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정부는 29일 하남시에 공공택지 1만8500가구 공급을 발표했다
- 하남미사 주민들은 교통난과 K컬처 사업 축소를 우려했다
- 하남감일2 주민들은 개발 활성화와 지역 가치 상승을 기대했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미사, K컬처 연계 개발 발표에도 사업 축소·난개발 우려
감일2, 개발 통한 가치 상승 기대
[서울=뉴스핌] 박우진 기자 = 정부의 공공택지지구 발표로 1만8500가구 공급이 예정된 경기 하남시에서 주민들의 반응이 지구별로 엇갈렸다.
하남미사 K-컬처 지구 일대 주민들은 1만가구가 넘는 대규모 주택 공급에 따른 교통난 심화를 우려했다. 기존에 추진되던 'K-컬처 산업시설 확충' 계획이 정부 주도로 전환되면서 관련 사업이 축소될 수 있다는 걱정도 내비쳤다.
반면 하남감일2지구 인근 주민들은 서울과 가까운 입지에도 개발이 더뎠던 지역에 활력이 생길 것이라는 기대감을 나타냈다. 신규 주택 공급을 계기로 지역 가치가 상승하고 생활 인프라도 확충될 수 있다는 전망에서다.
◆ 하남미사, K컬처 단지 개발 기대감 신고가...주민들은 사업 축소·교통대란 우려
지난 30일 찾은 경기 하남시 미사섬은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으로 논밭과 비닐하우스가 주로 있었고 일부 가게들이 있었다.
미사섬 인근은 오피스텔을 중심으로 일부 아파트 단지들이 조성돼 있었다. 지하철 5호선 미사역이 있으며 인근에는 지하철 9호선 연장시 9호선 역사가 들어설 예정이다.
미사섬 인근 K-컬처 지구에는 1만2000가구 공급이 예정됐는데 이를 두고 인근 미사 지역 주민들은 아파트 공급 규모가 지나치게 많다는 점을 들어 택지 개발에 우려를 표하기도 했다. 충분한 교통망 확충 없이 아파트 단지가 들어설 경우 교통 혼잡만 가중될 것이라는 게 이유다.
미사동 한 주민은 "지금도 5호선 말고 지하철이 없어서 서울로 출퇴근하기 불편한데 아파트를 더 지으면 교통 지옥이 심화될 것이다"면서 "9호선 연장이 제때 이뤄지고, 도로도 충분히 갖춰지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현재 미사섬으로 진입하는 도로는 사실상 한 곳밖에 없는 상황인데 이에 대한 해결책도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왔다.
미사동 한 주민은 "미사섬 인근으로 진입하는 도로가 여의치 않은데 1만가구 넘게 아파트를 지으면 교통 혼잡이 생기는 건 당연하다"며 "진입도로를 잘 만들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기존 하남시에서 추진하던 K-스타월드 사업이 K컬처 복합단지 구축으로 변경된 데 대해서 도시 자족기능 확충이 제대로 이뤄질지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왔다.
특히 최초 하남시에서 1만가구 공급을 계획했으나 과잉 공급 우려로 지난 6월 4000가구로 조정했는데 이를 다시 1만2000가구로 오히려 늘려서 난개발 우려까지 불거졌다.
미사동 한 공인중개사무소장은 "1만가구가 많다고 해서 줄였는데 오히려 더 늘었다"면서 "아파트 공급만 이뤄지고 K팝 산업 시설 유치는 뒷전으로 밀려 베드타운이 되는 건 아닌지 걱정된다"고 우려했다.
토지 보상 과정에서 진통을 예상하는 목소리도 있었다. 미사섬 일대는 K-스타월드 사업 추진으로 땅값과 아파트 가격 상승에 불이 붙기도 했다.
특히 지난 2월에는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차남 에릭 트럼프 트럼프 그룹 총괄 부사장이 현장을 방문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경기 하남시 망월동 미사역호반써밋 전용면적 99.89m²은 지난달 18일 16억6000만원으로 신고가를 기록했다. 석달 전인 6월 14억8000만원에 거래된 것과 비교해 2억원 가까이 올랐다.

이러한 상황에서 토지 보상 과정에서 공공에 의한 수용 방식에 반발할 수도 있으며 토지 보상금을 두고 갈등이 빚어질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미사동의 A 공인중개사무소장은 "K 스타필드 사업 발표 이후에 토지 가격이 많이 올랐고 문의도 많았지만 토지 소유주들이 가격을 많이 올려서 거래가 되지 않았다"면서 "공공 주도로 택지 개발이 된다면 소유주 반발이 적지 않을 것이고 보상 과정도 쉽게 진행되지 못할 것 같다"고 예상했다.
◆ "길 건너면 송파" 하남감일2, 개발 통한 시너지 효과 기대
6500가구가 공급되는 하남감일2 지구 인근 주민들은 좋은 입지 조건에도 방치돼 있던 지역이 개발로 인한 발전이 기대된다는 반응을 보였다.
지구로 지정된 하남감일2 일대 역시 그린벨트로 개발이 제한돼 있었는데 일대에는 아파트가 들어서기도 해 대조를 이루기도 했다. 특히 감일2 지구는 길을 하나 건너면 서울 송파구 방이동으로 연결된다.
감일동 한 주민은 "도로 하나 건너면 송파구여서 입지 여건은 좋은데 개발이 잘 이뤄지지 못했다"면서 "예정대로 개발이 된다면 인근 지역과 시너지 효과로 가치 상승이 기대된다"고 기대감을 표했다.
감일동 B 공인중개사무소장은 "가구수도 부지 규모로 볼 때 적당한 것 같고 서울 강남으로 바로 연결되므로 위치도 좋아서 인기가 많을 것 같다"고 말했다.
하남감일2 지구 일대는 현재 지하철 3호선 연장사업이 진행되고 있는데 3호선 외에도 추가적인 교통망 확충을 바라는 목소리도 나왔다.
지구 일대는 수도권순환고속도로로 3기신도시가 조성중인 하남교산과 연결돼 있어 3기 신도시 입주 이후에 도로망 확충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일대 혼잡이 예상된다는 것이다.
감일동 인근 송파구 주민은 "지구 선정을 계기로 3호선 연장에 속도를 냈으면 좋겠고, 추가적으로 도로망 확충이 필요해 보인다"면서 "현재도 출퇴근 시간에 길이 막히는데 3기 신도시까지 입주하면 현 상태에서는 한계가 있다"고 말했다.
krawjp@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