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랜딩인터내셔널은 30일 미국 K뷰티 시장이 오프라인 유통 확장기에 진입했다고 진단했다.
- 정새라 대표는 온라인 인지도를 매장 판매로 연결하는 진출 전략을 제시했다.
- 핵심 제품군과 현지 유통 파트너를 활용해야 미국 시장에 안정적으로 안착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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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여개 K브랜드·80여개 리테일러 연결…누적 리테일 매출 3억달러
[서울=뉴스핌] 정태선 기자 = 글로벌 K뷰티 유통 전문기업 랜딩인터내셔널이 미국 K뷰티 시장의 성장 단계가 온라인 중심의 인지도 확산을 넘어 오프라인 유통망 확대 국면에 진입했다고 진단했다. 틱톡과 아마존 등을 통해 형성된 소비자 수요를 실제 매장 판매로 연결하는 전략이 국내 뷰티 브랜드의 미국 시장 안착을 좌우할 것이란 분석이다.
랜딩인터내셔널은 정새라 대표가 지난 22~24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다운타운 매직박스 LA에서 열린 '코리아 엑스포 LA 2026'의 'K뷰티 데이' 메인 스테이지에서 미국 리테일 시장 진출 전략을 발표했다고 30일 밝혔다. 한국무역협회와 엑스포럼이 공동 주최한 이번 행사에는 K뷰티와 K푸드, K라이프스타일 등 다양한 분야의 국내 기업이 참가했다.
정 대표는 행사 첫날 '새로운 K뷰티 플레이북: 틱톡샵, 리테일, 그리고 지속 성장 전략'을 주제로 30분간 강연했다. 미국 K뷰티 시장의 변화와 소비자 트렌드를 짚고, 온라인에서 확보한 브랜드 인지도를 오프라인 유통망의 지속적인 판매 성과로 연결하기 위한 방안을 제시했다.

정 대표는 미국 K뷰티 시장을 '제3의 물결'로 규정했다. 초기에는 세포라와 얼타뷰티 등 주요 뷰티 전문 유통업체들이 K뷰티 브랜드를 도입했지만, 소비자 인지도가 충분히 형성되기 전에 유통이 먼저 확대되면서 상당수 브랜드가 시장에 안착하지 못했다는 설명이다. 이후 틱톡과 아마존 등 온라인 채널을 중심으로 K뷰티 인지도가 높아졌고, 최근에는 형성된 소비자 수요를 바탕으로 오프라인 유통업체들이 K뷰티 브랜드 도입을 확대하는 단계에 접어들었다고 분석했다.
미국 시장의 성장세도 이 같은 전망을 뒷받침한다. 시장조사업체 닐슨IQ에 따르면 미국 K뷰티 시장 규모는 20억달러로 전년 대비 약 40% 성장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 집계 기준 2025년 한국 화장품 수출액은 114억달러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미국은 중국을 제치고 한국 화장품의 최대 수출국에 올랐다.
정 대표는 미국 오프라인 시장에 진출하려는 브랜드가 모든 제품군을 한꺼번에 선보이기보다 경쟁력 있는 핵심 카테고리에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내 시장이나 온라인에서는 스킨케어와 메이크업, 바디, 헤어 제품을 함께 판매할 수 있지만, 미국 오프라인 유통에서는 카테고리별로 담당 바이어와 매대가 구분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브랜드의 강점이 뚜렷한 제품군으로 먼저 시장에 진입하고, 실제 판매 성과를 확인한 뒤 제품군을 확대하는 방식이 효율적이라는 설명이다. 스킨케어뿐 아니라 메이크업과 헤어케어에서도 성장 기회가 열리고 있는 만큼 브랜드 콘셉트와 핵심 소비자층에 맞춰 유통 채널을 선택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올리브영과 얼타뷰티, 세포라 등 주요 유통업체마다 취급하는 K뷰티 브랜드 구성이 다른 만큼 채널별 특성을 고려한 접근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현지 유통 파트너의 역할도 주요 전략으로 제시했다. 유통업체는 소비자 인사이트와 판매 공간을, 브랜드는 제품 개발 기술과 생산 역량을 갖추고 있지만 양측의 요구 조건이 다른 만큼 이를 조율하고 실행을 지원하는 전문 파트너가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랜딩인터내셔널은 리테일러별 상품 기획부터 미국 현지 창고를 활용한 재고 관리, 규제 대응, 홍보·마케팅까지 브랜드의 현지 진출 과정을 지원하고 있다. 회사 측에 따르면 지금까지 230여개 한국 브랜드를 80여개 주요 유통업체에 입점시켰다. 유통업체에 공급한 상품은 약 600종이며, 플랫폼을 통한 누적 리테일 매출은 3억달러에 달한다.
정 대표는 "미국 시장은 이제 소비자가 먼저 K뷰티를 찾아 나서는 제3의 물결이 시작된 단계"라며 "온라인에서 쌓은 인지도를 실제 리테일 현장의 성과로 연결하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K뷰티 브랜드가 경쟁력 있는 핵심 카테고리를 앞세워 미국 리테일 시장에 안정적으로 진입하고 장기적인 성장 기반을 다질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했다.
한편 랜딩인터내셔널은 행사 기간 자사 K뷰티 리테일 플랫폼 'K뷰티 월드' 부스를 운영하고 현지 바이어와 참가자들에게 다양한 한국 화장품 브랜드와 제품을 소개했다.
2013년 설립된 랜딩인터내셔널은 미국을 기반으로 K뷰티 브랜드의 글로벌 시장 진출을 지원하는 유통·시장 확장 플랫폼이다. 회사 측은 현재까지 230여개 브랜드와 1000여개 제품의 해외 시장 진출을 지원했으며, 얼타뷰티와 노드스트롬, 올리브영 USA, 타깃, 월마트, JCPenney 등 주요 유통업체를 비롯해 미군 유통 채널과 이커머스 플랫폼을 통해 북미 시장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windy@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