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20일 AI 기업 회사채와 연계된 CDS 거래가 두 달 새 4.5배 급증했다
- 9월 주간 평균 거래액은 90억달러로 7월보다 크게 늘었다
- 과도한 차입과 투자 수익성 우려에 주요 기업 CDS 프리미엄이 치솟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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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오상용 기자 = 인공지능(AI) 섹터의 부채 위험이 고조되면서 회사채 디폴트 위험을 헤지하기 위한 신용디폴트스와프(CDS) 거래가 최근 두 달 사이 4.5배로 급증했다.
20일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오라클과 스페이스X, 알파벳, 아마존, 메타, 브로드컴, 엔비디아가 발행한 회사채와 연계된 CDS 거래액은 지난달(9월) 주간 평균으로 90억 달러를 넘어섰다. 이는 20억 달러에 못미쳤던 7월의 주간 평균 거래액을 크게 웃도는 것이다.
이는 AI 생태계 내 무분별한 차입 확대에 대한 투자자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는 신호다. 네오클라우드 업계를 대표하는 코어위브에 대한 부채 우려로 이달 들어 AI 관련 기업의 CDS 프리미엄은 사상 최고치로 뛰었다.
소시에테제네럴(SG)의 미국 주식 전략 책임자인 마니시 카브라는 "CDS는 하이퍼스케일러들의 자금조달과 전반적인 AI 인프라투자를 바라보는 시장의 심리를 가늠하는 핵심 풍향계가 됐다"고 말했다. 그는 "시장의 관심은 점점 더 두 가지에 집중되고 있는데, 바로 CDS 프리미엄 추이와 잉여현금흐름(FCF)"이라고 강조했다.
모건스탠리에 따르면 AI 인프라 증설에 필요한 자금 마련을 해 기업들이 올 들어 조달한 자금은 약 4660억 달러에 달한다. 지난해 같은 기간의 1010억 달러에서 4배 이상으로 늘어났다.
차입 규모 자체는 지난 6월 정점을 찍은 후 증가세가 둔화했지만, 투자자들은 과다 부채 기업들이 늘고 있는 것과 천문학적인 투자가 실제 수익 창출로 이어질 수 있을지 여부를 걱정한다 - CDS 수요가 급증한 이유다.
S&P 글로벌 마켓 인텔리전스의 전무이사인 개번 놀런은 "(AI 관련) 기술기업의 CDS 가격에는 복잡성에 따른 추가 위험 프리미엄이 반영되고 있다"며 "AI 산업의 자금조달 구조가 복잡하고 기업 간 재무적 연계성이 높다는 점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놀런은 CDS 스프레드(프리미엄)의 일중 출렁임이 커진 최근 현상에 대해 "시장 내 얼마나 큰 불확실성이 존재하는지를 보여주는 신호"라고 덧붙였다.
메타의 5년 만기 CDS 프리미엄은 이달 들어 108bp(1bp=0.01%포인트)까지 상승했다. 이는 1000만 달러어치 회사채를 보유한 투자자가 부도 위험을 헤지하는 데 연간 10만8000달러의 수수료(보험료)를 지급해야 한다는 의미다. 엔비디아의 CDS 프리미엄도 101bp까지 올랐다. 두 기업 모두 사상 최고 수준이다.
알파벳과 아마존의 채무불이행에 대비한 CDS 프리미엄 역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오라클의 CDS의 경우 지난 19일 322bp를 기록, 연초 144bp에서 두 배 이상으로 프리미엄이 뛰었다. 스페이스X의 CDS 프리미엄 역시 이번 주 초 사상 최고치인 226bp에 거래됐다. 지난 6월 말 처음 거래되기 시작했을 당시의 110bp에서 크게 높아졌다.
회사채 시장의 우려가 집중된 코어위브의 5년 만기 CDS 프리미엄은 1090bp 부근에서 형성됐다. S&P 글로벌의 놀런은 "특정 기업의 CDS 스프레드가 1000bp를 넘어서는 순간부터는 채권 투자자들이 원금을 얼마나 회수할 수 있을지에 대한 예상이 CDS 가격 결정에서 지배적인 역할을 하기 시작한다"고 설명했다.
osy75@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