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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AI 안경이 들어온 시험장, 공정성은 어떻게 지킬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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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핵심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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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정인 교수는 13일 AI·스마트 안경 부정행위 대응을 촉구했다
  • 시험기관은 기능 중심 금지 기준과 입실부터 종료까지 관리 절차를 마련해야 한다
  • 탐지·제재는 증거와 적법절차에 따라 접근권을 보장하며 운영해야 한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박정인 덕성여대 AI DynaInfo 연구소 연구교수

올해 수능일이 1달 앞으로 다가왔다. 시험장에 들어온 안경이 문제를 읽고, 인공지능이 답을 찾아 수험생에게 전달한다면 우리는 누구의 능력을 평가하고 있는가. 오랫동안 시험의 공정성을 위협했던 것은 몰래 가져온 쪽지나 옆 사람의 답안지였다. 이제는 일상적인 착용물에 숨어 있는 카메라와 통신 기능, 그리고 생성형 AI가 시험 관리의 새로운 과제가 되고 있다.

이러한 우려는 국내에서도 현실로 나타났다. 2026년 10월 13일 연합뉴스는 연세대학교와 서울시립대학교의 대학 입학시험에서 AI·스마트 안경을 착용한 응시자가 각각 적발됐다고 보도했다. 두 사례에서는 시험 전 일반 안경을 착용했다가 이후 스마트 안경으로 바꾼 정황이 전해졌다. 다만 이를 곧바로 수능이나 공무원 시험 전반에서 AI 부정행위가 만연한다는 근거로 확대해서는 안 된다. 확인된 사건만으로도 충분히 분명한 사실은, 시험 시작 전 한 차례의 확인만으로 공정성을 지키기 어려워졌다는 점이다.

박정인 교수

수능과 공무원 시험은 개인의 진학과 직업 선택에 중대한 영향을 미친다. 누군가 금지된 AI의 도움으로 점수를 얻으면, 그 손해는 성실하게 준비한 다른 수험생에게 돌아간다. 따라서 시험 보안은 단순한 질서 유지가 아니라 기회의 공정한 배분을 위한 제도적 책임이다. 대응의 중심에는 기술의 '통제가능성'이 있어야 한다. 시험기관이 무엇을 금지하고, 어떤 절차로 확인하며, 문제가 발생했을 때 어떻게 입증하고 책임을 물을 것인지 구체적으로 설계해야 한다는 뜻이다.

먼저 금지 기준을 제품명이 아니라 기능을 중심으로 정비해야 한다. '구글 글라스 금지'처럼 특정 제품을 열거하는 방식은 새로운 기기가 등장할 때마다 뒤처질 수밖에 없다. 안경·이어폰·시계·펜 등 형태와 관계없이 시험 문제를 촬영하거나 저장하고, 외부로 전송하거나, 답안 정보를 수신·표시하거나, 기기 내부에서 답을 생성할 수 있는 장치를 포괄해야 한다. 인터넷 연결이 없어도 작동하는 기기를 고려하면 통신 기능만을 기준으로 삼는 것도 충분하지 않다.

이미 발표된 2027학년도 수능 시행세부계획 관련 안내에는 스마트 안경이 반입금지 물품에 포함돼 있다. 따라서 앞으로의 과제는 금지 선언을 현장에서 작동하는 관리 절차로 구체화하는 데 있다. 수험생에게는 금지 기기의 기능과 예시, 제출 시점과 보관 방법, 위반 시 처리 기준을 이해하기 쉬운 언어와 그림으로 미리 안내해야 한다. 시력 교정을 위해 스마트 안경을 일상적으로 사용하는 사람에게는 일반 안경을 준비하도록 충분한 시간을 두고 알려야 한다.

[서울=뉴스핌] 사진공동취재단 = 2027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9월 모의평가 시행일인 2일 오전 서울 송파구 방산고에서 수험생들이 OMR카드를 작성하고 있다. 2026.09.02 photo@newspim.com

둘째, 시험장 입실부터 종료까지 기기 관리가 이어져야 한다. 입실 시 확인했더라도 시험 중 물품을 바꾸거나 쉬는 시간에 다시 사용할 수 있다면 관리의 공백이 생긴다. 금지 기기를 제출받아 수험생이 시험 중 접근할 수 없는 곳에 보관하고, 매 교시 시작 전 책상과 착용물의 변화를 확인하는 절차가 필요하다. 화장실 이용이나 이동 과정도 사생활을 침해하지 않는 범위에서 일관된 기준에 따라 관리해야 한다.

이를 감독관 개인의 눈썰미에 맡겨서는 안 된다. 감독관에게 기기의 외형과 기능을 확인하는 교육을 제공하고, 의심 상황에서는 시험장 책임자나 기술지원 담당자가 함께 판단하도록 해야 한다. 시험기관은 점검에 필요한 시간과 인력을 예산에 반영해야 한다. 새로운 장치를 식별할 책임만 추가하면서 인력과 교육을 제공하지 않는다면, 규정은 현장의 부담으로만 남는다.

셋째, 탐지 기술은 실제 효과를 검증하면서 도입해야 한다. 금속탐지기나 무선신호 탐지 장치를 설치했다고 모든 부정행위를 막을 수 있는 것은 아니다. 금속은 일반 안경과 의료기기에도 들어 있고, 무선신호가 포착됐다는 사실만으로 특정 수험생의 부정행위를 입증할 수도 없다. 반대로 외부 통신 없이 작동하는 장치는 무선신호 탐지의 대상에서 벗어날 수 있다. 장비 구매에 앞서 실제 시험 환경에서 탐지 성능과 오탐지, 점검 시간, 수험생에게 미치는 영향을 평가해야 한다. 전파 차단 역시 적법성, 긴급통신과 의료기기에 대한 영향 등을 검토해야 하므로 손쉬운 해법처럼 제시해서는 곤란하다.

SK텔레콤이 31일 메타의 AI 글래스와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으로 촬영한 사진을 자동으로 정리하고 검색할 수 있는 '에이닷 로그' 기능을 에이닷 앱에 추가했다. [사진= SK텔레콤]

넷째, 제재는 명확한 규정과 증거에 기초해야 한다. 현행 「공무원임용시험령」 제51조는 다른 사람과 통신하는 행위, 부정한 자료의 소지·이용, 그 밖의 부정한 수단으로 시험결과에 영향을 미치는 행위 등에 대해 시험 정지·무효 또는 합격 취소와 5년간의 응시자격 정지를 규정한다. AI를 이용한 부정행위도 구체적인 사실에 따라 기존 규정으로 다룰 수 있다. 다만 '다른 사람과의 의사소통'이라는 문구만으로 AI 이용의 모든 유형을 설명하기는 어렵다. AI를 통한 답안 생성·수신 행위를 명시적으로 안내하고, 필요한 규정 정비를 검토해야 한다.

이때 금지 물품의 단순 미제출, 고의적인 은닉, 실제 답안 생성·수신은 사실관계와 적용 규정을 구분해 판단해야 한다. 행정상 시험 제재와 형사책임도 각각의 요건에 따라 검토해야 한다. 모든 위반을 같은 수준으로 처벌하거나, AI 기기를 가지고 있었다는 이유만으로 곧바로 범죄가 성립한다고 단정하는 방식은 피해야 한다.

의심이 발생한 경우에는 발견 시각과 착용·사용 상태, 감독관의 관찰 내용, 수험생의 설명을 정확하게 기록해야 한다. 기기를 확보하거나 내부 기록을 확인할 때에도 권한과 절차를 따라야 한다. 감독관이 개인 기기의 사진과 메시지를 임의로 열람하는 방식은 새로운 권리침해를 만들 수 있다. 중대한 불이익을 결정하기 전에는 적용 규정과 판단 근거를 알리고, 소명과 이의제기의 기회를 보장해야 한다. 공정한 시험은 부정행위를 찾아내는 능력과 억울한 수험생을 보호하는 절차를 함께 갖춰야 한다.

다섯째, 장애나 질병으로 필요한 보조기기의 사용을 보장해야 한다. 보청기, 혈당 관리 장치, 시각장애인을 위한 보조공학기기까지 획일적으로 배제하면 시험의 공정성은 다른 방향으로 훼손된다. 교육부의 2027학년도 수능 시행기본계획도 시각장애 수험생을 위한 화면낭독프로그램과 점자정보단말기 등 편의를 안내하고 있다. 금지 기기 관리에서도 이러한 접근권 보장의 원칙이 이어져야 한다.

보조기기는 사전 신청과 기능 확인을 거쳐 허용하고, 필요한 경우 시험기관이 검증한 대체 장치를 제공하는 체계를 마련할 수 있다. 확인 과정에서 건강정보는 필요한 범위에서만 취급하고, 다른 수험생에게 장애나 질병이 드러나지 않도록 해야 한다. 같은 조건에서 능력을 평가한다는 것은 모든 사람에게 똑같은 장치를 금지한다는 뜻이 아니다. 평가에 필요한 접근은 보장하고, 답안을 대신 만들어 주는 기능은 통제한다는 뜻이다.

[서울=뉴스핌] 사진공동취재단 =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6월 모의고사가 열린 4일 오전 서울 광진구 광남고등학교에서 3학년 학생들이 시험 준비를 하고 있다. 2025.06.04 photo@newspim.com

마지막으로 시험기관 사이의 공동 대응이 필요하다. 교육부, 한국교육과정평가원, 인사혁신처, 대학과 자격시험기관이 각자 사건이 발생한 뒤 대응하면 같은 공백이 반복될 수 있다. 금지 기기의 기능별 기준, 감독관 교육자료, 의심 상황의 처리와 증거 보전 절차, 보조기기 승인 기준을 공동으로 정비할 필요가 있다. 제조사와도 기기 기능을 확인할 수 있는 정보를 공유하되, 제조사가 제공하는 '시험 모드'만으로 안전을 보장받으려 해서는 안 된다.

장기적으로는 평가 방식도 검토해야 한다. 공무원 선발에서는 직무에 맞는 실무 과제나 판단 과정의 확인을 보완적으로 활용하고, 대학에서는 평가 목적에 따라 AI 사용이 허용되는 과제와 개인의 독립적인 수행을 확인하는 시험을 구분할 수 있다. 다만 이러한 변화에는 채점의 일관성과 비용, 수험생 부담에 대한 검증이 필요하다. AI가 잘 풀지 못하는 문제를 만들겠다는 경쟁만으로 시험 보안을 대신할 수는 없다.

AI 시대의 시험 공정성은 수험생의 양심과 감독관의 주의력만으로 유지되지 않는다. 명확한 금지 기준, 충분한 안내, 지속적인 기기 관리, 검증된 탐지 수단, 적법한 증거 확보와 권리 구제가 함께 작동해야 한다.

시험장에서 평가받아야 할 것은 수험생이 쌓아 온 지식과 판단력이다. 그 원칙을 지키려면 기술의 발전 속도만큼 제도의 설계도 정교해져야 한다. 성실하게 준비한 사람이 자신의 실력으로 정당한 기회를 얻을 수 있도록, 이제 시험의 공정성을 운영 가능한 절차로 만들어야 한다.

메타의 인공지능(AI) 안경 '레이밴 메타(Ray-Ban Meta)'가 출시된 23일 오전 서울 종로구 KT플라자 광화문 온맞이점에서 직원이 제품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 = 뉴스핌DB]

*박정인 교수(법학박사)는 대통령 국가지식재산위원회 본위원회 위원, 문체부 저작권보호심의위원회 심의위원, 문체부 여론집중도조사위원회 상임위원, 인터넷주소분과위원회, 웹콘텐츠 활성화위원회 자문위원, 강동구 공직자윤리위원회 심의위원, 경찰청 사이버범죄 강사 등 여러 국가 위원을 역임했다. 공공기관 대상 법령입안강의를 하며, 대학에서 특허법, 저작권법, 산업보안법, 과학기술법, 정보보안법, 디지털증거법, ICT트러스트공학, 일반 산업안전, 중대재해법 등을 강의한다. 한국인터넷진흥원, 한국콘텐츠진흥원, 인텔리콘 메타연구소, 해인예술법연구소, 숙명여대 초빙교수, 단국대 연구교수 등을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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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삼성, AI토큰 원가 낮추는 서버 기술 개발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삼성전자가 인공지능(AI) 서버의 그래픽처리장치(GPU)를 추가하지 않고도 더 많은 이용자의 요청을 처리할 수 있도록 메모리 활용 효율을 높이는 기술을 개발했다. GPU와 중앙처리장치(CPU) 사이의 데이터 이동 비용을 계산해 불필요한 이동을 줄이고, 제한된 메모리 공간에서도 AI가 여러 이용자에게 빠르게 답변하도록 하는 기술이다. AI 서비스가 대중화하면서 데이터센터의 GPU 확보 비용뿐 아니라 기존 장비의 활용도를 높이는 기술도 중요해지고 있다. 삼성전자의 이번 기술은 GPU 메모리 부족으로 발생하는 처리 지연을 줄여 AI 서비스의 토큰당 운영비용을 낮추고 추가 설비 투자 부담을 덜 수 있는 기술로 주목된다. 다만 실제 상용 서비스에서 처리량과 응답속도가 얼마나 개선되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20일 미국 특허정보 사이트 저스티아에 따르면 삼성전자가 출원한 '대규모 언어모델(LLM)의 다중 사용자 요청 처리 방법 및 서버' 특허가 지난 15일 공개됐다. 해당 기술은 이용자별 데이터 이동 비용과 메모리 사용량 등을 계산해 처리 순서를 조정하는 방식이다. ◆GPU 메모리 부족해도 척척…AI 처리 효율 높인다 이번 기술은 여러 이용자가 동시에 AI에 질문할 때 발생하는 GPU 메모리 부족 문제를 해결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챗GPT와 같은 생성형 AI는 질문에 답하기 위해 GPU를 사용한다. GPU는 AI 연산을 빠르게 처리하지만 데이터를 임시로 저장하는 메모리 용량에는 한계가 있다. 이용자가 몰려 메모리가 부족해지면 일부 데이터를 중앙처리장치(CPU) 쪽 메모리로 옮겼다가 다시 가져와야 한다. 이 과정에서 시간이 걸리고 AI의 답변도 늦어질 수 있다. 이 같은 문제는 AI 활용이 확대될수록 중요해지고 있다. AI가 긴 문서를 분석하고 복잡한 업무를 처리하면서 메모리에 저장해야 할 데이터도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GPU의 연산 성능이 충분하더라도 메모리가 부족하면 AI 서비스의 처리 능력이 떨어질 수 있다. 삼성전자는 이러한 데이터 이동을 효율적으로 관리하는 알고리즘을 고안했다. 이용자별 대기시간과 데이터 이동에 걸리는 시간, 앞으로 필요한 메모리 용량 등을 계산해 어떤 질문을 먼저 처리할지 결정하는 방식이다. 불필요한 데이터 이동도 최소화했다. 기존에 CPU 메모리로 옮겼던 데이터가 남아 있다면 다시 복사하지 않고, 필요한 부분만 이동시킨다. AI가 한 이용자의 답변을 작성하는 동안 다른 이용자의 데이터를 옮기는 작업도 동시에 수행할 수 있다. 남는 메모리를 최대한 활용하는 기능도 담았다. 예를 들어 새로운 질문을 처리하는 데 메모리 공간 5칸이 필요한데 3칸만 남았다면, 기다리지 않고 3칸으로 처리할 수 있는 부분부터 계산하는 방식이다. [AI 인포그래픽=서영욱 기자] ◆AI 토큰당 원가 낮추고 데이터센터 투자 부담 줄인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이번 기술은 특정 제품에 탑재되는 기능이 아니라 AI 데이터센터와 클라우드 서버의 추론 효율을 높이는 인프라 기술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특허 사이트에 올라간 내용은 데이터센터·클라우드 환경에서 다수 사용자에게 LLM 서비스를 제공하는 서버에 적용되는 추론 효율화 기술"이라며 "제품에 적용되는 기술은 아니고, AI 기술 개발 인프라에 적용되는 기술"이라고 설명했다. 여러 이용자의 요청이 동시에 몰리는 AI 서버에서 메모리 활용도를 높이는 것이 핵심이다. 특히 AI 이용자가 급증하는 시간대에 같은 장비로 더 많은 요청을 처리하면서 응답 지연을 줄이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이 기술은 AI 서비스의 수익성을 높이고 데이터센터 투자 부담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주목된다. AI 서비스 기업들은 GPU 확보와 서버 운영에 막대한 비용을 투입하고 있다. 같은 GPU로 더 많은 질문과 답변을 처리할 수 있다면 추가 설비 투자 없이 서비스 처리량을 늘리고, AI가 답변을 생성하는 단위인 토큰당 원가도 낮출 수 있다. 대규모 GPU 인프라를 운영하는 클라우드 사업자에게도 의미가 있다. AI 서비스 수요가 늘어날 때마다 GPU를 추가로 구매하는 대신 기존 설비의 활용도를 높이면 투자 부담을 덜 수 있기 때문이다. 반도체업계 관계자는 "GPU 메모리 활용도를 높이면 AI 서버의 처리 효율을 개선하고 운영비를 절감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면서도 "실제 어느 서비스에 적용될지 아직 확인되지 않은 만큼 기존 기술 대비 응답속도와 처리량이 얼마나 개선되는지 검증돼야 경제적 효과를 판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syu@newspim.com 2026-10-20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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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 들으며 쉬어가요"…한강 달군 청년버스킹 [서울=뉴스핌] 정태이 기자 = 한강에서 가을 정취를 느끼며 음악을 즐길 수 있는 청년 버스킹 축제가 열렸다.  푸른 하늘과 선선한 바람이 부는 한강에 청년 음악가들의 선율이 흘러나왔다. 돗자리를 펴고 앉은 시민들은 음악에 맞춰 박수를 치고 몸을 흔들며 도심 속에서 잠시 휴식을 즐겼다. [서울=뉴스핌] 김예원 기자 = '비트박서' 잭브라이언이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 녹음수광장에서 감엔터테인먼트 주최로 열린 '2026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에서 라이브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2026.10.17 yeawon2@newspim.com 17일 오후 1시 서울 여의도한강공원 녹음수광장에서 감엔터테인먼트가 주최하고 서울특별시가 후원한 '2026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 : DAY OFF SEOUL'이 막을 올렸다. 이날 축제에는 제4회 싱어송라이터 오디션 '히든스테이지'에 참여한 청년 뮤지션들을 비롯해 재즈밴드와 비트박서 등 다양한 장르의 음악가들이 무대에 올랐다. 선선한 바람이 불었지만, 한낮의 햇볕은 강했다. 그럼에도 한강에 특별히 마련된 공연장에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야외 공연장 주변에는 돗자리를 펴고 자리를 잡은 시민들이 하나둘 늘어났다. 반려견과 함께 나온 시민부터 아이를 업고 공연을 찾은 가족까지, 다양한 관객들이 한강의 가을 정취와 음악을 함께 즐겼다. 축제의 문은 김루꾸밴드가 열었다. 뉴올리언스 사운드를 기반으로 한 재즈 선율과 자작곡 '적당히 좀 예뻐' 등을 선보이자 시민들은 박수를 치고 멜로디를 흥얼거리며 호응했다. 공연이 끝날 무렵 앙코르 요청이 나오자 '유 아 마이 선샤인(You Are My Sunshine)'으로 화답했다. [서울=뉴스핌] 김예원 기자 = '히든스테이지 시즌4' 참가자 도이주가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 녹음수광장에서 감엔터테인먼트 주최로 열린 '2026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에서 라이브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2026.10.17 yeawon2@newspim.com 이어 도이주는 피아노 한 대와 목소리만으로 재즈와 인디 감성을 오가는 음악을 들려줬다. 어린 시절 가족과 함께했던 기억을 담은 미발매 자작곡도 선보이며 차분하게 무대를 채웠다. 비트박서 잭브라이언(Jackbryan)의 무대에서는 분위기가 한층 달아올랐다. 그는 입과 호흡만으로 여러 악기에서 나는 듯한 소리를 구현하며 '도파민'을 선보였고, 객석에서는 "잘한다"는 감탄과 박수가 잇따랐다. 무대를 지켜보던 시민들도 야외에서 음악을 즐기는 매력에 만족감을 나타냈다. 금천구에서 온 60대 김모 씨는 평소 남편과 한강을 자주 찾는다며 "날씨도 좋고 음악까지 들으니 평소보다 더 흥겹고 행복하게 느껴졌다"고 말했다. 이어 "실내 공연보다 이렇게 야외에서 즐기는 공연을 더 좋아한다"며 "향수 체험 같은 프로그램도 함께할 수 있어 좋았고, 다음에도 이런 행사가 열리면 다시 오고 싶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김예원 기자 = '2026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이 열린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한강공원 녹음수 광장에서 시민들이 현장 체험 부스에서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2026.10.17 yeawon2@newspim.com 경기도 성남에서 어머니와 함께 온 40대 정모 씨는 지인을 통해 한강에서 축제가 열린다는 소식을 듣고 현장을 찾았다. 그는 "지금까지 본 공연 중에서는 비트박스 무대가 가장 인상 깊었다"며 "실내보다 날씨 좋은 날 야외에서 음악을 듣는 게 더 좋은 것 같다"고 말했다. 다만 "조금만 멀어져도 공연 소리가 잘 들리지 않아 아쉬웠다"며 "이런 행사가 더 많이 알려졌으면 좋겠다"고 음향과 홍보에 대한 의견도 전했다. 시민들의 호응 속에 무대는 계속됐다. 무대 중후반에는 '히든스테이지' 대상 수상자인 심각한 개구리가 무대에 올랐다. 그는 "날씨와 어울리는 노래도 준비했으니 끝까지 잘 즐겨주셨으면 좋겠다"고 관객들에게 인사를 건넸다. [서울=뉴스핌] 김예원 기자 = '히든스테이지 시즌4' 대상 수상자 심각한 개구리가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 녹음수광장에서 감엔터테인먼트 주최로 열린 '2026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에서 라이브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2026.10.17 yeawon2@newspim.com 최근 '히든스테이지'에서 대상을 받은 곡 '추락한 개구리'를 발매했다는 소식도 전했다. 심각한 개구리는 "공부를 하거나 취업을 준비하는 등 자신이 원하는 무언가를 이루기 위해 열심히 노력해도 원하는 결과가 나오지 않을 때가 있고, 살다 보면 예상하지 못한 일들이 벌어지기도 한다"며 "그런 순간들을 잘 이겨내고 서로 손을 잡으며 함께 살아가자는 마음을 담았다"고 곡에 담긴 의미를 설명했다. 이어 마지막 순서에는 '히든스테이지' 최우수상 수상자 윤태경이 무대에 올라 축제의 대미를 장식했다. 윤태경은 "10년 전 '슈퍼스타K5'를 통해 데뷔한 뒤 한강공원에서 버스킹을 하며 목청껏 노래하다 종종 민원 때문에 쫓겨나기도 했다"며 "이렇게 멋진 무대에서 마지막 순서의 주인공처럼 노래할 수 있어 기분이 좋다. 호응을 잘해주시는 분들께 맛있는 선물도 드릴 테니 공연을 재미있게 즐겨달라"고 웃으며 말했다. [서울=뉴스핌] 김예원 기자 = '히든스테이지 시즌4' 최우수상 수상자 윤태경이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 녹음수광장에서 감엔터테인먼트 주최로 열린 '2026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에서 라이브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2026.10.17 yeawon2@newspim.com 공연장 한쪽에는 시민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체험 공간도 마련됐다. '서울의 향을 찾아서 2.0'에서는 초량·후암·연희·성수·삼청·도화·낙원 등 서울의 지역을 모티브로 한 향을 직접 시향할 수 있었다. 시민들은 여러 향을 맡아본 뒤 원하는 향을 선택해 받을 수 있다. 친구들과 시험을 마친 뒤 기분 전환을 위해 용인에서 왔다는 17세 이모씨도 공연과 체험을 함께 즐겼다. 이들은 "멀리 있다가 음악 소리가 들려서 와봤는데 노래를 다 잘하시는 것 같다"며 "향수 체험도 해보려고 한다. 연희와 낙원 향이 마음에 든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김예원 기자 = '2026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이 열린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한강공원 녹음수 광장에서 시민들이 현장 체험 부스(서울의 향을 찾아서, 한강로 사진관)를 둘러보고 있다2026.10.17 yeawon2@newspim.com 이어 "다음에도 이런 행사가 열린다면 친구들과 또 오고 싶다"며 "공연뿐 아니라 다양한 체험을 함께 할 수 있어서 좋은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음악과 한강의 풍경, 청춘에게 전하고 싶은 문장을 엽서에 적어 남기는 '한강 사운드 엽서'도 운영됐다. 축제 현장의 순간을 사진으로 남길 수 있는 '한강 포토 스테이션'도 마련됐다. 시민들은 공연을 감상하는 데 그치지 않고 향과 사진, 엽서 등 다양한 체험을 즐기며 가을 한강에서의 시간을 이어갔다. taeyi427@newspim.com 2026-10-17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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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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