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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 리셋] ⑩ 보험·연기금은 웃는데 TLT·VNQ는 우는 이유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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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핵심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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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3일 시장 금리 상승기에 장기채·리츠·고배당주를 피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 TLT는 긴 듀레이션 탓에 금리 상승 시 가격 하락과 손실이 커졌다
  • 고금리는 리츠의 조달 비용을 높이고 자산 가치와 배당 매력을 떨어뜨렸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장기채 ETF 금리 상승에 피멍, 왜
실물 채권과 채권 ETF의 구조적 차이
리츠·유틸리티 금리 상승 직격탄

이 기사는 10월 23일 오후 1시28분 '해외 주식 투자의 도우미' GAM(Global Asset Management)에 출고된 프리미엄 기사입니다. GAM에서 회원 가입을 하면 9000여 해외 종목의 프리미엄 기사를 보실 수 있습니다.

[편집자주] 미국 금융위기 이후 약 20년간 글로벌 자산시장의 핵심 축이었던 저물가·저금리의 골디락스가 막을 내렸다. 미국을 필두로 한 주요국의 눈덩이 재정적자와 국채 공급 과잉, 지정학적 충돌로 인한 공급망 재편과 끈적끈적한 물가, 인공지능(AI) 주도권을 잡기 위한 빅테크의 폭발적인 회사채 발행이 금리 방향을 돌려 놓았다. 금리가 이른바 '더 높이 더 오래(higher for longer)' 고착화되는 패러다임 변화 속에 투자 공식도 바뀌고 있다. 현금성 파킹부터 조달 비용 상승을 견디는 우량주까지 미국 상장지수펀드(ETF)가 제공하는 투자 기회를 탐색해 본다.

[서울=뉴스핌] 황숙혜 기자 = 시장 금리가 추세적으로 오르거나 '더 높이 더 오래' 유지되는 상황에 특별히 주의해야 할 자산들이 있다.

듀레이션이 긴 장기물 채권은 수익률 상승보다 가격 하락이 더 크기 때문에 총 수익률 기준으로 손실을 보게 되고, 부채가 많고 이자 비용 부담이 큰 리츠 역시 금리 상승 사이클에 멀리 해야 할 자산으로 꼽힌다.

배당주 가운데 이익 성장과 배당 인상 없이 고정적으로 배당을 지급하거나 수익률 자체만 높은 종목들의 경우 투자 매력이 떨어진다. 예금 이자가 높아지기 때문에 채권 대용으로 통하는 배당주의 수익률이 주는 유익이 줄어들고, 예금보다 리스크가 높은 주식을 매입해야 하는 이유도 약해진다.

부채 비율이 높은 성장주도 마찬가지다. 이익을 내지 못한 채 차입에 의존하는 기술 개발 단계의 기업들이 저금리 여건에서 기대감으로 주가 상승을 연출하다가도 금리 상승 사이클에 최악의 경우 디폴트에 빠지기도 한다.

이 밖에 비즈니스 구조적으로 부채 규모가 클 수밖에 없는 자본집약적 섹터 역시 금리 상승 과정에 수익성이 악화될 가능성이 크다.

미국 벤치마크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이 2020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팬데믹 당시 0.5% 선에서 최근 5.3% 선을 뚫고 오르는 사이 TLT(iShares 20+ Year Treasury Bond ETF) 손실이 월가에서 종종 언급됐다.

TLT는 대표적인 미국 장기물 국채 상장지수펀드(ETF)로, 만기 20년 이상 국채에 주로 투자한다. 금리 상승 시기에 피해야 할 대표적인 자산으로 꼽히지만 지난 수 년간 금리 고점과 추세적인 하락 반전을 겨냥하고 베팅했다가 낭패를 본 투자자들이 적지 않다.

시장 조사 업체 ETFDb에 따르면 총 운용 자산(AUM) 규모가 473억5700만달러에 달하는 펀드는 총 수익률 기준으로 연초 이후 약 5%의 손실을 냈고, 5년간 연평균 약 8%의 손실을 기록했다.

금리 상승에 가치가 녹아내리는 자산들 [AI 일러스트=황숙혜 기자]

생성형 인공지능(AI) 모델의 운용사 블랙록의 자료 분석에 따르면 TLT가 금리 상승에 손실을 내는 이유는 듀레이션으로 인한 가격 민감도 그리고 채권 현물과 달리 만기가 없고 원금 보장이 안 되는 ETF의 구조적 특성 때문이다.

TLT의 평균 듀레이션은 16~17년으로 파악됐다. 잔존 만기와 현금흐름을 고려한 가중평균기간을 의미하는 듀레이션이 길수록 금리 상승에 따른 채권 가격의 타격이 크다. TLT의 경우 미국 국채 수익률이 1% 상승하면 구조적으로 가격이 16~17% 떨어지게 된다.

채권은 만기가 정해져 있고, 가격 변동으로 인한 평가손실이 발생해도 만기까지 보유하면 원금과 이미 확정된 이자를 받지만 ETF의 경우 만기가 없다. 펀드매니저는 운용 규칙에 따라 만기가 항상 20년 이상 남은 국채로 포트폴리오를 채워야 한다. 채권의 평균 잔존 만기가 19년으로 줄어들면 보유한 채권을 낮아진 가격에 강제 매도하고 새롭게 발행된 20년 만기 채권을 매입해야 하는 원리다.

시장에서 새롭게 발행된 채권이 5%의 이자를 제공하는데 TLT는 과거에 매입한 채권으로 2%의 이자를 준다면 투자자들이 이탈하기 때문에 채권 자체의 몸값을 깎아 매도하고 신규 채권과 같은 금리를 맞추는 셈이다.

채권 현물처럼 버티면 만기에 원금을 돌려주는 구조가 아니라 금리가 상승하는 과정에 장부상 손실이 누적되고 리밸런싱 과정에 실제 손실로 확정, 자산 가치가 녹아 내리게 된다.

그렇다면 보험사와 연기금이 고금리 상황에도 장기물 채권을 보유하는 이유는 뭘까. 단기적인 매매 차익을 노리는 일반 투자자와 달리 자산 운용의 목적과 회계 기준이 근본적으로 다르기 때문이다.

보험사와 연금은 20년이나 30년 혹은 평생 보험금과 연금을 지급해야 하기 때문에 장기 부채를 지니게 되고, 때문에 30년 뒤 지급할 보험금이 있다면 자산 역시 만기를 30년으로 일치시켜야 한다.

금리가 변할 때 자산과 부채의 가치가 함께 움직이도록 맞추는 것이 보험사나 연기금의 최우선 목표다. 단기 채권을 들고 있으면 매번 재투자 위험에 노출되기 때문에 장기 채권으로 미래 지급액을 확정 짓는 것이 안전하다는 논리다.

고금리가 장기간 유지되는 상황은 오히려 보험사와 연기금에 커다란 기회다. 제로금리나 초저금리 시절에 4~5% 지급을 약속했던 과거 상품으로 인해 역마진에 시달리던 보험사가 금리 상승을 틈타 미래 지급 의무를 쉽게 충족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블랙록이 2002년 7월 출시한 TLT는 최근 1개월 사이 일평균 거래량이 4807만주에 달했다. 시장 전문가들은 중동 지정학적 리스크가 고조된 한편 AI 버블 우려가 증폭되면서 안전자산 수요가 늘어난 데다 미국 장기물 국채 수익률이 20여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하자 가격이 바닥을 쳤다는 판단으로 저가 매수에 나서는 이들이 몰리면서 손바뀜이 활발하다고 해석한다.

미국의 대표적인 리츠 펀드인 VNQ(Vanguard Real Estate ETF)와 유틸리티 섹터의 XLU(Utilities Select Sector SPDR Fund)도 고금리 여건에 직격탄을 맞는 자산으로 꼽힌다.

생성형 AI 모델의 뱅가드 공식 자료 분석에 따르면 부동산 리츠 섹터와 관련 ETF가 고금리 환경에 부진한 흐름을 보이는 이유는 세 가지로 요약된다.

무엇보다 자금 조달 비용의 상승이다. 리츠는 투자자들에게서 모은 자금 이외에 은행 대출이나 회사채 발행을 통한 대규모 부채를 일으켜 건물이나 물류 시설, 데이터센터 등 자산을 매입한다.

금리가 상승하면 리츠 기업들이 만기를 연장하거나 새로운 부채를 동원할 때 지급해야 하는 이자 비용이 급격하게 뛴다. 임대료를 축으로 하는 매출이 일정 수준에서 유지되거나 완만하게 오르는 상황에 이자 비용이 큰 폭으로 상승하면 주주들에게 돌려줄 이익과 배당 재원이 구조적으로 깎인다.

뱅가드의 VNQ 공식 투자설명서에는 "리츠 상품이 금리 변동 위험에 고도로 노출돼 있고, 금리 상승은 리츠의 자금 조달 비용을 높여 수익성을 악화시킨다"고 명시돼 있다.

리츠는 법적으로 당기순이익의 90% 이상을 배당해야 하기 때문에 평소 고배당 매력을 앞세워 투자자들 사이에 인기를 끈다. 하지만 고금리 여건에는 이런 공식이 무너진다.

두 번째는 상대적인 투자 매력의 감소다.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가 5%를 넘어서면 투자자들이 위험을 감수하면서 배당수익률 3~4% 선의 리츠 ETF에 매입할 이유가 없다. 무위험 자산인 미국 국채나 예금이 더 높은 이자를 제공하기 때문이다.

마지막으로 자산 가치 하락이다. 이자 상승은 곧 할인율 상승을 의미하고, 부동산 가치는 미래에 나올 임대료 수입을 현재 금리로 나누어 계산하기 때문에 금리가 커지면 리츠가 가진 부동산 자산의 장부 가치가 떨어진다.

 

shhwa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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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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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정 영향 종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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