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16일 청주 가경 아이파크 견본주택에 신혼부부가 몰렸다
- 평일에도 입장까지 2시간 넘게 걸리며 청약 열기를 보였다
- 신혼·신생아 특공 물량이 적어 치열한 경쟁을 예고했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총공급 대비 3~5%대 '신혼 특공' 바늘구멍 경쟁 예고…인근 단지 대비 차익 2억
광폭 거실·대형 워크인 창고 호평…AI 음성인식 비서 '헤이 원더' 기본 탑재
[청주=뉴스핌] 송현도 기자 = "생각보다 사람이 훨씬 많아 깜짝 놀랐어요. 아이가 아직 어려 신생아 특별공급을 노리고 왔는데, 현장 곳곳에 어린아이를 데리고 온 젊은 부부들이 많더라고요. 특별공급도 청약 경쟁이 만만치 않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16일 오전 충북 청주시 흥덕구 가경동 일원에 마련된 '청주 가경 아이파크 7·8단지' 견본주택. 청주에서 근무하며 인근 오송읍에 거주 중인 결혼 3년 차 신혼부부 장모(33·여) 씨와 남편(37)은 갓 태어난 신생아 자녀를 품에 안은 채 유니트 내부를 꼼꼼히 살피며 이같이 말했다. 장 씨는 "분양 일정이 조금씩 밀리면서 당초 3.3㎡(평)당 분양가가 1700만원대까지 치솟을 것이라는 얘기가 돌아 걱정했는데,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1500만원대 수준으로 생각보다 합리적인 적정가에 나온 것 같다"며 "집값 부담이 적지 않은 시기지만평면이 잘 빠졌고 수납공간도 넉넉해 꼭 당첨됐으면 좋겠다"고 기대감을 내비쳤다.

◆ 평일 오픈런에 입장 대기만 2시간 훌쩍…유모차 끌고 아기띠 멘 2030 북적
지방 분양시장의 침체 우려가 무색하게 청주 가경 아이파크 7·8단지 견본주택 현장은 이른 아침부터 몰려든 예비 청약자들로 유례없는 활기를 띠었다. 평일인 금요일 오전임에도 불구하고 개관 전부터 시작된 이른바 오픈런 행렬이 이어져, 개관 시간을 한 시간 앞당겨야 했다. 대기 줄은 견본주택 건물 둘레를 빙 두른 것도 모자라 인접한 대로변 인도와 편의점 앞까지 끝없이 이어졌다. 현장에 도착해 실제 내부로 입장하기까지 족히 2시간이 넘게 걸릴 정도의 장사진이었다.

가장 눈에 띄는 대목은 방문객들의 연령대였다. 통상적인 견본주택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중장년층 투자자 대신, 젖병을 물린 갓난아기를 안고 있거나 아기띠를 메고 유모차를 끌고 온 2030 젊은 신혼부부들이 대기 줄과 상담석의 주류를 이뤘다. 관람객들 사이에서도 "서울에서도 보기 힘든 광경인데 아기들이 어쩜 이렇게 많으냐", "금요일 평일에 단체로 휴가를 내고 온 모양이다"라며 혀를 내두르는 반응이 곳곳에서 터져 나왔다.
◆ 총공급 대비 3~5%대 '신혼 특공' 바늘구멍 경쟁 예고…인근 단지 대비 차익 2억
젊은 부부들이 대거 몰려든 배경에는 '신혼부부 특별공급'과 만2세 이하 자녀를 둔 가구 등에 혜택을 주는 '신생아 특별공급' 물량이 자리 잡고 있다. 하지만 현장에 운집한 인파와 비교하면 실제 배정된 물량 비율은 그리 높지 않아 치열한 경쟁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IPARK현대산업개발이 공급하는 이번 단지는 가경동 309번지 일원에 들어서는 7단지(지하 2층~지상 최고 32층, 4개 동, 총 543가구)와 가경동 701번지 일원에 조성되는 8단지(지하 3층~지상 최고 29층, 9개 동, 총 1128가구)를 합쳐 총 1671가구의 대규모 브랜드 타운으로 꾸며진다.
이 가운데 특별공급 물량은 7단지 169가구(일반공급 374가구), 8단지 267가구(일반공급 861가구) 등 총 436가구다. 특히 젊은 층의 관심이 집중된 신혼부부 특별공급은 7단지가 29가구로 총공급 가구수(543가구) 기준 5.34%(일반공급 대비 7.75%) 수준이며, 8단지는 44가구로 총공급 가구수(1128가구) 기준 3.90%(일반공급 대비 5.11%)에 그친다.
두 단지를 합쳐도 신혼부부 특공 물량은 73가구에 불과한 셈이다. 여기에 신생아 특별공급 50가구(7단지 20가구, 8단지 30가구)와 다자녀가구 164가구(7단지 53가구, 8단지 111가구), 생애최초 33가구(7단지 13가구, 8단지 20가구)가 전용 84㎡ 등 중소형 위주로 배정돼 있어, 내 집 마련을 노리는 2030 세대 간의 눈치싸움이 한층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무엇보다 예비 청약자들의 발길을 끌어당긴 핵심 동력은 확실한 '안전마진'이다. 이미 청주 흥덕구 가경동 일대는 앞서 공급된 청주 가경 아이파크 1~6단지가 자리 잡으며 청주를 대표하는 대장주 브랜드 시세를 형성하고 있다.
이번 7·8단지의 분양가는 두 단지 모두 동일하게 책정됐다. 국민평형으로 불리는 전용면적 84㎡의 경우 84A 타입이 4억8700만~5억4110만원, 84B 타입이 4억6270만~5억2460만원 선이다. 중대형 평형인 전용 102㎡는 5억6600만~6억4170만원, 전용 116㎡는 6억4900만~7억3580만원으로 책정됐다. 발코니 확장 공사비는 전용 84A가 2292만원, 84B가 2014만원, 102 타입이 2346만원, 116 타입이 2429만원이다. 발코니 확장비를 모두 포함하더라도 전용 84㎡ 최고가 기준 약 5억4000만~5억6000만원대면 내 집 마련이 가능한 구조다.
이를 인근 기입주 단지 시세와 비교하면 가격 경쟁력은 더욱 뚜렷해진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인접한 '청주가경아이파크 3단지' 전용 84㎡는 지난달 8억1000만원(9층)과 8억300만원(10층)에 잇따라 중개 거래되며 8억원 선을 가뿐히 넘겼다. 대형 면적인 전용 105㎡의 경우 이달 12일 9억6200만원(8층)에 손바뀜했으며, 지난달에도 9억4800만원(13층)과 9억5500만원(29층)에 거래됐다.아이파크 브랜드 타운 내 신축급 단지와 비교할 때 분양가 대비 최소 1억5000만원에서 최대 2억5000만원에 달하는 시세 차익이 기대되는 셈이다.

◆ 광폭 거실·대형 워크인 창고 호평…AI 음성인식 비서 '헤이 원더' 기본 탑재
견본주택 2층에 마련된 유닛 내부 역시 관람객들로 발 디딜 틈 없이 붐볐다. IPARK현대산업개발은 이번 단지를 전용 84㎡A(161가구), 84㎡B(345가구), 102㎡(535가구), 116㎡(630가구) 등 전 가구 중대형 평형 위주로 구성해 주거 쾌적성을 높였다.
이날 전시된 전용 102㎡(약 40평형) 유닛에서 관심을 모은 곳은 수납 특화 공간이었다. 기본적으로 침실 3개와 알파룸, 욕실 2개, 현관 팬트리 및 주방 팬트리로 구성되는데, 유상옵션인 '알파룸 및 현관 팬트리 특화'를 선택할 경우 나뉘어 있던 현관 팬트리와 알파룸 공간을 하나로 터서 거대한 워크인 대형 창고로 활용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아기용품과 캠핑 장비 등 짐이 많은 젊은 부부들이 연신 문을 열어보며 고개를 끄덕였던 지점이다.

거실로 이동하자 탁 트인 개방감이 시선을 사로잡았다. 전용 102㎡의 거실 폭은 4.8m에 달하며, 대형 평형인 116㎡의 경우 거실 시청각 거리를 최대 5m까지 확보해 광폭 강마루와 어우러진 호텔 라운지 같은 분위기를 연출했다. 주방 또한 아일랜드 식탁을 기본 제공하고, 옵션 선택 시 엔지니어드 스톤이나 세라믹 상판, 수입 주방 가구 등을 적용해 고급스러움을 더했다.

관람객들의 호기심을 자극한 것은 벽면에 기본 사양으로 설치된 인공지능(AI) 음성인식 홈네트워크 월패드였다. "헤이 원더"라고 부르자 월패드 화면에 "네, 듣고 있어요"라는 문구가 뜨며 즉각 반응했다. 거실 조명 제어는 물론 전동 커튼 옵션을 선택할 경우 "커튼 닫아줘"라는 음성 명령 한마디로 거실과 각 방의 커튼을 동시에 여닫을 수 있다.
현장의 안내 직원은 "단순히 불을 켜고 끄거나 에어컨을 제어하는 기능뿐만아니라, 청주 맛집을 물어보거나 일상적인 대화를 건네도 AI가 똑똑하게 대답해 준다"고 귀띔했다. 다만일부 관람객들 사이에서는 "팬트리 등 수납공간을 넓게 뺀 대신 안방 발코니 쪽에 실외기실이 배치된 점은 다소 의문"이라는 평가가 나오기도 했다.

아이 키우기 좋은 환경을 표방한 만큼 단지 내 커뮤니티와 조경 설계도 눈길을 끌었다. 7단지의 경우 702동 하부 데크 단차를 활용해 지하층에 위치한 피트니스센터와 GX룸에서도 자연 채광을 누릴 수 있도록 했으며, 운동 후 피로를 풀 수 있는 건식 사우나와 남녀 샤워실이 배치된다.
아울러 북라운지, 그룹 스터디룸, 프라이빗 독서실, 작은도서관은 물론 702동 하부에 어린이집, 701동 하부에 다함께돌봄센터가 들어설 예정이다. 8단지 역시 실내골프연습장, 스포츠라운지, 키즈 북카페, 패밀리라운지, 피트니스, 필라테스 공간 등 다채로운 커뮤니티 시설이 조성된다.
지역 부동산업계에서는 SK하이닉스 등 인근 산업단지 종사자들의 탄탄한 배후 수요와 가경 아이파크 브랜드 타운의 학습효과가 맞물려 이번 7·8단지 역시 높은 청약 경쟁률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청주 가경 아이파크 7·8단지의 청약 일정은 오는 19일 월요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20일 화요일 1순위, 21일 수요일 2순위 청약 접수를 진행한다. 입주 예정 시기는 7단지와 8단지 모두 2029년 11월이다.
dosong@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