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홈 경제 경제일반

속보

더보기

[현장에서] 미래를 위한 돈인가, 정부가 쓰기 편한 돈인가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AI 핵심 요약

beta
분석 중...
  • 정부가 미래대응기금 설치를 추진하며 초과세수 활용 논란이 커졌다.
  • 총 45조4000억원 중 23조6000억원이 기존 사업에 투입돼 취지가 흔들린다.
  • 기금 사용 범위 확대보다 엄격한 원칙과 국회 심사가 필요하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기금 사업비의 '절반' 이상이 기존 사업
명절 할인 재원으로 거론된 '미래'의 돈

[세종=뉴스핌] 김범주 기자 = 예측을 뛰어넘는 '세수 풍년' 시대를 맞고 있다. 불과 수년 전만 해도 부족한 세수를 어떻게 메울지 고민했지만, 이제는 급증한 세수를 어디에, 얼마나 쓸지 고민해야 하는 상황이다.

정부가 설치를 추진 중인 미래대응기금이 그 중심에 있다. 반도체 호황으로 늘어난 세수를 미래 성장동력에 투자하고, 세수 변동에 대비하는 재정안정화 장치를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세금이 잘 걷힌다고 모두 써버리지 않고, 형편이 나빠질 때를 준비하겠다는 정부의 고민이 담겼다.

하지만 돈을 모으는 명분과 쓰는 방식이 서로 다른 방향을 향하면서 논란이 커지고 있다. 정부가 제시한 4개 부문 사업비 구성이 대표적이다. 총사업비 45조4000억원 가운데 신규사업은 21조8000억원, 기존 사업은 23조6000억원이다. 새로 만드는 기금의 사업비 중 52%가 기존 사업에 투입되는 셈이다.

경제부 김범주 차장

국회 재정경제기획위원회 심사 과정에서는 순수 지출사업 131건 가운데 감액된 사업이 6건에 불과하다는 점도 드러났다. 나머지 95% 이상은 부처 요구액이 그대로 반영되거나 증액됐다. 신규사업 77건 가운데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한 사업은 1건이었다.

기존 사업에도 미래 가치는 있다. 청년의 취업을 돕고 인재를 양성하는 일은 과거에도 필요했고 앞으로도 필요하다. 다만 사업의 필요성과 새 기금으로 옮겨야 할 당위성은 별개다. 기존 사업의 성과는 어땠는지, 기금으로 옮기면 무엇이 나아지는지부터 따져야 한다. 사업의 소속을 바꿨다는 이유만으로 새 기금의 성과가 생기는 것은 아니다.

미래기금의 주요항목 지출금액을 30% 이하 범위에서 국회에 기금운용계획 변경안을 제출하지 않고 조정할 수 있도록 한 법안 내용도 논란이다. 다른 비금융성 기금에 적용되는 20%보다 넓은 범위다. 정부의 재량이 커지는 만큼 국회의 사전 심사 범위는 줄어들 수 있다. 미래를 위한 돈에 더 느슨한 변경 기준이 적용되는 셈이다.

최근 청와대 국무회의에서 나온 발언은 이를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이재명 대통령은 추석 농축산물 할인 지원의 만족도를 언급하며 "내년 설·추석 지원한도를 1조원 수준으로 대폭 확대하는 게 어떠냐"고 물었다. 재원 조달 방안으로는 미래대응기금을 언급했다.

초과세수를 활용해 양극화를 완화하고 민생을 지원하자는 취지였지만, 반응은 즉각적이었다. 정치권에서는 '쌈짓돈'과 '짝퉁 예비비' 논란이 다시 불거졌다. 미래를 위해 남겨두겠다던 돈이 당장의 명절 할인 지원 재원으로 거론됐기 때문이다.

명절 장바구니 부담을 덜어주는 정책은 필요할 수 있다. 하지만 지원이 필요하다는 것과 미래기금에서 돈을 꺼내 써도 된다는 것은 다른 문제다. 민생에 도움이 된다는 이유만으로 사용 범위를 넓힌다면, 미래 대응이라는 목적에 포함하지 못할 사업이 얼마나 되겠나.

대통령이 제시한 1조원은 전체 기금 규모에 비하면 작다. 논란의 핵심은 액수가 아니다. 필요할 때마다 용도를 넓혀 꺼내 쓸 수 있다는 인식이 굳어질 수 있다는 점이다. 현안마다 지원 요구가 쏟아지고 그때마다 예외를 인정한다면, 장래에 대비한다던 적립의 목적은 뒤로 밀릴 수밖에 없다.

질문은 다시 원점으로 돌아온다. 돈을 남겨 애초 취지대로 쓰겠다는 약속을 정부 스스로 지킬 수 있는가. 당장의 지출 유혹을 견디려고 만든 기금이 당장의 지출을 쉽게 만드는 수단이 돼서는 안 된다. 미래를 위한 돈인지, 정부가 쓰기 편한 돈인지는 '엄격한' 사용 원칙으로 증명해야 한다.

wideope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서울 집값 다시 불 붙었다…1년새 15.5%↑ [서울=뉴스핌] 이동훈 선임기자 = 지난 8월 서울 아파트 매매 실거래가가 1년 전보다 15.5% 올랐다. 이는 2021년 11월 이후 57개월 만에 가장 높은 전년 동월 대비 상승률이다.  매맷값은 동북권(강북·도봉·노원·성북·중랑·동대문·성동·광진구)에서 높게 올랐으며 전셋값은 서남권(강서·양천·영등포·구로·금천·동작·관악구)에서 큰 오름폭을 보였다. 반면 동남권은 매맷값과 전셋값이 모두 하락했다.  22일 서울시의 한국부동산원 아파트 가격동향조사 통계 분석에 따르면 올해 8월 서울 아파트 매매 실거래가는 전월 대비 0.72% 상승했다. 권역별로는 서초·강남·송파·강동구가 속한 동남권이 전월 대비 0.29% 하락한 반면 나머지 권역은 모두 올랐다. 특히 동북권은 1.54%, 도심권(종로·중·용산)은 1.06% 오르며 높은 상승률을 나타냈다. 올해 1월과 비교하면 서울 전체 아파트 가격은 8.3% 올랐다. 권역 중에는 동북권이 11.5%, 서남권이 8.4%로 상대적으로 오름폭이 컸다. 면적별로는 모든 구간에서 가격이 올랐다. 특히 전용면적 85㎡ 초과 135㎡ 이하인 중대형 아파트가 전월 대비 1.32%로 가장 큰 오름폭을 기록했다. 8월 아파트 전세 실거래가는 전월 대비 0.30%, 전년 동월 대비 11.31% 상승했다. 권역별로는 서남권이 1.30%, 서북권(은평·서대문·마포)이 0.17% 올랐다. 반면 도심권(-0.35%)과 동북권(-0.10%), 동남권(-0.08%)은 하락했다. 면적별로는 135㎡ 초과 대형 아파트가 전월 대비 2.41% 올라 가장 큰 오름폭을 보였다. 중대형 아파트도 1.50% 오르는 등 면적이 큰 아파트가 전셋값 상승을 이끌었다. 아파트 매매거래량은 감소세를 보였다. 서울시에 따르면 이달 16일 기준 9월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전월 대비 18.3% 감소한 2923건으로 집계됐다. 다만 부동산 거래 신고 기한이 계약일로부터 30일 이내인 만큼 9월 계약분 신고는 앞으로 늘어날 수 있다. 아파트 거래량은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유예 종료를 앞두고 거래가 몰린 5월(8987건) 이후 대체로 3000~5000건대를 기록하고 있다. 실거래가 구간별로 보면 15억원 이하 거래 비중은 5월 72.3%에서 8월 79.5%로 확대됐다. 다만 9월에는 78.1%로 소폭 축소됐다. 자치구별로는 노원구가 332건으로 가장 많은 거래량을 기록했다. 노원구의 15억원 이하 거래 비중은 99.7%, 도봉·강북·금천구는 100%로 나타나 외곽지역의 중저가 실수요 거래가 두드러졌다. 서울시는 "4~5월 고가주택 절세 거래 증가로 15억원 이하 거래 비중이 일시 축소됐다"며 "이후 중저가 실수요 유입으로 8월까지 확대가 이어지다 비중이 다소 줄었다"고 분석했다. 9월 아파트 전세거래량은 6454건으로 전월(7862건) 대비 17.9% 줄었다. 월세 거래량도 7750건으로 한 달 전보다 6.4% 감소하며 전월세 거래가 모두 위축됐다. 전년 동월과 비교하면 전세와 월세 거래량은 각각 46.9%, 19.8% 줄어 가을 이사철에도 거래 위축이 두드러졌다. 전월세 거래 비중은 월세가 54.6%, 전세가 45.4%를 기록했다. 7~8월 전월세 거래 비중이 5대 5 수준을 유지하다 월세 비중이 다시 커졌다. 전세거래 중 갱신계약 비중은 9월 56.7%로 전월(57.9%) 대비 소폭 감소했고, 계약갱신요구권 사용 비중은 52.1%를 기록해 한 달 전(49.8%)보다 늘었다. donglee@newspim.com 2026-10-22 09:15
사진
AI가 각국 웹사이트 치명적 결함 찾아냈다고?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널리 쓰이는 프로그래밍 언어 PHP에서 치명적 취약점이 공개되면서 21일(현지시간) 유럽을 비롯한 각국 정부 웹사이트가 잇따라 차단됐다. PHP 개발진은 이날 긴급 수정판을 내놓으며 모든 이용자에게 "즉시 업데이트할 것을 권고한다"고 밝혔다. 취약점은 수년간 소프트웨어 안에 숨어 있다가 인공지능(AI)을 통해 발견됐다. 일부 해커가 이미 결함을 악용하고 있다는 경고가 나오면서 유럽 각국 정부 기관은 예방 차원에서 사이트를 내렸다. PHP는 1990년대 초 등장한 언어로 처음에는 '퍼스널 홈 페이지'의 약자였다. 방문자가 페이지를 열면 서버가 내용을 조립해 브라우저로 보내는 역할을 한다. 자원봉사자들이 관리하는 무료 오픈소스 소프트웨어다. 웹 기술 조사업체 W3테크스에 따르면 프로그래밍 언어가 확인되는 웹사이트의 약 75%가 PHP로 돌아간다. 워드프레스와 드루팔, 줌라, 마젠토가 모두 PHP 기반이다. 워드프레스 하나만 해도 전체 웹사이트의 약 43%를 떠받친다. 드루팔협회의 티퍼니 패리스 임시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20년간 공개된 모든 PHP 버전을 쓰는 서버가 취약하다"며 "이 문제는 인터넷 대부분에 영향을 미친다"고 말했다. 인터넷 정보업체 센시스 자료에 따르면 조사 대상 호스트 260만 곳 가운데 약 150만 곳이 아직 수정판이 없는 버전을 쓰고 있다. 21일(현지시간) 네덜란드 정부 포털 오베르헤이트(Overheid.nl) 접속 시 뜨는 안내 화면. 프로그래밍 언어 PHP의 보안 취약점 공개 이후 사이트가 차단된 상태다.[사진=웹사이트 캡처] 2026.10.22 mj72284@newspim.com ◆ AI가 찾아낸 결함 이번 취약점은 AI를 통해 발견됐다. 보안업체 두 곳이 각각 보고서를 냈다. 보안업체 칼리프는 블로그에서 8월 1일 대규모언어모델의 도움으로 결함을 찾아냈고 이후 수정 작업을 해왔다고 밝혔다. 알파벳 산하 보안업체 위즈도 자사 AI 취약점 연구 도구와 구글 제미나이, 오픈AI 모델의 도움으로 같은 결함을 발견했다고 전했다. 위즈는 이 취약점이 10년 넘게 PHP 코드베이스에 숨어 있었고 사람이 찾아내기는 극도로 어려웠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회사는 "AI 이전에는 이런 수작업이 구현하기 어렵고 확장하기는 더 어려웠다"며 "AI로 이제 그 장벽이 사라졌다"고 했다. 킹스칼리지런던의 루카시 올레이니크 방문선임연구원은 "규모가 엄청나다"며 "AI로 악용이 순식간에, 대규모로 일어날 수 있다"고 우려했다. 백악관은 지난 16일 결함을 인지했다고 밝혔다. 백악관은 "이번 발견은 왜 AI 분야에서 미국의 주도권이 중요한지를 정확히 보여준다"며 "미국의 혁신이 국가 안보를 강화하는 것"이라고 했다. 피해는 유럽에서 두드러졌다. 네덜란드에서는 국가사이버보안센터가 먼저 자체 사이트를 내렸고 여러 기관이 뒤를 따랐다. 로테르담항과 정부 포털 오베르헤이트, 축구협회, 주요 정당 다섯 곳, 여러 병원 사이트가 포함됐다. 핀란드는 더 광범위했다. 국영 IT 서비스 제공업체 발토리가 정부 공공망 서비스를 예방 조치로 차단했다. 프랑스 내무부는 모든 웹사이트를 예방적 유지보수 상태로 전환했다. 덴마크 지방자치 IT 기업 콤비트는 전국 학교 소통 플랫폼을 포함한 여러 서비스를 중단했다. 각국 정상까지 나섰다. 네덜란드 총리는 상황을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고,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는 엑스에 웹사이트 소유자들에게 "운영 중인 사이트가 PHP를 쓰는지 확인하고 새 수정판을 적용할 준비를 하라"고 당부했다.   mj72284@newspim.com 2026-10-22 03:48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