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신한투자증권은 14일 일진전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0만원을 유지했다.
- 일진전기는 변압기 생산능력 확대와 2028년까지 수주 물량을 확보했다.
- 유럽 전선 계약으로 수주잔고가 1조원을 넘고 저평가 매력이 부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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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김가희 기자 = 일진전기가 변압기 수주 호조와 전선 사업의 유럽 진출에도 국내 주요 전력기기 업체 대비 낮은 기업가치 평가를 받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최근 주가 하락은 펀더멘털 문제보다 수급 요인에 따른 것으로, 변압기 생산능력 확대와 전선 수주 증가에 주목해야 한다는 평가다.
허성규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14일 리포트에서 일진전기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0만원을 유지했다. 중전기 부문 호조를 반영해 실적 추정치를 높였지만, 시장 기대감 하락에 따른 목표 배수 하향 조정으로 목표주가는 유지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일진전기 시가총액은 지난 5월 약 6조9000억원에 도달한 뒤 7월 말 2조2000억원까지 약 68% 감소했다.
허 연구원은 변압기에 이어 전선 부문으로 호황이 확대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주가 하락을 사업 경쟁력이나 실적 기반의 문제로 보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전선업체들의 수주잔고 총계는 2024년 25.4%, 2025년 21.2% 증가한 데 이어 올해는 상반기에만 23.2% 늘어난 것으로 제시됐다. 전력 인프라 수요 확대가 변압기뿐 아니라 전선 수주 증가로도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일진전기의 상반기 영업이익은 1227억원으로 집계됐다. 부문별로는 중전기가 825억원, 전선이 400억원을 기록했다. 중전기에서는 변압기 743억원, 차단기 82억원의 영업이익이 발생했고, 전선에서는 초고압 케이블 277억원, 나선 123억원을 기록했다.
중전기 부문의 영업이익률은 전년 동기 대비 3.8%포인트 높아진 25%였으며, 미주 지역 이익률은 28%를 기록했다.
리포트에 따르면 변압기는 2028년 생산 예정 물량까지 모두 계획된 상태이며, 2029년 물량에 대한 수주 논의도 진행되고 있다.
증설 이후 변압기의 매출액 기준 생산능력은 당초 약 4300억원으로 예상됐지만, 고마진 제품 비중 확대에 따라 5000억원 수준으로 높아졌다. 허 연구원은 3공장 증설 전까지도 제품 구성 변화 등을 통해 생산능력이 추가로 확대될 여지가 크다고 판단했다.
전선 부문에서는 유럽 시장 진출이 성장 요인으로 꼽혔다. 일진전기는 이달 영국 전력청을 대상으로 1871억원 규모의 400kV 송전망 케이블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상반기 말 전력선 수주잔고 6억4896만달러에 이번 계약이 더해지면서 전력선 부문 수주잔고는 1조원을 웃돌 것으로 전망됐다.
허 연구원은 이번 계약을 통해 기존 아시아·중동에 이어 유럽에서도 공급업체로서 신뢰도를 확보했다고 평가했다. 유럽 진출을 계기로 미주 지역까지 영업 범위를 점진적으로 확대할 것으로 예상했다.
수익성 개선 가능성도 제시됐다. 올해 상반기 일회성 공사충당금 환입액 81억원을 제외한 초고압 케이블의 영업이익률은 약 6%로, 향후 이 수준보다 높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신한투자증권은 일진전기의 2027년 예상 실적 기준 주가수익비율(PER)이 18배로, 국내 대형 전력기기 3사의 평균 24배보다 낮다고 평가했다.
허 연구원은 변압기의 높은 수익성과 전선 수주 확대에도 상대적으로 낮은 평가를 받고 있다는 점에서 저평가 매력이 있다고 판단했다. 중전기 실적 호조와 전선 사업의 지역 다변화가 이어지고 있어 펀더멘털에는 문제가 없다는 진단이다.
rkgml925@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