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기술특례 상장사 216곳 중 176곳이 지난해 적자였다.
- 두 평가기관서 A등급 받은 92곳 중 10곳이 시장조치 대상이었다.
- 상장 후 사업성과와 재무위험 점검 강화가 필요하다고 했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2019~2021년 상장기업도 85.5% '적자'
[서울=뉴스핌] 이정아 기자 = 기술특례로 코스닥시장에 상장한 기업 10곳 중 8곳이 지난해 영업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전문평가기관 두 곳에서 각각 A등급을 받은 기업 중 10곳도 관리종목·거래정지 등 시장조치 대상에 포함됐다.
기술특례상장으로 실적 요건을 완화해 자금 조달 기회를 넓힌 만큼 상장 이후 사업 성과와 재무위험을 면밀히 점검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 최근 7년간 기술특례 상장사 81.5%가 '적자' 기록
8일 김남준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한국거래소에서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최근 7년간(2019~2025년) 기술특례 상장기업 가운데 지난해 실적이 집계된 216곳 중 176곳(81.5%)이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이들 적자기업의 영업손실 합계는 약 2조400억원이었다. 당기순손실을 낸 기업도 172곳으로 전체의 79.6%를 차지했다. 연결재무제표가 있는 기업은 연결 기준으로, 나머지는 개별 기준으로 집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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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 후 수년이 지난 기업에서도 적자 비중은 높았다. 2019~2021년 상장기업 가운데 지난해 실적이 집계된 76곳 중 65곳(85.5%)이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전체 분석 대상의 적자 비중 81.5%보다 4.0%p 높다.
기술특례상장은 당장 실적이 부족해도 기술력과 성장 가능성을 인정받으면 상장 기회를 주는 제도다. 초기 적자는 예상할 수 있지만 시간이 흐른 뒤에도 손실이 이어진다면 상장으로 조달한 자금이 사업 성과로 이어졌는지 살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 A·A 평가 92곳 중 10곳 시장조치
기술평가에서 양호한 등급을 받은 기업도 상장 이후 위험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기술평가는 실적 요건을 완화해주는 대신 기업의 기술력과 성장 가능성을 외부에서 검증하는 절차다.
일반적인 국내 기술평가 특례는 두 곳의 전문평가기관의 평가를 거쳐 한 곳에서 A등급 이상, 다른 곳에서 BBB등급 이상을 받아야 상장예비심사를 신청할 수 있다. 두 기관 모두 A등급을 받았다는 것은 이 평가 기준을 웃돌았다는 의미다.

2019년부터 올해 9월 말까지 기술특례로 상장한 기업 239곳 중 두 전문평가기관에서 각각 A등급을 받은 기업은 92곳이었다. 이 가운데 10곳은 지난달 30일 기준 관리종목 지정이나 거래정지 또는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대상에 해당했다.
2019년 이후 기술특례로 상장한 239곳 가운데 관리종목은 19곳, 거래정지 기업은 12곳, 실질심사 대상은 7곳으로 중복을 제외하면 21곳이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들 기업의 상세 이력에 기재된 시장조치 사유는 감사의견 비적정과 자본잠식, 반복된 손실, 시가총액·주가 기준 미달 등이다. 상장 당시 기술력을 인정받은 기업도 이후 재무상태가 악화하거나 상장 유지 기준을 충족하지 못한 것이다.
적자나 시장조치가 곧 기술평가의 부실을 뜻하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상장 수년 뒤에도 대다수가 적자를 내고 두 평가기관에서 A등급을 받은 기업마저 관리종목·거래정지 대상에 오른 현실은 사후 관리의 실효성을 되묻게 한다. 상장 문턱을 낮추는 데 그치지 않고 사업화 성과와 재무위험을 끝까지 추적하는 검증 체계를 강화해야 한다는 조언이 나온다.
plum@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