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젤렌스키 대통령은 24일 스타실드 고속 서비스가 정상화됐다고 밝혔다
- 우크라이나 측은 스타링크로 장·중거리 공격이 불가능하다며 머스크 주장을 반박했다
- 우크라이나는 스타링크 의존을 줄이려 대체 위성통신망 구축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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젤렌스키, 美 특사와 회담 후 경보 복구 밝혀…독자 위성통신망 구축도 추진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미국의 러시아 탄도미사일 공격 경보 체계가 정상화됐다고 밝힌 가운데, 일론 머스크의 스페이스X가 제공하는 위성통신 서비스 스타링크의 운용 제한을 둘러싸고 우크라이나 측과 머스크 간 공방이 이어지고 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스타실드(Starshield)가 지난 24일(현지시각) 새벽부터 시속 최대 420㎞로 이동하는 상황에서도 작동하고 있다고 밝혔다. 스타실드는 스타링크 기술을 기반으로 한 스페이스X의 정부·국가안보용 위성통신 네트워크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달 초 미국의 외교적 압박 속에 위성통신 서비스 속도가 제한된 이후,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스티브 위트코프 미국 특사와 회담했다. 그는 회담 뒤 미사일 경보 체계가 복구됐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 당국자들도 지난 24일 스타링크와 스타실드의 고속 서비스가 복구됐다고 전했다.

◆ 우크라 '스타링크로 장·중거리 타격 물리적으로 불가능'…머스크 주장 반박
머스크는 지난 24일 엑스(X)에 올린 글에서 우크라이나군이 스타링크 이용 약관을 위반해 공격용 드론 타격에 서비스를 활용했다며, 해당 허점을 차단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우크라이나 측은 스타링크의 운용 제한 때문에 스타링크를 이용한 장·중거리 타격은 물리적으로 불가능했다고 반박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의 국방기술 자문관인 세르히 베스크레스노프는 25일 텔레그램에 올린 글에서 민간용 스타링크는 러시아 영토 내에서 작동하지 않으며, 스타링크를 장착한 드론의 속도도 수개월 전부터 시속 70~90㎞로 제한돼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일론 머스크가 우크라이나에서 스타링크의 운용상 제약을 모르고 있다는 것은 매우 이상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러한 제한을 고려하면 스타링크를 이용한 장거리 및 중거리 공격은 물리적으로 불가능하다고 주장했다.
스타링크 제한 조치의 결정 주체를 둘러싼 혼선은 머스크가 직접 서비스 제한 사실을 인정하기 전까지 이어졌다. 머스크는 미국 정부가 해당 결정을 내렸다고 주장했지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에 대해 알지 못한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 측은 사전 통보 없이 제한 조치가 이뤄졌다고 말했다. 머스크는 사전 통보가 없었던 이유를 설명하지 않았으며, 머스크와 스페이스X는 CNBC의 관련 논평 요청에 응답하지 않았다.
◆ 대체 위성통신망 모색…젤렌스키 "영토 문제는 레드라인"
우크라이나는 스타링크 의존도를 낮추기 위한 대체 위성통신망 구축도 추진하고 있다. 우크라이나는 노르웨이와 협력 관계를 발표한 데 이어, 핀란드 통신업체 노키아와 위성 제조업체 아이스아이(ICEYE) 등과도 대체 시스템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노키아와 아이스아이는 지난 22일 우크라이나 국방부와 협력 의향서에 서명했다. 유럽연합(EU)도 수백 기의 위성을 활용하는 자체 위성통신망 'IRIS²' 구축을 추진 중이며, 첫 위성 발사는 2029년으로 예정돼 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오는 11월 예정된 우크라이나·러시아·미국 간 기술 회담에서 우크라이나의 군사력 제한이나 전후 중립국 지위 강요 문제를 논의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우크라이나는 일부 회원국의 소극적인 태도에도 오랫동안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가입을 추진해 왔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미국이 중재하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의 3자 회담도 촉구했다. 그는 푸틴 대통령만이 러시아에서 전쟁 종식을 위한 중대한 결정을 내릴 수 있으며, 러시아가 점령 중인 우크라이나 영토의 운명과 같은 핵심 현안도 실질적으로 논의할 수 있다고 주장해 왔다.
그는 영토 문제는 우크라이나의 '레드라인'이라며 "오직 정상급에서만 논의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kwonjiun@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