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부산경찰청은 20일 발신번호 변작 중계기 조직원 101명을 검거했다
- 경찰은 중계기 400대와 유심칩 5256개 등을 압수했다
- 검찰 사칭 피싱사기로 피해자 19명이 약 15억 원을 잃었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검찰 사칭 피싱 19명 15억 원 피해
[부산=뉴스핌] 남동현 기자 = 해외에서 걸려 온 인터넷전화가 국내 '010' 번호로 표시되도록 하는 발신번호 변작 중계기를 밀수·유통·운영한 조직원과 유심 제공자가 무더기로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경찰청 마약·국제범죄수사대는 통신사기피해환급법 위반과 전기통신사업법 위반 혐의로 101명을 검거해 이 중 16명을 구속했다고 20일 밝혔다.

중계기 유통·운영 조직은 2025년 11월부터 2026년 9월까지 해외 인터넷전화의 발신번호를 국내 휴대전화 번호로 바꾸는 중계기를 하드디스크 등으로 위장해 국내에 반입한 뒤, 원룸 등에 설치·운영해 피싱사기 조직의 범행에 이용되도록 한 혐의를 받는다.
유심 제공자들은 유심 1개당 6만~12만 원을 받거나 대출을 받기로 하고 자신 명의로 유심을 개통해 양도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검거 과정에서 중계기 400대, 대포폰 121대, 유심칩 5256개, 라우터 등 기타 장비 848대를 압수했다. 조직이 제공한 중계기가 쓰인 검찰 사칭 피싱사기로 피해자 19명이 약 15억 원의 피해를 입은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올해 2월 관내 원룸 건물 배수구에서 다량의 유심 조각이 발견됐다는 첩보를 입수했다. 해당 유심이 검찰을 사칭한 피싱사기에 이용된 사실을 확인한 뒤 현장 확인과 CCTV 분석 등을 통해 중계기 운영책을 특정해 차례로 검거했다.
이후 운영책에 대한 조사와 CCTV 분석 등을 바탕으로 중계기와 유심의 전달 경로를 추적했다. 경찰은 총괄 유통책, 모집책, 장비 전달책, 운영책을 순차 검거했고, 대가를 받고 본인 명의 유심을 양도한 사람들도 확인했다.
이들은 해외 반입과 국내 유통, 인력 모집, 장비 전달, 현장 운영 등 역할을 나눠 점조직 형태로 움직였다. 해외 총책과 밀수책은 중국 국적자로, 국내 중계기 유통·운영 조직원은 러시아·벨라루스·카자흐스탄·우즈베키스탄 등 러시아계 국적자가 대부분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은 텔레그램의 러시아어 구인·구직 게시판을 통해 모집됐으며, 장비 수령·보관을 맡은 총괄 유통책과 조직원을 관리한 모집책, 장비를 운반한 전달책, 원룸 등에 중계기를 설치한 운영책으로 나뉘어 활동했다. 연락과 장비 전달은 주로 텔레그램과 비대면 방식으로 이뤄졌다.
경찰은 추가 조직원과 해외 총책의 신원 및 소재를 확인하는 한편 중계기의 국내 반입·유통 경로와 범죄수익을 계속 추적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발신번호가 010으로 표시되더라도 정상적인 국내 전화라고 단정해서는 안 된다"며 "수사기관이 송금이나 현금 전달을 요구하면 통화를 끊고 공식 연락처를 통해 사실관계를 확인해야 한다"고 말했다.
ndh4000@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