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오예진은 3일 아시안대회 결승서 패했다
- 한국 여자 양궁은 단체·혼성·개인서 은메달 2개와 동메달 1개를 땄다
- 인도에 종합 1위를 내주며 2028 올림픽 대비가 필요해졌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서울=뉴스핌] 유다연 기자=한국 여자 양궁의 자존심이 무너졌다.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대회에서 노골드 수모를 당했다.
한국 오예진은 3일 일본 아이치현 오카자키 중앙종합공원 다목적광장에서 열린 인도 쿰쿰 아닐 모호드와 양궁 리커브 여자 개인전 결승에서 슛오프(연장전) 승부 끝에 세트 점수 5-6 (29-27 29-29 29-30 28-27 30-28 8-10)으로 패했다.

앞서 열린 8강전에서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강채영마저 모호드에 세트 점수 4-6(28-29 28-27 27-28 29-29 28-28)으로 패했다.
결국 한국 여자 양궁 리커브는 이번 대회 단체전에서 은메달, 혼성 단체전 동메달에 이어 개인전까지 은메달에 그쳤다. 모두 인도에 밀렸다. 여자부에서 우승을 차지하지 못해 양궁 종합 1위 자리도 인도에 내줬다.
양궁 리커브에서 한국의 위치는 그야말로 최강이었다. 세계양궁연맹은 한국의 독주를 막기 위해 규정도 바꿀 정도였다. 1984 로스엔젤레스(LA) 올림픽부터 한국 양궁은 올림픽에서도 금메달을 꼭 목에 걸었다. 1988 서울 올림픽에서 단체전이 처음 시작된 후 한국은 여자 양궁 단체전 시상대 최상단에 매번 태극기를 걸었다. 직전 메이저 대회였던 2024 파리 올림픽에서는 남녀 개인전, 단체전에 이어 혼성 단체전까지 모두 금메달을 휩쓸었다.
아시아 내에서도 마찬가지였다. 한국 여자 리커브 대표팀은 1978 방콕 대회에서 양궁이 아시안게임에 첫 도입된 후 개인 혹은 단체전에서 꼭 금메달을 목에 걸고 귀국했다. 2023년 열린 2022 항저우 대회에서는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딴 후 개인전 결승에서는 임시현과 안산이 맞붙었다.

하지만 이번 아시안게임에서 양궁 최강의 체면을 구겼다. 양궁 컴파운드 세계 최강이던 인도가 리커브에서도 한국을 따라잡았다. 다른 나라들은 한국인 감독, 코치진을 영입해 노하우를 배웠고, 양궁 리커브는 전체적인 상향 평준화에 들어갔다. 그런 가운데 인도가 리커브 정상 자리까지 넘보고 있다.
이번 아시안게임 전체 성적에서도 인도에 밀렸다. 인도는 컴파운드에서 금3 동1을, 리커브 단체전에서는 금 1 은2를 추가했다. 이날 여자 개인전에서도 금 1개를 추가했다.
한국 양궁이 최강이 될 수 있는 이유로 대한양궁협회 회장사인 현대자동차의 전폭적 지원, 투명한 행정과 직업 양궁선수로 꼽는다. 양궁협회에 따르면 전문 체육 일반부 등록 선수는 2666명으로, 이들은 기업과 지방자치단체 소속으로 안정적인 생계를 보장받아 훈련에만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이 갖춰진 것으로 알려졌다.
인도는 한국의 방식을 벤치마킹하면서 동시에 많은 인원을 투입했다. 인도는 군, 경찰, 지자체 같은 공공기관에서 실업 양궁팀을 설립했고, 등록된 선수는 1만 명에 달한다. 한국 전체 등록 선수의 4배가 넘는 수치다.
더 많은 인재 가운데 대표팀 선수를 뽑고 있고, 경쟁도 치열할 수밖에 없다. 이번 대회에서 한국 선수들을 잇따라 꺾은 모호드는 아직 17세다. 앞으로 성장 가능성이 더 무궁무진하다.
이번 대회 노메달 수모가 한국 양궁에 긴장감을 불어 넣고 있다. 2028 로스엔젤레스(LA)올림픽에서 한국은 양궁 리커브 여자 단체전 올림픽 11연패를 노린다. 단체전이 도입된 1988 서울 올림픽 이후 단 한 번도 1위를 뺏긴 적이 없다. 하지만 이번 아시안게임에서 인도의 도약에 정상 자리를 내줬다. 올림픽에서도 가파른 성장세의 경쟁국들의 거센 도전을 받을 게 분명하다. 이번 대회 아픔이 2년 뒤 올림픽 무대에서도 재현되지 않기 위해선 각고의 준비가 필요하다.
willowdy@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