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벤딩 스푼스는 15일 버크셔 자금을 바탕으로 미로 인수 등 M&A를 가속했다
- 대형 인수와 구독 매출 확대로 실적 성장과 신용등급 개선을 기대했다
- 주가가 목표가를 웃돈 데다 부채와 고평가 부담으로 추격 매수는 신중해야 한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월가 "성장 전략에 대한 보증" vs "지금 사기엔 비싸다"
이 기사는 10월 15일 오후 4시46분 '해외 주식 투자의 도우미' GAM(Global Asset Management)에 출고된 프리미엄 기사입니다. GAM에서 회원 가입을 하면 9000여 해외 종목의 프리미엄 기사를 보실 수 있습니다.
<벤딩 스푼스 41% 폭등 ① '버핏 프리미엄'에 상장 이후 최대폭 상승>에서 이어짐
[서울=뉴스핌] 김현영 기자 = ◆ 버크셔 자금 실탄 삼아 M&A 가속 페달
버크셔의 자금은 벤딩 스푼스(BSP)의 인수 행보에 힘을 보탤 전망이다. 회사는 지난 9월 AI 기반 시각적 협업 플랫폼 미로(Miro)를 13억5500만 달러에 전액 현금으로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거래 종결은 올해 4분기가 목표이며, 미로 일부 주주들은 매각 대금 중 2억9500만 달러를 벤딩 스푼스에 재투자하기로 했다. 페라리 CEO는 미로의 연간 반복매출(ARR)이 약 6억 달러이고 그중 90% 가까이가 기업 고객에서 나온다며 "우리는 장기적으로 보유하고 운영할 목적으로 기업을 인수하며, 미로도 예외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인수 자금 일부를 마련하기 위해 회사는 지난 9월 24일 기존 텀론 B 대출을 증액해 약 10억 달러를 조달했다. 신용평가사들의 시선도 우호적이다. 에어테이블과 미로 인수에 따른 규모 확대와 다각화를 근거로 S&P글로벌은 벤딩 스푼스 신용등급을 'B+'에서 'BB-'로, 무디스는 'B1'에서 'Ba3'로 각각 상향했다. 인수 효과를 반영한 추정 매출은 2026년까지 4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며, 구독이 상당 부분을 차지한다.
실적 전망도 가파르다. 회사는 지난 8월 3분기 매출이 7억3300만~7억45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113%(중간값 기준) 늘고, 조정 영업이익은 3억8000만~4억 달러로 111% 증가할 것이라고 제시했다. 2026년 연간 매출은 27억8000만~28억2000만 달러(114% 성장), 조정 영업이익은 14억6000만~15억1000만 달러(142% 증가)로 내다봤다.
◆ 월가 전망...'증명해 보라'에서 '보증'으로
월가의 시각은 상장 직후보다 한층 우호적으로 바뀌었다. 앞서 7월 27일 분석을 개시한 애널리스트 10명 가운데 6명이 '매수', 4명이 '보유' 의견을 냈다. 자사가 IPO 주관에 참여한 종목에 낙관 일색인 관행을 고려하면 이례적인 회의론이었다.
당시 신중론자들은 밸류에이션 부담과 대형 인수의 성공 가능성을 문제 삼았다. JP모간의 더그 앤머스(목표주가 35달러)는 소규모 인수에선 성공했지만 훨씬 큰 자본을 투입하고도 수익을 낼 수 있는지 입증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에버코어 ISI의 커크 마테른(36달러)은 추가 거래가 완료될 때까지 주가가 "증명해 보라"는 국면에 머물 것으로 봤다. 반면 골드만삭스의 에릭 셰리든(43달러)은 향후 5년간 연평균 36% 매출 성장을, 웰스파고의 알렉 브론돌로(45달러)는 더 적은 인력으로 제품 품질을 높이는 운영 능력을 근거로 낙관론을 폈다. 미즈호의 로이드 웜즐리(45달러)는 구독 중심이라 광고 경기에 덜 민감한 이 회사를 "가치 창출 기계"라고 평가했다.
현재 CNBC 집계에 따르면 12개 투자은행 가운데 2곳이 '강력 매수', 6곳이 '매수', 3곳이 '보유', 1곳이 '시장수익률 하회' 의견을 내고 있다. 최고 목표주가는 72달러, 최저는 36달러다.
가장 적극적인 강세론자는 미즈호다. 웜즐리 애널리스트는 버크셔 투자 직후 '시장수익률 상회' 의견과 목표주가 72달러, 낙관 시나리오 95달러를 유지했다. 그는 그간 투자자들 사이에서 소비자의 전환 비용에 기대는 전략과 기존 자산 중심 운영에 대한 회의론이 많았지만, 이번 투자로 경영진과 사업 모델의 신뢰도가 높아지고 인수 자금도 늘었다고 평가했다. 버크셔가 추가 지분 투자에 나서거나 향후 거래의 파트너가 될 가능성도 열어뒀다. 듀러블 캐피털 파트너스의 헨리 엘런보겐 최고투자책임자(CIO) 역시 직원 1인당 매출과 EBITDA가 복리로 늘며 강력한 영업 레버리지를 낼 것이라고 내다봤다.
대표적 약세론자는 BofA증권이다. BofA는 9월 29일 목표주가를 39달러에서 36달러로 낮추고 '시장수익률 하회' 의견을 유지했다. 소비자들이 앱 대신 메타의 '뮤즈' 같은 AI 에이전트를 통해 서비스에 접근하게 되면, 벤딩 스푼스의 장기 사용자 기반이 잠식되거나 AI가 사업 자체를 복제할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BofA는 10억 달러 텀론이 새 자금 조달원의 지속 가능성을 시험하는 무대라고 보면서, 일부 초기 주주가 IPO 이후 차익을 실현했다는 시장의 관측도 전했다.
◆ 추격 매수는 신중해야
14일 급등 이후 주가는 이미 월가 평균 목표주가(48.91달러)를 8.51% 웃돌고 있다. 전문가들이 추격 매수에 신중할 것을 주문하는 이유다.
우선 버크셔의 매입가는 주당 33달러로, 14일 종가보다 크게 낮다. 버크셔의 투자는 사업성을 뒷받침할 뿐 현재 주가가 싸다는 근거는 아니라는 것이다. 신주 발행에 따른 기존 주주의 지분 희석도 피할 수 없다. 밸류에이션 측면에서 향후 12개월 순이익 기준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은 약 32.5배로 엔비디아(18.3배)를 크게 웃돈다.
재무 구조도 짚어볼 대목이다. 회사는 인수 자금 상당 부분을 차입에 의존해왔으며, SEC 신고서상 장기 부채는 약 44억 달러에 달해 금리 상승 시 이자 부담이 커질 수 있다. 수익성도 아직 얇다. AOL 등을 반영한 추정 기준 지난해 매출은 26억 달러였지만 순이익은 2240만 달러로 순이익률이 1%에도 못 미쳤다. 올해 1분기에는 매출 6억130만 달러, 순이익 2750만 달러를 기록했다. 버크셔가 외부에서 알 수 없는 남다른 통찰을 갖고 있는지도 확인할 길이 없다.
결국 시장의 시선은 다가오는 3분기 실적 발표(11월 13일 예정)로 향한다. 3분기 실적 시즌이 본격화하면서 투자자들은 차익을 실현하거나, 연말 성장 목표에 대한 가이던스를 확인할 때까지 관망할 것으로 보인다. '버핏 프리미엄'이 실적으로 뒷받침될지, 벤딩 스푼스가 대형 인수에서도 마법을 증명할 수 있을지가 향후 주가의 향방을 가를 전망이다.
kimhyun01@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