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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마켓 리포트 10월 1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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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핵심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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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국 뉴욕증시는 15일 주요 지수가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 기술주는 약세를 이어갔고 헬스케어·소비재로 자금이 이동했다.
  • 국제유가는 혼조세를 보였고 국채금리와 달러화는 급락했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15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 주요 지수는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이날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556.21포인트(1.08%) 오른 5만2177.69에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위주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25.12포인트(0.33%) 상승한 7744.06,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20.16포인트(0.08%) 오른 2만6713.03을 기록했다. 이로써 S&P500지수는 사흘간의 하락을 멈췄다.

기술주는 여전히 약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이날 0.88% 내려 7거래일 연속 내림세를 이어갔다. 브로드컴은 0.55%, 엔비디아는 1.84% 각각 밀렸다. TSMC가 인공지능(AI) 수요에 힘입어 6개 분기 연속 사상 최대 분기 이익을 냈다고 발표하면서도 2027년에 대해서는 신중한 태도를 보인 영향이다.

코어위브 로고가 새겨진 대형 벽면 [사진=블룸버그통신]

델테크놀로지스는 6.92%, 휴렛팩커드엔터프라이즈는 7.11% 하락해 전날의 약세를 이어갔다. 차입 비용 상승에 노출된 AI 기업에 대한 우려가 이어졌다.

코어위브는 전날 15% 하락한 데 이어 장중 9%대 약세를 보이다가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우려를 희석하는 메시지를 내놓으면서 5.94% 상승 마감했다. 황 CEO는 코어위브의 재무 우려에 선을 긋고 엔비디아의 구제금융이 필요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경기에 덜 민감한 헬스케어와 소비재로 자금이 이동했다. 일라이릴리와 유나이티드헬스, 월마트가 도이체방크의 투자의견 상향에 힘입어 올랐다.

농화학 기업 FMC는 3분기 전망을 큰 폭으로 낮추면서 30.53% 급락했다. 로켓랩은 새 중형 로켓 뉴트론의 첫 발사가 내년으로 미뤄졌다고 밝히면서 6.64% 하락했다.

◆ 브렌트유 약보합·WTI는 급등

국제 유가가 공급 차질 우려와 원유 수급 변수가 엇갈리면서 혼조세를 보였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WTI 11월물 선물은 전장보다 2.88달러(3.03%) 오른 배럴당 97.9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반면 런던 ICE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 12월물은 0.14달러(0.13%) 내린 배럴당 105.92달러로 마감했다.

WTI는 미국 원유 재고의 큰 폭 감소에 힘입어 급등했다. 미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10월 9일로 끝난 주간 미국 원유 재고는 860만 배럴 감소한 4억1560만 배럴을 기록했다. 감소 폭은 로이터가 집계한 시장 예상치인 28만8000배럴을 크게 웃돌았으며, 2월 이후 최대 규모였다.

한편 국제에너지기구(IEA) 회원국들은 지난 3월 약속한 비상 비축유 방출분 가운데 미이행분 1억 배럴을 방출하기로 했다. 경유 2000만 배럴 이상도 가능한 한 신속하게 방출할 계획이다.

미국은 이른바 '합법적인 석유'가 유통되도록 그림자 선단 제재를 완화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는 보도도 나왔다. 

호르무즈 해협이 사실상 봉쇄되면서 오만에 정박 중인 유조선 [사진=로이터 뉴스핌]

최근 WTI와 브렌트유의 가격 흐름이 엇갈린 배경에는 미국산 원유의 운송비 하락도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이 있다. 미국산 원유를 해외로 운송하는 비용이 낮아지면 수출 경쟁력이 높아져 해외 구매 수요를 뒷받침할 수 있다.

런던 발틱거래소 자료에 따르면 미국 걸프 연안에서 네덜란드 로테르담까지 미국산 원유를 운송하는 비용은 지난 한 주 동안 약 12% 하락했다. 다른 주요 항로의 운임도 최근 며칠 사이 사상 최고치에서 내려오면서 원유 구매자들의 운송 부담이 일부 완화됐다. 다만 전 세계 유조선 부족으로 운송비는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기술적 요인도 WTI 가격 변동을 키웠을 가능성이 있다. TD증권의 라이언 맥케이 수석 원자재 전략가는 다음 주 WTI 11월물 만기를 앞두고 이월해야 할 포지션이 이례적으로 많이 남아 있어 거래 흐름이 증폭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국제 금값은 달러 약세와 미국 국채금리 하락에 힘입어 1% 넘게 반등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12월 인도분 금 선물은 1.5% 상승한 온스당 4170.1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현물 금 가격은 한국시간 16일 오전 3시 1분 기준 1.2% 오른 온스당 4153.42달러를 기록했다.

◆ 美 국채금리 9월 이후 최저...달러도 '뚝'

미국의 물가와 소비 지표가 시장 예상을 웃돌았지만 미국 국채 금리와 달러화는 오히려 급락했다.

AI 기업들의 과도한 부채 부담과 성장 둔화 우려가 확산하면서 기술주에 매도세가 몰린 반면, 안전자산인 미 국채에는 매수세가 유입됐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동결 전망에 힘이 실리면서 시장의 관심은 인플레이션에서 경기둔화로 옮겨간 양상이다. 

이날 미 국채 10년물 수익률은 10.1bp(1bp=0.01%포인트) 하락한 5.089%를 기록했다. 장중에는 9월 23일 이후 최저 수준까지 떨어졌다. 이 같은 낙폭이 유지될 경우 지난해 8월 초 이후 가장 큰 하루 하락폭을 기록하게 된다.

30년물 수익률도 9.8bp 내린 5.426%로, 장중 9월 23일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연준의 통화정책 전망에 민감한 2년물 수익률은 5.3bp 하락한 4.749%를 나타냈다. 2년물 역시 장중 9월 18일 이후 가장 낮은 수준까지 떨어졌다. 미 국채 2년물과 10년물 수익률 격차는 33.8bp를 기록했다. 

성조기와 5달러 지폐 [사진=로이터 뉴스핌]

미 국채 금리가 급락하면서 최근 강세를 이어온 달러화도 하락세로 돌아섰다.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이날 거래 중 0.45% 하락한 101.99를 기록했다. 전날 예상보다 높은 미국 물가 지표에 힘입어 18개월 만의 최고치까지 올랐지만 하루 만에 상승세가 꺾였다.

유로화는 18개월 만의 최저 수준에서 반등해 0.56% 오른 유로당 1.1218달러를 기록했다. 상승폭이 유지되면 약 두 달 만에 가장 큰 하루 상승률을 나타내게 된다.

영국 파운드화는 0.64% 상승한 파운드당 1.3275달러에 거래됐다. 영국 경제가 지난 8월 예상과 달리 0.1% 성장한 것으로 나타난 점이 파운드화 강세를 뒷받침했다.

일본 엔화는 달러당 158.08엔으로 0.15% 강세를 보였다.

◆ 유럽증시, 헬스케어 강세에 대체로 상승

유럽 주요국의 증시는 대체로 상승했다.

범유럽 지수인 STOXX 600 지수는 전장보다 2.41포인트(0.38%) 오른 640.16으로 장을 마쳤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지수는 84.01포인트(0.33%) 뛴 2만5382.62에,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115.49포인트(1.08%) 상승한 1만840.35로 마감했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61.59포인트(0.78%) 오른 7934.70으로 장을 마쳤다.

이탈리아 밀라노 증시의 FTSE-MIB 지수는 303.34포인트(0.61%) 내린 4만9753.84에, 스페인 마드리드 증시의 IBEX 35 지수는 53.00포인트(0.28%) 떨어진 1만9177.70으로 마감했다.

이탈리아 밀라노 증권거래소. [사진=로이터 뉴스핌]

이날 기술주가 1.5% 하락한 반면, 대표적인 방어주인 헬스케어가 2.4% 오르며 지수를 지탱했다. 

독일 반도체 장비 업체 아이스트론이 13% 급락한 영향이 컸다. 독일 반도체 업체 인피니온은 5.2%, 프랑스 반도체 소재 업체 소이텍은 7.7% 내렸다. 네덜란드 반도체 장비 업체 ASML도 4.2% 떨어졌다. 

반면, 영국의 제약기업 아스트라제네카는 3.24% 뛰었고, 스위스의 노바티스는 2.64% 올랐다. 

스웨덴 통신장비 업체 에릭슨은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3분기 실적을 발표한 뒤 6.8% 급등했다. 이 회사는 이날 분기 실적이 594억8000만 스웨덴크로나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는데 이는 시장의 예상치 554억~559억 스웨덴크로나를 크게 웃도는 수치였다. 조정된 상각 전 영업이익(EBITA)도 90억 스웨덴크로나에 달해 예상치 68억 스웨덴크로나를 크게 상회했다. 회사 측은 특히 핵심 사업인 이동통신 네트워크 부문이 호조를 보였다고 밝혔다. 

 

wonjc6@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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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버스킹 축제' 17일 오후 1시 한강공원서 개최 [서울=뉴스핌] 정태이 기자 = 선선한 가을바람이 부는 한강에서 청년 음악가들의 다채로운 공연과 시민 참여형 프로그램이 펼쳐진다. 감엔터테인먼트가 주최하고 서울특별시가 후원하는 '2026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 : DAY OFF SEOUL'이 오는 17일 여의도한강공원 녹음수광장에서 열린다. 행사는 오후 1시부터 5시까지 진행되며 모든 공연과 체험 프로그램은 무료로 운영된다. [사진=감엔터테인먼트] 올해 축제는 '한강 위에서 하루를 통째로 쉬어가는 청년 문화 축제'를 주제로 마련된다. 음악과 피크닉, 한강, 가을을 결합해 누구나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열린 문화 공간을 조성하고 시민 참여와 청년 예술가 발굴을 함께 꾀한다. 청년 예술가에게는 시민과 만나는 무대를, 시민에게는 일상에서 잠시 벗어나 문화와 휴식을 함께 즐길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한다는 취지다. 축제의 중심은 청년 음악가들의 버스킹 무대다. 싱어송라이터 오디션 '히든스테이지' 출신의 김은찬밴드,신직선,윤태경,윤준,채수빈,심각한 개구리, 채비(Che!vee), 혼즈(Hon'z) 등 10팀이 참여해 각기 다른 장르와 개성을 담은 음악을 선보인다. [서울=뉴스핌] 정태이 기자 = '히든스테이지' 대상 심각한 개구리(위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최우수상 윤태경, 우수상 김은찬밴드. [사진=감엔터테인먼트] 2026.10.08 taeyi427@newspim.com 특히 지난 7일 열린 '히든스테이지' 결선에서 대상을 받은 심각한 개구리를 비롯해 최우수상 윤태경, 우수상 김은찬밴드 등 수상자들도 이번 축제를 통해 다시 관객들과 만난다. 경연 무대에서 실력을 겨룬 청년 음악가들이 이번에는 한강 야외 무대로 자리를 옮겨 시민들과 가까이에서 호흡할 예정이다. 청년 아티스트들의 공연에 더해 특별 초청 무대도 마련된다. 뉴올리언스 사운드를 기반으로 활동하는 컨템포러리 재즈밴드 '김루꾸밴드'와 국악·비보이·아크로바틱 등을 결합한 퍼포먼스팀 '라스트릿크루', 비트박서 잭브라이언(Jackbryan)이 무대에 올라 축제의 볼거리를 더한다. 싱어송라이터들의 음악부터 재즈와 퍼포먼스, 비트박스까지 서로 다른 장르의 무대를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다. [서울=뉴스핌] 정태이 기자 = 사진 위쪽부터 라스트릿크루, 김루꾸밴드, 비트박서 잭브라이언(Jackbryan). [사진=감엔터테인먼트] 2026.10.08 taeyi427@newspim.com 시민도 직접 무대의 주인공이 될 수 있다. '시민과 함께하는 버스킹' 참가 희망자는 축제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사전 신청할 수 있으며 개인 또는 팀 단위로 지원 가능하다. 신청자의 자기소개와 활동 경력, 희망 공연곡과 장르, 공연 영상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참가자를 선정한다. 선정된 참가자는 '시민과 함께하는 버스킹' 무대에 참여하게 된다. 청년 뮤지션의 공연과 함께 시민에게도 직접 무대에 참여할 기회를 제공한다. 무대 밖에서는 공연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이 이어진다. '서울의 향을 찾아서'에서는 서울을 대표하는 핫플레이스 이미지를 향으로 구현해 시향한 뒤 원하는 향료를 더해 자신만의 맞춤 향수를 만들 수 있다. 여러 향을 직접 맡아보고 취향에 맞게 조합해 결과물을 만드는 방식이다. '한강 포토 스테이션'에서는 축제 현장의 즐거운 순간을 간직할 수 있도록 즉석 사진 인화 부스 '한강로 사진관'을 운영한다. 현장에서 촬영한 사진을 인화해 축제의 순간을 기록할 수 있도록 마련했다. [서울=뉴스핌] 정태이 기자 = 한강 포토 스테이션 [사진=감엔터테인먼트] 2026.10.08 taeyi427@newspim.com 음악과 한강의 풍경, 청춘에게 전하고 싶은 문장을 엽서에 적어 남기는 참여형 아카이브 프로그램 '한강 사운드 엽서'도 준비된다. 공연 관람에 더해 향수 제작과 사진, 엽서 등 다양한 방식으로 축제를 즐길 수 있도록 구성했다. 주최 측은 "청년 음악가들이 시민과 가까이에서 소통하고, 시민들도 공연과 체험에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축제를 준비하고 있다"며 "가을 한강에서 음악과 휴식을 함께 즐기는 특별한 하루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taeyi427@newspim.com 2026-10-13 0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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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EC 도시 선전 미리 가보니] 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베이징 특파원= 뒷자리에 앉아 보니 앞쪽 운전석과 조수석은 텅 비어 있었다. 운전대가 혼자서 빙글빙글 돌면서 자동차는 이리저리 복잡한 도로를 잘도 질주한다. 교차로 신호대기 앞에서는 부드럽게 속도를 줄이고, 차선을 바꿔야 할 때는 미리 방향을 틀었다. 마치 유령이 움직이듯 운전대가 저절로 돌아가는 모습은 공상과학 영화를 떠올리게 했다. 지난 10월 9일 중국 광둥성 선전시 난산구 난유 거리에서 체험한 바이두의 자율주행 로보택시 '뤄보콰이파오(萝卜快跑)'. 선전 난산구에서는 로봇이 운전하는 자동차가 이미 일상적인 교통수단으로 복잡한 시내 도로를 종횡무진 누빈다. 운행 테스트가 아니라 완전 무인 자율주행 자동차가 혼자 시내를 다니며 택시 영업을 하는 모습은 선전에서 더이상 낯설지 않다. 차량 안의 인공지능(AI) 비서는 사람 운전기사보다 친절한 목소리로 안전한 여행을 돕고 탑승객과 날씨 같은 간단한 대화를 주고받는다. 안전벨트를 착용하라는 안내부터 목적지에 도착하기 전 소지품을 챙기라는 당부까지, AI 비서는 승객을 챙기는 데 한 치의 소홀함도 없어 보인다. 스마트폰 호출부터… 인터넷 택시와 다를 바 없어 로보택시를 부르고 이용하는 방식은 생각보다 간단했다. 스마트폰에서 중국판 메신저 위챗을 열고 화면을 아래로 쓸어내리자 미니프로그램 형태로 뤄보콰이파오가 나타났다. 이를 클릭하자 일반 차량 호출 플랫폼과 다를 바 없는 화면이 열렸다. 목적지를 선전만 인근 인재공원 옆 식당가로 입력했다. 약 4㎞ 거리로, 예상 이동 시간은 10여 분이었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베이징 특파원=중국 광둥성 선전시 난산구에서 운행중인 바이두 로보택시 뤄보콰이파오. 사진= 뉴스핌 통신사.  2026.10.15 chk@newspim.com 뤄보콰이파오 로보택시는 호출 후 약 3분 만에 도착했다. 일반 인터넷 차량 호출 서비스와 비교해도 대기 시간이 특별히 길지 않았다. 차량 뒷문 쪽에 부착된 버튼에 휴대전화 번호 뒷자리 네 개를 입력하자 뒷문이 열렸다. 차에 오른 뒤 AI 안내 방송에 따라 안전벨트를 매고 왼쪽 팔걸이에 설치된 작은 액정 화면을 터치하자 차량이 출발했다. 호출과 승차 확인, 출발 등 운행 전 과정에서 스마트폰과 차량 내 AI 비서의 안내에 따라 간단한 절차만 거치면 됐다. 1년여 전 베이징 이좡 뉴타운에서 뤄보콰이파오의 완전 무인 서비스를 이용했을 때와는 사뭇 달라진 모습이다. 당시에는 별도 앱을 설치한 뒤 하루 정도 인증 절차를 거쳐야 했다. 중국 현지 상황에 익숙하지 않은 외국인, 특히 여권으로 신원을 확인해야 하는 이용자에게는 진입 장벽이 높았다. 이제는 위챗의 미니프로그램을 통해 차량을 호출할 수 있어 절차가 훨씬 간편해졌다. 일반 차량 호출 서비스와 비교해 가장 두드러진 차이는 승하차 지점을 정확하게 지정해야 한다는 점 정도였다. 로보택시가 승객을 태우고 내릴 장소를 명확히 설정해야 원활한 운행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운전대는 스스로 움직이고, 급제동도 거의 없어 차량이 도로에 진입하자 무인 자율주행 로보택시의 진면목이 드러났다. 시내 주행 속도는 대체로 시속 40~50㎞ 수준을 유지했다. 교차로에 접근하면 미리 속도를 낮췄고, 차선을 바꾸거나 다른 차량의 움직임에 대응할 때도 당황하거나 서두르는 기색이 없었다. 특히 인상적인 것은 차선 변경이었다. 앞쪽 교차로에서 좌회전해야 하는 상황에서는 미리 여유를 두고 좌우와 전후의 교통 흐름을 살피면서 옆 차선으로 안전하게 진입했다. 끼어드는 차량이 있거나 주행 경로를 바꿔야 할 때도 급격하게 브레이크를 밟는 경우가 거의 없었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베이징 특파원= 바이두의 로보택시 뤄보콰이파오. 사진=뉴스핌 통신사.   2026.10.15 chk@newspim.com 사람이 운전하는 택시에서는 운전자의 판단이나 운전 습관에 따라 가속과 감속이 거칠게 느껴질 때가 있다. 이날 이용한 바이두의 뤄보콰이파오 로보택시는 속도를 줄이고 높이는 과정이 매우 부드러웠다. 운전석에 사람이 없다는 사실을 잠시 잊을 만큼 승차감이 안정적이었다. 무인 자율주행 로보택시가 인간 운전자보다 안전하다고 단정할 수는 없다. 도로 상황과 날씨, 차량의 센서 및 인식 능력에 따라 주행 성능은 달라질 수 있다. 하지만 적어도 이날 선전의 도심 도로에서 경험한 로보택시는 복잡한 교통 흐름을 읽고 대응하는 능력이 상당한 수준이라는 인상을 줬다. 차량 내부에는 승객 편의를 위한 다양한 기능이 갖춰져 있다. 왼쪽 팔걸이의 작은 액정 화면은 음악을 고르거나 차량 내 기능을 조작할 수 있는 일종의 소형 컴퓨터였다. 승객의 불안감을 달래듯 AI 비서는 "겁내지 마세요", "안심하세요", "심호흡하면 도움 돼요"라고 말한다. 첨단 기술이 사람 없이 자동차를 움직이는 데 그치지 않고 승객의 심리까지 고려하는 방향으로 진화하고 있다는 느낌이다. 4㎞에 11위안… 가격 경쟁력까지 갖춘 무인택시 목적지에 가까워지자 차량은 남은 거리를 안내했다. 약 400m를 앞두고 AI 비서가 소지품을 잘 챙겨 내리라는 메시지를 전달했다. 도착 후 요금 화면에는 약 4㎞ 이동에 11위안(약 2200원)이 표시됐다. 로보택시 요금은 일반 인터넷 차량 호출 서비스보다 저렴하고, 전통적인 택시에 비해서는 훨씬 싸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베이징 특파원= 선전의 시내 도로를 질주하는 바이두의 뤄보콰이파오 무인 로보택시. 사진=뉴스핌 통신사.   2026.10.15 chk@newspim.com 목적지에 도착했다는 안내를 듣고 오른쪽 문 옆 버튼을 손가락으로 터치했다. 문이 열리고 차에서 내린 뒤에도 차량은 한동안 출발하지 않았다. 주변 상황을 살피며 안전을 확인한 뒤 조용히 다음 행선지를 향해 멀어져 갔다. 로보택시는 더 이상 기술 박람회에서나 볼 수 있는 미래형 자동차가 아니었다. 스마트폰으로 호출하고, 뒷좌석에 앉아 목적지까지 이동한 뒤 요금을 결제하는 일련의 과정은 일반 택시와 크게 다르지 않았다. 달라진 것은 운전석에 사람이 없다는 사실뿐이었다. 중국의 첨단 기술 도시 선전에서는 로보택시가 일상적인 교통수단으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 여러 기업이 선전의 다양한 구에서 로보택시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기자가 체험한 바이두의 뤄보콰이파오는 난산구에서 운행하고 있으며, 인근 바오안구에서는 샤오마즈싱(小马智行·포니AI)의 자율주행차가 운행된다. 중국은 베이징과 상하이, 광저우, 선전 등 여러 도시에서 로보택시 시범 운행과 상용화를 확대하고 있다. 이 가운데 선전은 전기차와 배터리, 드론, 통신, 인공지능 기업이 집적된 도시답게 자율주행 기술을 실제 생활에 접목하는 데 적극적이다. 선전의 로보택시는 올초만해도 1200대 정도였으나 6월 기준 최대 2000대 까지 증가했다. 혁신도시 선전은 불과 4년 뒤인 2030년까지 자율주행 로보택시 운행 차량을 1만 대로 늘린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운전자 없이 소프트웨어와 스마트 센서, AI의 결합만으로 도로를 달리는 무인 자동차가 도시 교통의 한 축이자 일상적인 이동수단으로 확실하게 자리 잡는다는 얘기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베이징 특파원 chk@newspim.com 2026-10-15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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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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