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LG전자가 28일 AI 데이터센터 냉각 사업을 통합 솔루션으로 확대했다
- LG전자는 28일 엔비디아와 협력해 로봇 학습 데이터 50만시간을 확보했다
- LG전자는 2030년 제조·물류를 거쳐 가정용 휴머노이드 시장에 진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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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와 로봇 학습 데이터 50만시간 확보 추진
제조·물류 로봇부터 상용화…2030년 가정용 시장 공략
[서울=뉴스핌] 이승우 기자 = LG전자가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냉각 사업을 고수익 통합 솔루션으로 확대하고, 2030년 가정용 휴머노이드 시장 진출을 추진한다.
AI 냉각 분야에서는 5기가와트(GW) 규모의 장기 공급계약을 확보한 데 이어 액체냉각 장비와 통합 솔루션으로 사업 영역을 넓혀 수익성을 높일 계획이다. 로봇 분야에서는 엔비디아와 협력해 50만시간 규모의 학습 데이터를 확보하고 제조·물류 현장에서 기술력을 검증한 뒤 가정용 시장까지 공략한다는 구상이다.
◆ AIDC 냉각 "칠러 넘어 통합 솔루션…공조보다 수익성 높아"
신동훈 LG전자 ES사업본부 경영관리담당 상무는 28일 열린 3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AIDC 냉각 사업은 현재 칠러에서 주로 매출이 나오고 있다"며 "칠러 경쟁력을 바탕으로 사업을 확대하면서 냉각수 분배 장치(CDU) 같은 액체냉각 제품과 팬월유닛(FWU) 같은 공조 제품으로 제품 구성을 넓혀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중장기적으로는 개별 제품 공급을 넘어 냉각설비 전반의 설계와 제어, 유지보수까지 맡는 통합 냉각 솔루션 사업자로 변모하겠다는 계획이다. 지역별로는 수요가 가장 큰 미국을 중심으로 중동과 아시아로 사업을 넓히고 있다.
신 상무는 "규모의 경제와 고부가가치 제품·서비스 매출 확대가 가능해져 기존 HVAC 사업과 비교해 실적 측면에서 상당한 개선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했다. 다만 구체적인 중장기 매출 목표와 제품별 매출 비중은 공개하지 않았다.

액체냉각 제품 경쟁력도 확보했다. LG전자는 7월 600킬로와트(kW)급, 9월 1메가와트(MW)급 CDU에 대해 엔비디아 규격 승인을 받은 데 이어 2.6MW급 CDU 승인도 따냈다. 고밀도 AI 서버용 대용량 CDU로 수주 확대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3분기 누적 3조원을 넘어서는 등 수주액은 빠르게 늘고 있다. 김창태 LG전자 최고재무책임자(CFO·부사장)는 미국 AIDC 인프라 기업 에어 컨트롤 콘셉트(AIR Control Concepts)와 5기가와트(GW) 규모 냉각 솔루션 장기 공급 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LG전자는 약 2200억원을 들여 내년 중 미국 버지니아주에 연면적 3만2000㎡ 규모의 현지 생산거점을 세우고, 평택과 창원에도 신규 생산라인을 구축한다.
다만 수주가 아직 매출로 본격 반영되지는 않았다. 3분기 ES사업본부 매출은 전년 동기 수준에 머물렀고, 수익성은 신성장 사업 관련 투자와 인건비 증가 등으로 전년 동기보다 낮아졌다.
◆ 로보틱스 "2030년 홈 휴머노이드, 엔비디아와 학습 데이터 50만시간"
LG전자는 로보틱스 사업은 단계적으로 접근한다고 밝혔다. 이재모 로보틱스전략담당 상무는 "시장이 먼저 형성될 것으로 예상되는 제조 영역에 우선 집중할 것"이라며 "휴머노이드 로봇이 본격적으로 개화하는 2030년 정도에 홈 휴머노이드로 사업을 확대해 나가고자 한다"고 밝혔다. 핵심 부품인 액추에이터 등에서 초기 양산 기술과 레퍼런스를 확보해 제조·물류 시장에서 주도권을 잡겠다는 계획이다.
가정용 로봇은 가격이 관건이라고 봤다. 이 상무는 "홈 휴머노이드 시장이 열리려면 가정에서 실제 구매를 고려할 수 있는 가격대에 접근하는 게 중요하다"며 "가전을 위해 디자인된 로봇, 로봇을 위해 디자인된 가전을 통해 구현할 수 있는 부분이 상당히 있다"고 말했다.

엔비디아와의 협력도 구체화했다. 이 상무는 "엔비디아와 시뮬레이션, 월드 모델, 로봇 개발 플랫폼 등 피지컬AI 기술 전반에서 협업하고 있다"며 "실제 데이터와 가상 데이터를 결합해 누적 약 50만시간 분량의 학습 데이터를 확보하는 데이터 선순환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고 했다.
데이터 수집 거점인 서울 우면동 LG 데이터팩토리는 4분기 중 본격 가동한다. 데이터팩토리를 외부에 개방하는 유료 실증 사업은 중장기 과제로 남겨뒀다.
LG전자는 로봇 사업 모델로 연구용 단품 디바이스, 시스템통합(SI) 파트너와 함께하는 업종별 하드웨어·소프트웨어 패키지 솔루션, 데이터 판매·구축 사업 등을 계획하고 있다.
◆ TV "패널값 내년 상승 압력"…가전은 中 대비 점유율 개선
TV 사업은 원가 부담이 우려된다. 박상호 MS사업본부 경영관리담당 전무는 "액정표시장치(LCD) TV와 모니터용 패널 가격은 4분기 강보합세를 유지하고, 내년 1분기부터는 상승 압력이 더욱 커질 것"이라며 "가격 경쟁이 심화한 중저가 제품군에서는 원가 상승분을 판매가격에 반영하는 데 한계가 있어 수익성 부담이 가중될 수 있다"고 말했다.
LG전자는 공급선 다변화와 구매 시점 최적화, 부품 사양 최적화 등으로 패널·메모리 가격 상승에 대응할 계획이다.
가전 사업은 중국 업체와의 경쟁에서 성과를 냈다. 유종인 HS사업본부 경영관리담당은 "상반기 시장점유율 기준 해외 시장점유율은 중국 업체 대비 유의미한 수준으로 개선됐다"며 "북미를 중심으로 경쟁 우위가 강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미국 시장에서 중국 업체를 포함한 글로벌 업체 간 협업이 확대되고, 중국 유통기업의 유럽 영향력도 강화되고 있어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LG전자는 3분기 연결 기준 매출 23조8241억원, 영업이익 7819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8.9%, 13.5% 증가했다.
raul1649@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