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트윈플러스는 23일 AI 애니메이션 2편을 29일 최초 공개한다고 밝혔다.
- 실화 기반 ‘황제를 지킨 이방인’과 ‘무정’을 상영하고 XR 체험존을 운영한다.
- 회사는 원천 IP를 직접 영상화해 애니메이션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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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부천아트벙커B39서 '황제를 지킨 이방인'·'무정' 상영
호머 헐버트·김무정 장군 생애 조명…3D 디지털휴먼 XR 전시도
경기콘텐츠진흥원 제작지원 사업 선정…IP 유통 넘어 자체 제작 강화
[서울=뉴스핌] 정태선 기자 = 웹소설·웹툰 지식재산권(IP) 제작·유통 스튜디오 트윈플러스가 인공지능(AI) 기반 애니메이션 제작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한다. 실화를 바탕으로 한 역사 애니메이션 2편을 처음 공개하고, 작품 속 역사 인물을 3차원(3D) 디지털휴먼으로 구현한 확장현실(XR) 전시도 선보인다.
트윈플러스는 오는 29일 경기 부천시 부천아트벙커B39에서 자체 제작한 AI 애니메이션 미드폼 2편을 최초 공개한다고 23일 밝혔다. 상영과 함께 작품에 등장하는 역사 인물 4명을 3D 디지털휴먼으로 구현한 XR 체험존도 운영한다. 행사 참관은 무료다.
이번에 공개되는 작품은 '황제를 지킨 이방인'과 '무정(武亭)'이다. 두 작품 모두 실화를 바탕으로 한 역사물로, 영화 '다음 소희'를 기획·제작한 김동하 프로듀서가 각본을 쓰고 제작을 총괄했다.
'황제를 지킨 이방인'은 1886년 조선에 건너와 고종 황제의 영어 교사가 된 미국인 호머 헐버트(1863~1949)의 일대기를 다룬다. 조선에 들어온 외국인의 시선과 당시 역사적 상황을 바탕으로 헐버트의 생애를 애니메이션으로 구현했다.
'무정'은 중국 팔로군에서 활약해 '조선인 포병 영웅'으로 불렸던 김무정 장군(1905~1951)의 삶을 조명한다. 해방 이후 남과 북 어디에서도 충분히 기록되지 못한 인물을 주인공으로 삼아 역사적 조명을 받지 못한 인물의 생애를 영상 콘텐츠로 되살린다는 취지다.
트윈플러스가 첫 제작 라인업으로 시대극을 선택한 배경에는 AI 애니메이션의 제작 효율성이 있다. 1930~1950년대 만주와 중국, 평양 등을 배경으로 하는 시대극은 당시의 도시와 거리, 건축물 등 방대한 배경을 재현해야 해 실사 제작에 상당한 비용이 든다. 제작비 부담으로 시도하기 어려웠던 이야기를 AI 기반 애니메이션으로 구현해 미드폼 콘텐츠로 선보이겠다는 구상이다.
첫 공개 장소인 부천아트벙커B39도 작품의 주제와 연결된다. 이곳은 가동을 멈춘 부천시 삼정동 쓰레기 소각장을 리모델링해 2018년 문을 연 복합문화공간이다. 39m 깊이의 쓰레기 벙커와 소각로 설비를 철거하지 않고 보존해 전시와 미디어아트 공간으로 활용하고 있다.

트윈플러스는 쓰임을 다한 산업시설이 문화공간으로 되살아난 장소의 특성이 기록에서 잊힌 역사 인물을 다시 불러내는 작품의 주제와 맞닿아 있다고 설명했다. 폐소각장을 재생한 공간에서 역사적 인물의 생애를 AI 애니메이션으로 선보인다는 점에서 장소와 콘텐츠의 의미를 함께 살렸다는 설명이다.
이번 작품 공개는 트윈플러스가 기존 IP 제작·유통 사업에서 직접 콘텐츠를 제작하는 스튜디오로 사업 영역을 넓히는 첫 결과물이다. 회사는 경기도와 경기콘텐츠진흥원이 추진하는 '2026 문화기술 콘텐츠 제작지원' 사업의 과제 주관기관으로 선정됐다.
트윈플러스는 보유한 원천 IP 가운데 영상화 적합성이 높은 작품을 선별해 직접 제작하고, 공개 이후 관객 반응 데이터를 바탕으로 후속 제작 우선순위를 결정할 계획이다. 기존 웹소설·웹툰 IP의 유통에 머무르지 않고 영상 콘텐츠로 직접 제작해 IP의 활용 범위와 부가가치를 확대하겠다는 전략이다.
김동하 프로듀서는 "웹소설과 웹툰은 이미 독자에게 검증받은 이야기지만, 영상화 단계에서 시간과 예산의 벽에 부딪혀 묻히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며 "이야기를 확보하는 데서 멈추지 않고 직접 만드는 단계까지 가겠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2027년부터는 관객 반응이 확인된 IP를 중심으로 후속 시즌을 제작해, 매년 자체 IP 애니메이션 시리즈를 선보이는 것이 목표"라고 덧붙였다.
트윈플러스는 이번 작품 공개를 시작으로 AI 애니메이션 제작 역량을 확보하고, 검증된 원천 IP를 중심으로 후속 콘텐츠 제작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windy@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