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보로노이는 27일 ESMO 2026에서 VRN11 임상 1상 결과를 발표했다
- VRN11은 뇌전이 환자군에서 두개내 질병조절률 95%를 기록했다
- C797S 내성 환자군에서도 객관적 반응률 87.5%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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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797S 변이 환자 객관적 반응률 87.5%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설희 인턴기자 = 신약개발 전문기업 보로노이가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린 유럽종양학회(ESMO 2026)에서 상피세포성장인자수용체(EGFR) 변이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VRN11'의 임상 1상 결과를 포스터로 발표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발표에서 VRN11은 뇌전이를 동반한 환자와 기존 EGFR 표적치료제에 내성이 발생한 환자군에서 항종양 효과를 보였다. 회사는 이를 바탕으로 기존 치료 경험이 있는 환자뿐 아니라 선행 치료 경험이 없는 환자를 대상으로 한 1차 치료 임상도 여러 국가에서 진행하고 있다.
뇌전이를 동반한 C797S 음성 환자 가운데 VRN11을 160mg 이상 투여받은 20명의 두개내 질병조절률은 95%로 나타났다. 20명 중 19명에서 질병이 조절됐으며 이 가운데 4명(20%)은 뇌 병변이 완전히 사라지는 두개내 완전관해(intracranial CR)를 보였다.

두개내 무진행생존기간 중앙값(iPFS)은 9.1개월이었다. 6개월과 12개월 두개내 무진행생존율은 각각 79.8%, 49.9%로 나타났다. 해당 환자군의 85%는 3세대 EGFR 표적치료제 투여 이후 임상에 등록된 환자였다.
대표 사례로 공개된 71세 여성 환자는 타그리소와 렉라자를 포함해 세 차례 기존 치료를 받은 뒤 VRN11을 투여받았다. 투여 4주차에 뇌 병변이 완전히 사라졌고 8주차에는 전신 부분관해가 확정됐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보로노이는 기존 3세대 EGFR 표적치료제인 타그리소의 과거 임상 결과와 비교해 VRN11의 뇌전이 환자 대상 효능 가능성도 제시했다. 회사에 따르면 1·2세대 표적치료제 투여 이후 뇌전이가 발생한 환자를 대상으로 한 타그리소 임상에서 iPFS는 3.5개월, 6개월 두개내 무진행생존율은 31%, 완전관해 비율은 0%로 보고됐다.
기존 EGFR 표적치료제 치료 이후 C797S 내성 변이가 확인된 환자에서도 항종양 효과가 관찰됐다. VRN11을 160mg 이상 투여받은 환자 8명 가운데 7명에서 객관적 반응이 확인돼 객관적 반응률은 87.5%를 기록했다. 무진행생존기간 중앙값(mPFS)은 11.0개월, 6개월 무진행생존율은 66.7%였다.
사례로 공개된 63세 남성 환자는 이전에 여섯 차례 치료를 받은 뒤 VRN11을 투여했으며 4주차에 폐와 림프절 병변 4개 모두에서 종양 감소가 확인됐다.
C797S 변이가 확인되지 않은 환자의 mPFS는 7.3개월이었다. 320mg 이상 투여받은 환자 17명의 6개월 무진행생존율은 52.5%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82.4%는 3세대 EGFR 표적치료제 치료 이후 임상에 등록된 환자였다.
안전성 평가에서는 전체 환자 82명 가운데 3등급 이상 치료 관련 부작용이 2%에서 발생했다. 560mg까지 용량을 증량하는 과정에서 용량제한독성은 발생하지 않았으며 치료 관련 부작용으로 인한 투약 중단 사례도 없었다.
160mg 이상 투여군에서는 전체 투약일의 90%가 1등급 이하 부작용 수준이었으며 이 가운데 45%는 치료 관련 부작용이 없었다. 회사는 투여 기간이 길어져도 3등급 이상 부작용이 누적되는 양상은 관찰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주요 부작용은 설사와 가려움증, 발진 등 EGFR 표적치료제에서 알려진 피부·소화기 증상이었다. 간질성 폐질환 등 폐 관련 특별 부작용은 보고되지 않았다.
보로노이는 VRN11의 뇌 투과율도 공개했다. 환자에게서 측정한 뇌척수액 약물 전달 지표인 Kp,uu,CSF는 2.0으로 나타났다. 회사는 타그리소의 0.22와 비교해 약 10배 높은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이를 바탕으로 VRN11 320mg의 표적 억제력(Target Engagement)이 타그리소 대비 전신에서 약 4배, 중추신경계에서 약 40배 수준인 것으로 산출했다고 회사 측은 밝혔다.
보로노이는 현재 효능과 표적 억제력, 안전성 데이터를 토대로 VRN11의 1차 치료 영역 개발도 진행하고 있다. 용량 최적화 평가를 위한 임상 1b상 저용량으로 320mg을 선정했으며 비교할 고용량은 추후 결정할 예정이다.
임상 1b상에서는 1차 치료 코호트와 2차 이상 치료 환자를 대상으로 하는 C797X 코호트, 중추신경계 전이 코호트 등을 진행할 계획이다. 이 가운데 1차 치료 코호트는 현재 환자 등록을 진행하고 있다.
보로노이 관계자는 "VRN11은 기존 표적치료제 치료 후 내성이 생긴 환자뿐 아니라 뇌전이를 동반한 환자에서도 항종양 효과를 확인했다"며 "이러한 결과를 바탕으로 1차 치료 영역까지 개발을 확대해 기존 치료의 한계를 넘어설 수 있는 새로운 치료제로서의 가능성을 확인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winter1004@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