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마이크로소프트는 15일 AI 관련주 약세 속에서도 1.08% 반등했다
- 시장 옥석 가리기 속 탄탄한 재무와 수익성이 차별점으로 부각됐다
- 애저와 코파일럿을 앞세운 성장 기대에 월가 목표주가도 600달러를 웃돌았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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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김현영 기자 = 인공지능(AI) 관련주가 부채와 자본 조달 우려에 이틀 연속 휘청였지만, 마이크로소프트(종목코드: MSFT)는 오히려 역주행에 나섰다. 시장이 AI 거품 논란 속에서 본격적인 '옥석 가리기'에 들어가자, 막대한 투자에도 수익성을 지켜내고 있는 마이크로소프트로 자금과 시선이 쏠리는 모습이다. 월가 주요 투자은행들도 2027회계연도 1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목표주가를 잇따라 600달러 이상으로 끌어올리며 '추가 상승'에 무게를 싣고 있다.

◆ 흔들린 AI 업종, 버틴 마이크로소프트
이번 AI 업종 약세의 진원지는 코어위브(CRWV)였다. AI 인프라 기업인 코어위브가 업계 전반의 과도한 부채와 자금 조달 구조에 대한 투자자들의 경계심을 자극하면서, 14일과 15일(현지시간) 이틀에 걸쳐 상당수 AI 관련주가 큰 폭으로 밀렸다.
마이크로소프트도 첫날 충격은 피하지 못했다. 14일 주가는 1.8% 하락 마감했다. 그러나 이튿날인 15일에는 1.08% 반등한 539.44달러로 장을 마치며 업종 흐름과 정반대의 궤적을 그렸다. 월가 투자은행들이 상승 여력이 여전히 충분하다는 입장을 잇따라 내놓은 것이 투자 심리를 떠받쳤다. 마이크로소프트 주가는 최근 3개월간 30% 넘게 상승했다.
이 같은 차별화는 우연이 아니다. 시장은 AI 투자 열기가 실제 수익으로 이어질 수 있는 기업과 그렇지 못한 기업을 가려내기 시작했고, 그 기준으로 재무 체력과 수익성이 부각되고 있다. 제프리스의 브렌트 틸 애널리스트는 업종 전반에 자본과 부채에 대한 우려가 퍼져 있음에도 마이크로소프트는 높은 AI 투자 속에서도 마진을 견조하게 유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외부 차입에 기대 인프라를 확장해 온 일부 AI 기업들과 달리, 탄탄한 현금 창출력을 바탕으로 투자를 감당하고 있다는 점이 결정적인 차별점으로 꼽힌다.
◆ 1년 만의 최고가…시가총액 다시 4조 달러
주가 흐름도 이런 평가를 뒷받침한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지난 12일 약 1.2% 오른 541.15달러로 마감하며 시가총액 4조200억 달러를 기록했다. 시가총액이 4조 달러를 넘어선 것은 2025년 10월 이후 약 1년 만이다.
이튿날인 13일에는 0.4% 추가 상승한 543.4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2025년 10월 28일 이후 처음으로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를 새로 쓴 것이다. 같은 날 장중 기록한 52주 최고가인 553.72달러에도 바짝 다가섰다.
상승세의 출발점은 6월 말 분기, 즉 2026회계연도 4분기 실적이었다. 주가는 당시 실적 발표 이후 39% 뛰었다. TD코웬의 데릭 우드 애널리스트는 당시 실적을 성장과 수익성의 균형이 절묘하게 맞아떨어진 이른바 '골디락스' 수준으로 평가하며, 이후 주가 상승폭을 약 40%로 집계했다.
◆ 성장의 두 축, 애저와 코파일럿
마이크로소프트는 윈도우와 오피스, 애저(Azure), 코파일럿(Copilot) 같은 AI 도구 등 소프트웨어와 클라우드 서비스, AI 솔루션을 개발해 전 세계 기업과 소비자에게 공급하고 있다. 이 가운데 월가가 확신을 보내는 근거는 클라우드 플랫폼 '애저'와 AI 비서 도구 '코파일럿'이라는 두 성장 엔진이다. 애널리스트들은 대체로 마이크로소프트가 이 두 사업을 통해 매출을 늘리기에 가장 유리한 위치에 있다고 본다. TD코웬에 따르면 최근 12개월간 매출이 18% 성장한 것도 클라우드와 AI 사업의 견조한 흐름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기대감은 최근 코파일럿에 새 기능이 추가되면서 한층 커졌다. 다양한 도구를 연결해 업무 흐름 전반에서 AI를 구축하고 맞춤화하며 확장할 수 있도록 한 기능으로, 단순한 보조 도구를 넘어 기업 업무 플랫폼으로서의 위상을 강화하는 조치라는 평가가 나온다.
모간스탠리의 애덤 우드 애널리스트는 마이크로소프트의 강점을 '특정 AI 모델에 의존하지 않는 수익 구조'에서 찾았다. 우드는 마이크로소프트가 전체 기술 스택에 걸쳐 다중 모델 환경을 수익화하기에 유리한 위치에 있으며, 기업의 생성형 AI 지출 계획에서도 선두를 지킬 것으로 내다봤다. 어떤 AI 모델이 경쟁에서 이기든 애저 클라우드와 소프트웨어 제품 전반에서 매출을 올릴 수 있다는 것이다. 그는 마이크로소프트의 전략적 기회가 특정 모델의 승리에 기대기보다 기술 스택의 여러 지점에서 기업용 AI 업무 흐름을 수익화하는 데 있다고 설명했다. AI 사용량이 늘어날수록 돈을 벌 수 있는 통로도 함께 넓어진다는 의미다.
구조는 선순환에 가깝다. AI 도구 사용이 늘면 애저의 컴퓨팅 수요가 커지고, 기업 데이터에 대한 접근성이 높아질수록 AI 앱과 에이전트의 활용도도 높아진다. 이는 다시 마이크로소프트 제품의 사용 확대와 클라우드 매출 증가로 이어진다. 그 근거로 제시된 최고정보책임자(CIO) 설문조사에서는 응답자의 약 20%가 AI 제어·오케스트레이션 플랫폼으로 마이크로소프트를 꼽았다. 이는 AI 모델 제공업체 전체를 합한 17%를 웃도는 수치이며, 구글(GOOG)과 아마존(AMZN)은 각각 5%와 4%에 그쳤다.
▶②편에서 계속됨
kimhyun01@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