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한국소방안전원은 29일 전기버스 차고지 화재안전 연구를 발표했다
- 전기버스 증가에도 차고지 화재진압·재발화 대응체계가 미흡했다
- 연구진은 차량·충전시설 점검표와 안전관리 지침 마련을 추진했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차고지 안전점검 16개 항목 도출…현장조사서 관리 취약점 확인
[대전=뉴스핌] 오영균 기자 = 전기버스 보급이 확대되고 있지만 차량이 밀집한 차고지의 화재안전 기준과 대응체계는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방안전원은 최근 전남 여수에서 열린 '2026년 한국화재소방학회 추계학술대회'에서 전기버스 차고지 화재안전 실태조사를 위한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고 29일 밝혔다.

안전원 전문연구단은 이번 연구에서 전기버스 보급 증가에 따른 화재 위험과 현행 대응체계의 문제점을 분석했다.
연구진에 따르면 국내 전기버스는 2017년 99대에서 2024년 3611대로 증가했다. 그러나 다수의 차량이 한곳에 주차하고 동시에 충전하는 차고지 특성을 고려한 화재안전 관리체계는 충분히 마련되지 않은 상태다.
실제로 2024년 1월 경기 안양시 전기버스 차고지에서는 충전 중 발생한 화재를 진압하는 데 8시간 이상이 걸렸으며 8일 뒤 다시 불이 붙었다. 지난해 7월 광명시 차고지 화재 역시 큰 불길은 약 30분 만에 잡았지만 완전히 진화하기까지 약 11시간이 소요됐다.
연구진은 대용량 배터리를 장착한 전기버스 여러 대가 밀집한 상태에서 충전이 이뤄지는 만큼 화재 발생 시 진압과 재발화 대응에 어려움이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현행 소방청 표준작전절차(SOP 241·308)가 승용 전기차를 중심으로 마련돼 전기버스 차고지의 특수성을 충분히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이에 안전원 전문연구단은 국내외 안전기준과 차량 제조사의 응급대응 지침을 분석해 총 16개 대분류 항목으로 구성된 화재안전 점검표를 설계했다.
점검 항목은 고전압시스템 차단, 배터리 냉각, 재발화 감시, 사고차량 격리 등 차량·응급대응 분야 10개와 충전시설 관리, 소방시설 설치, 비상대응계획, 교육·훈련 등 차고지 운영 분야 6개로 구성됐다.
현장조사에서도 안전관리상 취약점이 확인됐다. 연구진이 서울시 버스공영차고지 2곳의 전기버스 7대를 조사한 결과 제조사마다 고전압 배터리 차단장치의 위치와 조작방법이 달랐으며 외부 식별 표시도 미흡했다. 특히 화재나 사고가 발생한 전기버스를 별도로 보관할 전용 격리공간이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안전원은 앞으로 시범조사를 통해 점검표를 보완하고 전기버스 차고지에 적용할 안전관리 지침과 소방 표준작전절차 마련을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다. 이번 연구는 소방청의 '미래인프라 화재위험 대응을 위한 소방기술개발' 사업 지원으로 수행됐다.
조선호 한국소방안전원장은 "현장 중심의 연구를 통해 전기버스 차고지의 화재안전 문제를 점검하고 국가 소방안전 정책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강조했다.
gyun507@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