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메리츠증권은 13일 크래프톤의 3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밑돌 것으로 전망했다
- 환율 하락과 PUBG 이벤트 기저효과로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 신작 개발 종료로 성장축 확보와 PUBG 의존도 완화가 기업가치 재평가 과제로 꼽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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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G 의존도 낮출 신규 IP 확보 과제
[서울=뉴스핌] 김가희 기자 = 크래프톤이 지난해 높은 실적에 따른 기저 부담과 환율 하락으로 3분기 시장 기대치를 밑도는 실적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4분기에는 PC 성수기 진입으로 성장률 회복이 예상되지만, 배틀그라운드(PUBG) 의존도를 낮출 신규 지식재산권(IP) 확보는 여전히 과제로 꼽혔다.
이효진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13일 리포트에서 크래프톤의 적정주가를 기존 35만원에서 29만원으로 하향했다. 신작 개발 취소에 따른 2027년 라인업 변화와 환율 영향을 반영해 실적 추정치를 조정한 결과다.

메리츠증권은 크래프톤의 3분기 연결 매출액을 1조1210억원, 영업이익을 2942억원으로 추정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8.8% 증가하지만, 영업이익은 15.6% 감소해 시장 기대치를 밑돌 것으로 전망했다.
넵튠과 ADK를 제외한 PUBG 매출 성장률은 전년 동기 대비 0.7%로 예상했다. 달러/원 환율 하락의 영향까지 더해져 순이익은 1362억원에 그칠 것으로 추정했다.
이 연구원은 크래프톤이 보유한 외화 자산 규모가 커 환율 변화가 영업외손익에도 영향을 준다고 설명했다. 올해 1·2분기 우호적으로 작용했던 환율 효과가 3분기에는 반대로 작용하면서 순이익이 예상치를 크게 밑돌 것으로 분석했다.
3분기 성장 둔화의 주요 배경으로는 PUBG 이벤트 배치에 따른 기저 효과가 제시됐다. 지난해 PUBG 여름 이벤트가 3분기에 집중되면서 올해 2분기는 낮은 비교 기준의 수혜를 받았지만, 3분기는 높은 실적을 넘어야 하는 부담이 발생했다는 설명이다. 이에 따라 2분기의 높은 성장률이 3분기까지 이어지기는 어려울 것으로 판단했다.
다만 4분기에는 PC 성수기에 진입하면서 성장률이 다시 높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분기별 실적이 이벤트 일정에 영향을 받는 만큼, 단기 성장률 변화와 PUBG의 중장기 경쟁력을 구분해 살펴야 한다는 분석이다.
신작 라인업 변화도 적정주가 하향의 주요 요인으로 꼽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크래프톤은 최근 'PUBG: 블랙 버짓'의 개발 종료를 밝혔다. 해당 게임은 상장 당시부터 주력 신작으로 소개됐으며, 메리츠증권은 기존에 2027년 출시를 가정해 실적에 반영했다. 이번 개발 종료로 관련 실적 추정치를 제외했다.
크래프톤은 올해 게임스컴에서 총 5개의 신작 IP를 공개했다. 이 가운데 '제타', '에이지 트위스터', '타래'는 2PP 게임으로 데모 시연을 병행했다. 다만 이 연구원은 현지 반응을 기준으로 2024년 '인조이'에 버금가는 게이머 관심을 이끈 신작은 보이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지난 5년간 다양한 신작을 소개하고 연간 1~2개를 출시했지만, PUBG 의존도를 낮추지는 못했다는 진단이다. 최근 '서브노티카2'가 판매량 측면에서 성과를 거뒀으나, 외부 스튜디오 인수로 확보한 기존 IP라는 점에서 자체 신규 IP 육성 역량을 입증하기에는 부족하다고 판단했다.
이 연구원은 현재 공개된 라인업에서 2027년 기존 PUBG 외에 유의미한 성장을 이끌 신작을 찾기 어렵다고 평가했다. 차기 PUBG에 해당할 새로운 성장축 확보가 기업가치 재평가의 핵심 과제라는 분석이다.
지난 2년간 실적에 우호적이었던 환율 흐름이 최근 빠르게 되돌려지고 있어, 내년 상반기까지 실적에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풍부한 현금과 현금흐름을 바탕으로 적극적인 주주환원을 진행하고 있다는 점은 주가 하방을 지지하는 요인으로 꼽았다. 이에 따라 추가적인 주가 하락 가능성은 제한적일 것으로 판단했다.
rkgml925@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