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전국공무원노조 소방본부는 20일 김진석 소방위 순직 진상규명을 촉구했다
- 노조는 외부 전문가 참여 조사와 책임자 문책, 재발 방지책을 요구했다
- 노조는 추미애 지사에게 소방재정 발언에 대한 공식 사과를 요구했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현장 지휘체계 개선·소방예산 확충 및 인력 충원 촉구
[수원=뉴스핌] 나병주 기자 = 경기 부천 공장 화재 현장에서 순직한 고(故) 김진석 소방위 사고와 관련해 소방공무원 노동조합이 철저한 진상규명과 재발 방지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추미애 경기도지사의 '소방 재정 빨대' 발언에 대해서도 소방관들을 향한 직접적인 사과를 요구했다.
전국공무원노동조합 소방본부는 20일 오후 1시 30분 경기도 수원시 경기도청 북문 앞에서 '추미애 지사 빨대망언 규탄 및 김 소방위 순직사고 진상규명 촉구'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들은 "소방관의 목숨은 결코 지휘관의 실적을 위한 소모품이 아니다"라며 "부천 소방관 순직사고의 진상을 철저히 규명하고 책임자를 엄중히 문책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날 참석자들은 소방 활동복 상의를 입고 왼쪽 가슴에 근조 리본을 단 채 "죽어서 특진하고 싶지 않다. 현장 소방 인력 즉각 충원하라", "소방이 재정 빨대인가 추 지사는 진심으로 반성하라" 등의 구호를 외쳤다.
지난 16일 경기 부천시 오정구 내동의 한 도장공장에서 발생한 화재를 진압하던 김 소방위가 순직했다. 노조 측은 "이번 사고를 단순한 사고로 치부해서는 안 된다"며 "당시 현장 위험성 평가와 진입 지시, 지휘관의 판단 및 안전 조치가 적절했는지 조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권영각 전국공무원노조 소방본부장은 "이번 참사는 현장의 안전관리를 책임지는 소방지휘부의 무능에서 발생한 사고임을 명확히 인식해야 한다"며 "소방청의 셀프 조사는 신뢰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유가족과 노동조합, 외부 현장 안전 전문가가 참여하는 객관적인 조사단을 구성해 사고 원인을 철저히 규명하고 전 과정을 투명하게 공개해야 한다"며 "무리한 현장 지휘 등 과실이 확인된다면 지위 고하를 막론하고 엄중히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진규 전국공무원노조 경기소방지부장은 반복되는 순직사고의 원인으로 소방조직의 구조적 문제를 지목했다. 박 지부장은 "소방공무원의 안전과 직접 관계되는 교육, 훈련, 지휘체계, 승진구조 등 조직 전반의 문제점을 밝혀내야 한다"며 "현장 대원들의 목소리를 담아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 '재정 빨대' 발언 추미애 지사 성토 이어져
추 지사의 발언을 둘러싼 비판도 이어졌다. 추 지사는 지난 13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소방 재정 문제를 언급하며 "소방이 가장 큰 골치 아픈 재정 빨대 같다"고 발언해 논란을 빚었다.
권 본부장은 "추 지사는 언론을 향한 사과가 아닌 소방관들에게 공식적으로 사과해야 한다"며 "소방청 역시 추 지사 뒤에 숨지 말고 소방지휘부의 무능으로 발생한 사고임을 명확히 인식해야 한다"고 말했다.
소방재정의 구조적 문제를 개선하고 안정적인 재원을 확보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양경수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위원장은 "담배가 많이 팔리면 예산이 늘어나고 담배 판매 실적이 부실하면 예산이 줄어드는 이 기가 막힌 현실부터 바로잡아야 하는 것 아니냐"며 소방예산의 안정적인 확보를 촉구했다.
노조는 기자회견을 마친 뒤 이날 오후 4시 추 지사와 간담회를 갖고 소방관들에 대한 공식 사과와 소방재정 국비 지원 문제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lahbj11@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