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장승민은 29일 중국 공산당 정치국 위원에 선출됐다
- 반부패 사정을 주도한 장승민의 승진으로 군부 통제가 강화됐다
- 군부 숙청과 권력 재편을 앞두고 기율·충성 중시 인사가 이뤄졌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베이징 특파원= 중국 인민해방군의 반부패 사정 작업을 주도해온 장승민(張升民·68) 중앙군사위원회 부주석이 공산당 최고 정책결정기구인 정치국에 전격 진입했다.
군부 고위층에 대한 대대적인 숙청으로 지휘부가 사실상 재편되는 상황에서 이뤄진 인사다. 군 내부의 기율 감찰 책임자를 당 지도부에 배치해 시진핑 국가주석의 군부 장악력을 강화하려는 의도가 담겼다는 분석이다.
신화통신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 중화권 매체는 중국 공산당이 10월 29일 제20기 중앙위원회 제5차 전체회의(5중전회) 폐막과 함께 장승민의 정치국 위원 선출을 발표했다며 이같은 내용을 보도했다. 장승민 중앙군사위 부주석은 지난해 10월 중앙군사위원회 부주석에 오른 지 1년 만에 당 권력 핵심부인 정치국에 진입했다.
1958년 산시(陕西, 섬서)성 우궁(武功)현에서 태어난 장승민은 1978년 인민해방군에 입대해 이듬해 공산당에 가입했다. 육군 포병부대에서 군 생활을 시작했지만 전형적인 야전 지휘관과는 거리가 있다. 총정치부 연구실과 제2포병부대(현 로켓군) 등에서 근무하며 정치위원과 조직 관리, 기율 감찰 분야에서 경력을 쌓았다. 군사작전보다는 군 내부의 정치적 통제와 조직 관리에 강점을 지닌 인물이다.
그가 중앙 권력의 주목을 받기 시작한 것은 2017년 중앙군사위원회 기율검사위원회 서기에 임명되면서다. 군 내부의 부패와 비위 행위를 조사하고 처벌하는 핵심 역할을 맡았으며, 2018년부터 본격화한 군부 반부패 사정 작업을 주도했다. 이후 훈련관리부와 후근보장부 정치위원 등을 거치며 군 내부 감찰과 조직 관리에서 영향력을 키웠다.

특히 최근 몇 년간 로켓군과 무기 장비 조달 분야를 중심으로 고위 장성들이 잇따라 부패 혐의로 낙마하면서 그의 위상은 더욱 높아졌다. 2025년 10월에는 부패 혐의로 물러난 허웨이둥 전 중앙군사위 부주석의 후임으로 발탁돼 군 최고 지휘기구의 2인자 자리에 올랐다. 군부 숙청을 주도한 사정 책임자가 군 지휘부의 핵심으로 승진한 셈이다.
이번 정치국 진입 역시 군부 숙청과 권력 재편의 연장선에 있다. 7명으로 구성됐던 중앙군사위원회는 고위 인사들의 잇따른 낙마로 시 주석과 장승민만 남는 상황에 이르렀다. 정치국에 진출했던 군 출신 인사들마저 잇따라 낙마하면서 올해 1월 이후 군부를 대표하는 정치국 위원이 사라진 상태였다. 장승민의 진입은 군부의 정치적 대표성을 보완하는 동시에 기율과 충성심을 중시하는 인사 기조를 보여준다.
정치국 위원 승진이 통상 5년 주기의 당 대회에서 이뤄진다는 점에서도 이번 인사는 이례적이다. 홍콩 SCMP는 당 대회가 아닌 중앙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정치국 승진이 이뤄진 것은 매우 드문 사례로, 1994년 이후 처음이라고 전했다.
이번 인사는 내년 하반기 예정된 제21차 당 대회를 앞두고 군부 인사와 조직 정비를 강화하겠다는 신호로도 풀이된다. 다만 장승민의 정치국 진입이 군의 작전 역량이나 지휘 공백을 직접 해소할지는 미지수다. 군사 전문가의 등용보다는 군 내부의 기강 확립과 당에 대한 충성, 지휘체계 통제에 무게를 뒀다는 점에서 시 주석의 군부 장악을 강화하기 위한 인사라는 관측이 나온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베이징 특파원 chk@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