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서울시는 14일 9호선 급행열차 운행을 출근시간대에 집중했다
- 9호선 운행을 8회 늘려 최고 혼잡도를 최대 20.4%p 낮춘다
- 도봉·강동·강서·상암발 급행버스 4개 노선도 11월 16일 도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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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 직행 '간선급행버스' 4개 노선 시범
10월 사전 준비 후 11월 16일 운행 개시
[서울=뉴스핌] 이경화 기자 = 서울시가 지하철 9호선 급행열차 운행을 출근시간대에 집중해 열차 운행을 8회 늘리고, 최고 혼잡도를 최대 20.4%p 낮춘다.
또 도봉·강동·강서·상암 등 교통 소외 지역에서 도심지까지 빠르게 가는 '중앙차로 간선 급행버스' 4개 노선도 시범 도입해 버스 이동시간을 약 10% 단축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시민들이 출퇴근길에 보다 빠르고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9호선 열차운행계획 개편, 중앙차로 간선 급행버스 시범 도입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서울시 대중교통 급행 운영 방안'을 14일 발표했다.
이번 대책은 서울시가 '삶의 질 특별시' 실현을 위해 지속적으로 추진해 온 출퇴근 교통 개선 정책의 연장선에 있다. 출퇴근 수요가 집중되는 시간대와 구간에 맞춰 운행체계를 조정해 시민들의 이동시간을 줄이고 출퇴근길 편의를 높인다는 목표다.
먼저 서울시는 9호선 개통 이후 처음으로 시간대별 이용수요에 맞춰 급행·일반열차의 운행비율을 조정하고, 출퇴근시간대 열차 집중투입 시점을 앞당기는 등 열차운행계획을 대폭 개편한다.

지하철 9호선은 여의도·강남 등 주요 업무지구를 통과하는 노선으로, 출퇴근시간대 이용객이 집중되고 있다. 운용 가능한 차량을 최대한 투입하고 있지만, 출근시간대 최고 혼잡도는 상선 급행 노량진에서 동작 구간 182.3%, 하선 급행 동작에서 노량진 구간 192.5%에 이른다.
시는 우선 오전 5시 40분부터 7시까지 상선 개화역에서 중앙보훈병원역 방향의 열차 운행비율을 기존 '급행1:일반1'에서 '급행2:일반1'로 조정한다. 기존에는 급행과 일반열차를 한 대씩 번갈아 운행했지만, 앞으로는 급행열차 두 대를 연이어 운행한 뒤 일반열차 한 대를 운행하는 것이다.
승객이 몰리는 시간에 맞춰 열차를 집중 투입하는 시점도 앞당긴다. 출근시간대 집중투입 시작 시점을 기존 오전 6시 30분에서 5시 40분으로 50분 앞당기고, 퇴근시간대에는 기존 오후 4시 30분~7시에서 오후 4시~6시 30분으로 30분 앞당겨 운영한다.
개편으로 오전시간대 9호선 열차 운행 횟수는 기존보다 8회 늘어나고, 급행열차 배차간격도 단축될 전망이다. 동작역 급행열차 기준 오전 7시~8시 30분 상선 배차간격은 6분 20초에서 6분으로, 하선은 8분 40초~13분에서 6분 20초~8분으로 줄어든다.
혼잡도는 출근시간대 하선 급행열차가 현재 192.5%에서 172.1%로 20.4%p 낮아지고, 상선은 182.3%에서 174.2%로 8.1%p 개선될 전망이다. 퇴근시간대에도 하선 최고 혼잡도가 180.5%에서 160.3%로 20.2%p 낮아지는 등 혼잡 완화 효과가 기대된다.
이는 신규 전동차 24칸(4편성)을 도입하는 데 준하는 효과로, 열차 운행 조정만으로 약 660억 원의 차량 도입 비용과 수년의 도입 기간을 들이지 않고도 수송력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버스 분야에서도 출근시간 단축을 위해 주요 정류소만 정차하는 '중앙차로 간선 급행버스' 4개 노선을 시범 도입한다. 기존 간선버스 가운데 일부 차량을 출근시간대에 급행으로 운행해 서울 외곽에서 도심·부도심까지 빠르게 이동할 수 있도록 하는 방식이다.

운행은 주택지구인 주요 기점 정류소에서 출근지역이 집중된 도심지로 직행한다. 예를 들어 도봉에서 시청으로 향하는 '급행150번'은 도봉산역·쌍문역 등 외곽지역 정류소에서 승객을 태운 뒤 수유역·미아역·미아사거리역 등 중간 정류소를 통과하고, 종로·시청 일대 주요 정류소에 정차하는 방식이다.
시범운행 노선은 출근 수요와 중앙버스전용차로 운영 여건 등을 고려해 도봉·미아로, 천호대로, 수색·성산로, 공항대로 등 4개 축으로, ▲급행150번(도봉차고지→시청역) ▲급행370번(강동차고지→충정로역) ▲급행470번(상암차고지→시청역) ▲급행605번(강서차고지→영등포역) 등이다.
노선별 첫차 시간대를 시작으로 새벽시간대 1회, 오전 출근시간대 2회 등 총 3회씩 운행한다. 간선 급행버스 도입으로 정차 정류소는 일반노선 대비 45.8% 줄고, 이동시간은 약 10% 단축될 것으로 전망된다.
시는 이에 앞서 시민들이 급행·일반버스를 혼동하지 않도록 운행 노선과 정차 정류소를 사전에 안내하고, 시범운영 과정에서 나타나는 불편사항을 보완할 계획이다. 이후 이용 수요와 운영 효과 등을 분석해 향후 노선 확대를 검토한다.
시는 10월 중 열차 운행계획 변경과 버스 운행 준비 등 필요한 절차를 마무리하고, 11월 16일부터 '9호선 열차운행계획 개편'과 '중앙차로 간선 급행버스 시범운행'을 시행할 계획이다.
여장권 교통실장은 "시민들의 이동 패턴을 면밀히 분석해 출퇴근시간대에 필요한 교통서비스를 집중 공급하는 것이 이 대책의 핵심"이라며 "기존 대중교통의 운행 효율을 높여 시민들이 혼잡 완화와 이동시간 단축을 체감할 수 있도록 서울 대중교통의 운영 혁신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kh99@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