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머크는 29일 대전에 4300억원 규모 생산센터를 완공했다
- 아시아태평양 최대 단일 투자로 바이오의약품 소재를 생산한다
- 대전시는 300명 이상 고용과 지역 바이오산업 성장을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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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뉴스핌] 김수진 기자 = 글로벌 생명과학 기업 머크(Merck)가 4300억 원을 투자한 바이오의약품 소재 생산시설을 대전에 완공했다.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머크가 진행한 단일 투자 가운데 최대 규모로 300명 이상의 신규 고용이 예상된다.
대전시는 29일 유성구 둔곡지구에서 머크의 아시아태평양 바이오프로세싱 생산센터 준공식이 열렸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산업통상부와 대전시 관계자, 장 샤를 위르트 머크 라이프사이언스 최고경영자(CEO)를 비롯해 국내외 산업계와 대학, 연구기관 관계자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번 생산센터 건립은 민선 8기부터 추진된 외국인 투자유치 사업이다.
대전시는 2022년 9월 머크 관계자들의 둔곡지구 방문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투자유치에 나섰다. 당시 이장우 시장은 같은 해 10월 머크 한국 본사와 11월 독일 본사를 직접 찾아 투자 협의를 진행했다. 이후 2023년 5월 대전시와 산업통상자원부, 머크가 바이오 공정시설 설립을 위한 투자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하면서 사업이 구체화됐다.
같은 해 9월 외국인투자지역 입주계약이 체결됐으며 머크는 2024년 2월 이사회에서 3억 유로 규모의 투자를 최종 확정했다. 이어 2024년 5월 생산센터 착공식이 열렸고 약 2년 5개월간의 건설 과정을 거쳐 이번에 준공됐다.
이번 생산센터 건립에는 시설과 설비 구축 비용을 포함해 총 3억 유로(약 4300억 원)가 투입됐다. 머크가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추진한 단일 투자 사업 중 가장 큰 규모다.
센터는 둔곡지구 내 약 4만 3000㎡ 부지에 조성됐으며 바이오의약품 개발과 제조에 필요한 핵심 소재를 생산한다.
주요 생산 품목은 세포 배양에 사용하는 건조 분말 배지와 관련 용액, 원부자재 등이다. 세포 배양배지는 바이오의약품 생산 과정에서 세포의 성장과 증식에 필요한 영양분을 공급하는 소재다.
국내 바이오의약품 제조기업들은 그동안 주요 소재 상당 부분을 해외 공급망에 의존해 왔다. 이번 생산시설 가동으로 국내에서도 관련 소재를 공급받을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
지역경제 측면에서는 생산시설 운영에 따른 일자리 창출과 연관 산업의 성장 효과가 예상된다.
대전시는 센터 건립과 운영을 통해 300명 이상의 신규 고용이 발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지역 대학 및 연구기관과 연계한 바이오 전문인력 양성도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대덕연구개발특구의 연구개발 인프라와 머크의 생산기술을 연계해 지역 바이오 소재·부품·장비 기업과의 협력 범위를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시는 이번 생산센터 준공을 계기로 글로벌 기업과 지역 기업 간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연구개발부터 소재 생산과 인력 양성으로 이어지는 산업 기반을 강화할 계획이다.
장 샤를 위르트 머크 라이프사이언스 CEO는 "바이오의약품 제조의 모든 단계에서 핵심 소재를 안정적으로 확보하는 것은 필수적"이라며 "아시아태평양 바이오프로세싱 생산센터를 통해 지역 내 바이오의약품 제조기업에 첨단 생산 역량을 제공하고 공급 안정성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허태정 대전시장은 "대덕특구의 연구개발 역량과 글로벌 기업의 기술력이 연계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지역 대학과 연구기관, 기업, 병원 등이 협력하는 바이오산업 생태계 조성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한편 대전시는 머크와의 협력을 바탕으로 지역 바이오기업의 공급망 참여를 확대하고 전문인력 확보를 위한 산학연 협력사업도 추진할 예정이다.
nn0416@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