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이재명 대통령은 26일 농어민 간담회에서 유휴 농지 태양광 확대를 강조했다.
- 농업계는 농지 본래 목적과 식량 생산을 위해 태양광 활용에 우려를 제기했다.
- 이 대통령은 전력 수요 대응과 주민 소득을 위해 지역 중심 개발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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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태양광이 국가적으로 바람직…전력 수요 폭증 대비"
李 "외부업자 아닌 해당 지역 주민에 기회 줘야 바람직"
[서울=뉴스핌] 조승진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26일 농어민들과 만난 자리에서 농촌의 유휴 토지를 활용한 태양광 발전 확대 필요성을 강조했다.
농업계에서 농지가 식량 생산이라는 본래 목적에 맞게 활용돼야 한다며 제기한 우려에 대해 이 대통령은 전력 수요 증가에 대응하고 농가 소득을 높이기 위해 태양광 발전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거듭 밝혔다.

◆농민 "태양광은 발전 사업…농지는 농지로만 해야 전수조사 진정성 의심 안돼"
이날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농어민과의 대화' 간담회에서 농지를 활용한 태양광 발전을 놓고 농업계 관계자와 이 대통령 사이에 의견 차이가 드러났다.
권혁정 전국마늘생산자협회 사무총장은 "여기 앉아 있는 모든 농업계 사람들과 오늘 제가 느꼈을 때 가장 괴리되는 말은 태양광 농사"라며 "태양광은 발전 사업"이라고 했다.
권 총장은 국내 경지 면적과 식량 자급률, 마늘 생산량과 수입량을 거론하며 농지가 농산물 생산을 위해 활용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권 총장은 "결국 농지는 농지로서 먹거리를 생산할 수 있도록 만들어 줘야 하는데 다르게 계속 고민을 하시니 어떻게 보면 좀 괴리가 있는 모습이 아니었는가 싶다"고 했다.
권 총장은 농지 전수 조사의 진정성에 대한 우려도 제기했다. 그는 "농지는 농지로서만 해야 한다. 그래야 농지 전수조사에 진정성이 의심이 안 된다. 계속 태양광 농사라고 말하시면 의심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李대통령 "방치 토지 태양광이 국가적으로 바람직…전력 수요 폭증 대비해야"
이에 이 대통령은 "의견은 다를 수 있다. 그런 반론이 있는 것을 알고 있다"고 답했다. 그러면서도 국가 전력 수요와 재생에너지 확보 필요성을 들어 태양광 발전 확대의 취지를 설명했다.
이 대통령은 "대한민국의 국가적 과제가 여러 가지 있는데 그 중에 전기 국가화라고 하는 건 정말로 중요한 과제"라고 했다.
이어 "첨단 산업, 특히 인공지능(AI) 발전에 따라서 전력 수요량이 몇 배 폭증하게 되는데 그 전력도 화석 에너지로 하게 되면 문제가 생긴다"라고 했다.
이 대통령은 국토 면적이 좁은 국내 여건과 실제 농지 활용 상황도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농사를 지으라. 그게 윤리적이고 바람직하다'라고 하는 것도 좋은데 화석 연료를 대체할 수 있는 재생에너지의 핵심은 어쨌든 풍력과 태양광일 수밖에 없다"며 "이것들을 실용적으로 활용하지 않으면 안 된다"라고 설명했다.
이 대통령은 "그게 지역 발전이기도 하고 또 대한민국 균형 발전이기도 하고 새롭게 일자리를 만드는 길이기도 하다"며 "사실상 방치되고 있는 토지들은 가능하면 전력망을 다 보강해서 태양광 농사를 짓는 게 국가적으로 바람직하겠다는 생각을 한다"고 강조했다.

◆李대통령 "태양광 발전, 해당 지역 주민들에게 기회 줘야"
다만 이 대통령은 태양광 발전의 수익이 외부 사업자에게 집중되는 기존 방식에는 문제의식을 드러냈다.
이 대통령은 "물론 (태양광 농사가) 보기 싫다. 예를 들면 농촌에 태양광 발전하면 외부업자가 들어와서 땅을 사든지 계약을 해서 자기 혼자 다 차지하면 다 망친다"라고 했다.
이 대통령은 "그렇게 하지 말자. 해당 지역 주민들에게 기회를 주자(고 했다)"며 "가능하면 해당 지역에 거주하면서 생계를 꾸려가는 사람들한테 기회를 주는 게 일자리 확보와 지역 발전, 전기 국가화를 대비하는 데 도움이 되겠다는 생각"이라고 설명했다.
이 대통령은 "대한민국 미래를 위해서는 대규모 재생에너지와 재생 전기를 확보할 수밖에 없다는 점을 좀 이해해 달라"고 요청했다.
chogiza@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