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하나증권은 29일 라온시큐어의 보안사업 확대가 실적 개선을 이끌 것으로 분석했다
- 금융권 점검 강화로 다중인증·접근관리·AI 모의해킹 수요가 증가했다
- PQC·DID·AI 보안 확대로 연간 영업이익이 지난해를 웃돌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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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트해커 컨설팅 지난해 매출 75억원 전년比 47.5% 증가
보험사 2곳과 PQC 공급계약 3분기부터 매출 인식 전망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하나증권은 29일 디지털 신원인증과 접근권한 관리 솔루션을 제공하는 '라온시큐어'에 대해 금융권 보안 점검 강화와 양자내성암호(PQC), 분산신원증명(DID), AI 보안 사업 확대가 향후 실적 개선 요인이 될 것으로 분석했다.
권태우 하나증권 연구원은 "최근 금융권 침해사고를 계기로 인증·접근통제와 취약점 점검 수요가 확대되고 있다"며 "라온시큐어의 다중인증(MFA), 통합접근관리, 화이트해커 모의해킹 등이 관련 영역에 대응할 수 있다"고 밝혔다.
라온시큐어는 신원 확인과 접근 권한 관리를 수행하는 디지털 신원인증 기업이다. 국내 금융권에 FIDO 생체인증을 처음 도입했으며 국가 모바일 신분증에도 회사의 DID 플랫폼이 적용됐다.

올해 상반기 매출 비중은 모바일 보안·접근관리 등 솔루션이 42%, 인증 서비스와 화이트해커 컨설팅 등 서비스가 58%를 차지했다. 고객 비중은 공공 40%, 금융 30%, 일반기업 30% 수준이다.
금융권 보안 점검 강화는 관련 솔루션 수요 확대 요인으로 제시됐다. 금융위원회는 최근 555개 금융사의 보안 체계를 긴급 점검했으며 대외시스템 인증·인가 누락과 다중인증 미도입 등을 주요 미흡 항목으로 지적했다.
하나증권은 외부 접점 인증·접근통제 강화에는 라온시큐어의 MFA 솔루션 '원패스'와 통합접근관리 '와이즈억세스'가 대응할 수 있다고 봤다. 취약점 점검 연 2회 이상 확대와 블랙박스 테스트에는 화이트해커 모의해킹, AI 기반 취약점 점검에는 AI 모의해커 '원해커'가 관련 사업 영역으로 꼽혔다.
화이트해커 컨설팅 매출은 지난해 75억원으로 전년 대비 47.5% 증가했다. 올해 상반기에는 37억원을 기록해 연결 매출의 16.9%를 차지했다.
권 연구원은 "회사에 따르면 최근 AI 모의해킹 관련 문의가 평소보다 30~40% 늘었다"며 "금융권과 공공기관의 점검 수요 확대가 관련 사업 성장에 이어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양자내성암호 사업도 금융권 상용 공급 단계에 진입한 것으로 평가했다. 라온시큐어는 2024년 12월 PQC 솔루션을 출시한 뒤 지난해 정부 시범전환 사업을 통해 대형 병원 의료 데이터 플랫폼에 적용했다.
올해 6~7월에는 국내 보험사 2곳과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하나증권은 관련 매출이 3분기부터 인식될 것으로 추정했다. 오는 11월20일 시행을 앞둔 양자기술산업법 개정안도 관련 시장 확대 요인으로 제시됐다. 공공기관의 양자보안체계 구축이 의무화되면서 기존 암호체계의 전환 수요가 늘어날 수 있다는 분석이다.
라온시큐어는 공공 납품 요건인 KCMVP 검증 암호모듈을 보유하고 있다. 하나증권은 기존 암호·인증 솔루션을 기반으로 공공과 금융 영역에서 PQC 적용 범위를 넓힐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
DID 사업에서는 모바일 주민등록증 발급 확대가 매출 증가 요인으로 제시됐다. 모바일 주민등록증 발급 건수는 약 730만건으로, 향후 검증 건수에 연동된 이용료 매출 증가가 예상됐다.
AI 보안 사업도 확대하고 있다. 라온시큐어는 지난 9월30일 AI 에이전트·로봇 신분증 '원액세스'를 포함해 AI 보안 솔루션 5종을 공개했다. 회사는 AI 가드레일과 AI 모의해커의 연내 첫 계약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관련 매출은 2027년 하반기부터 발생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권 연구원은 "기존 보안·인증 사업을 기반으로 DID와 PQC, 에이전틱 AI까지 사업 영역을 넓히고 있다"며 "기존 고객을 대상으로 솔루션 간 교차판매가 가능하다는 점도 매출 다각화에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실적은 올해 상반기 연결 매출이 21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9% 감소했다. 자회사 인비즈넷이 연결 대상에서 제외된 영향이다. 다만 매출총이익률 개선으로 상반기 영업손실은 28억원으로 전년 동기 39억원 손실보다 줄었다. 하나증권은 인비즈넷의 이익 기여도가 크지 않았던 만큼 연결 제외가 손익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평가했다.
라온시큐어가 제시한 올해 연간 매출 가이던스는 약 600억원이다. 공공·금융 프로젝트 매출 인식이 4분기에 집중되는 점을 고려하면 연간 영업이익은 지난해 28억원을 웃돌 것으로 하나증권은 예상했다.
nylee54@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