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지도포럼이 13일 베이징서 강리도 심포지엄을 연다
- 조선 초기 세계지도 강리도의 개방적 세계관을 조명한다
- 문화유산 가치 확산과 문화외교 활용 방안을 모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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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주중한국문화원서 첫 해외 심포지엄
1402년 세계지도에 담긴 개방·통합 조명
강리도 실물 크기 영인본 문화원에 기증
[서울=뉴스핌] 정태선 기자 = 조선 초기 제작된 세계지도 '혼일강리역대국도지도'에 담긴 세계관을 조명하는 학술행사가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다. 지도포럼은 강리도의 역사적 가치를 해외에 알리고 문화외교 자산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
지도포럼과 한국사회조사연구소는 오는 13일 주중한국문화원에서 '강리도의 세계관'을 주제로 심포지엄을 개최한다고 12일 밝혔다. 지도포럼이 여는 첫 해외 심포지엄이다. 주중한국문화원과 에듀윌글로벌, 커시안그룹이 후원한다.
강리도는 1402년 조선에서 제작된 세계지도다. 이번 행사는 강리도를 중국 중심의 세계관을 표현한 지도로 보는 시각을 넘어, 서로 다른 지역의 지리 정보를 받아들이고 통합한 문화유산으로 살펴보는 데 초점을 맞췄다. 지도에 담긴 선조들의 세계 인식과 개방성을 학술적으로 논의한다는 취지다.

양보경 지도포럼 공동위원장(전 성신여대 총장)은 강리도의 역사적 가치와 세계 지리·지도학계의 평가를 발표한다. 조선 초기의 세계지도 제작이 갖는 의미를 짚고, 강리도가 오늘날 국제사회에서도 주목받을 수 있는 문화유산인 이유를 설명할 예정이다.
외교관 출신으로 20년간 강리도를 연구한 김선흥 작가도 발표에 나선다. 전 주칭다오 총영사인 김 작가는 저서 '1402 강리도' 등을 통해 지도의 의미를 탐구해왔다. 이번에는 지도 제작의 취지와 배경을 기록한 발문을 재해석한다. 이를 바탕으로 강리도에 자주성과 개방성, 통합의 세계관이 담겨 있다는 견해를 제시할 계획이다.
강리도의 지명 해설과 지도 복원을 위한 '강리도지' 발간을 추진하는 김영환 지도포럼 위원은 연구 경과를 소개한다. 일본 류코쿠대 소장본을 바탕으로 제작한 실물 크기의 강리도 영인본도 주중한국문화원에 기증할 예정이다. 현지 관람객이 지도의 구성과 지명을 직접 살펴볼 수 있는 자료로 활용될 전망이다.
양보경·김현명 공동위원장은 행사에 앞서 12일 노재헌 주중대한민국대사를 예방할 예정이다. 국내외에서 진행한 강리도 재조명 활동을 설명하고, 지도를 매개로 한 문화교류와 외교적 활용 방안을 논의한다. 심포지엄에는 유복근 정무공사와 윤호진 주중한국문화원장, 중국 현지 인사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지도포럼은 양 전 총장과 김현명 전 주이라크대사가 공동위원장을 맡고 있다. 유홍준 국립중앙박물관장과 건축가 김원이 고문으로 참여하며, 박수진 대한지리학회장 등 30명이 위원으로 활동한다.
포럼은 강리도의 문화유산 가치를 알리는 연구와 교류 활동을 이어가는 한편, 유엔이 지정하는 '세계 지도의 날(World Map Day)' 제정을 추진하고 있다. 이번 베이징 심포지엄을 계기로 해외 학술·문화기관과의 교류를 넓혀 강리도에 담긴 세계관을 국제사회에 소개한다는 구상이다.
windy@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