 2.4%로 상향 조정됐고, 3분기에는 건강한 소비에 힘입어 3%를 웃돌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이날 발표된 3.4%는 그 전망을 웃돈 수치다.
워시 의장은 다음 행보를 서두르지 않겠다는 뜻도 내비쳤다. 그는 "앞으로의 기간은 정보가 풍부하다"며 "세계에서 많은 일이 일어나고 있고, 나와 동료들은 이를 주의 깊게 보려 한다"고 말했다.

mj72284@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