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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추천 OTT] '스캔들', '대환장 기안장', '로또 1등', '지금 불륜'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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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핵심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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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넷플릭스 '스캔들'이 조선시대 사랑 내기와 욕망을 그렸다.
  • '대환장 기안장2'는 기안84식 민박 예능으로 웃음과 힐링을 예고했다.
  • 티빙 '로또 1등도 출근합니다'가 당첨 후 출근하는 직장인을 그렸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서울=뉴스핌] 최문선 기자 = 추석 연휴를 함께 할 OTT로 '스캔들', '대환장 기안장', 로또 1등도 출근합니다' 등을 추천한다.

'스캔들'​은 조선시대 여성으로만 갇혀 살기에는 뛰어난 재능을 가진 여인 '조씨부인'과 조선 최고의 연애꾼 '조원'이 벌이는 발칙하고도 위험한 사랑 내기, 그리고 그 내기에 얽힌 한 여인 '희연'의 이야기를 그린 넷플릭스 시리즈다.

[서울=뉴스핌] 최문선 기자 = 스캔들 스틸. [사진=넷플릭스] 2026.09.03 moonddo00@newspim.com

어린 시절부터 조선의 여인으로 살아가기에는 너무나 뛰어난 재능을 보였던 '조윤'. 조원은 재능과 아름다움을 겸비한 사촌누이 조윤을 동경하며 마음 깊이 품게 된다. 두 사람은 서신을 주고받으며 유일하게 서로의 속마음을 내보였으나, 조윤의 혼인과 함께 서신도 끊어지고 만다. 세월이 흐른 뒤, 조윤은 조씨부인으로 조원과 마주하게 되고, 조씨부인은 한양 밖까지 이름난 연애꾼이 된 조원에게 은밀한 내기를 제안한다. 바로 청상 과부 희연의 절개를 꺾는다면 조원이 원하는 것을 들어주겠다는 것. 조원은 단 하나의 바람을 이루기 위해 위험한 내기에 뛰어든다.

손예진, 지창욱, 나나가 발칙하고도 위험한 사랑 내기에 얽힌 세 인물의 매혹적인 관계성을 색다른 연기 앙상블로 그려낸다. '스캔들'은 조선의 금기에 대항하는 다양한 캐릭터들의 욕망을 입체적으로 담아내며, 올 추석 시청자들을 세 인물 사이 예측 불가한 관계의 소용돌이 속으로 완벽히 끌어들일 전망이다.

[서울=뉴스핌] 최문선 기자 = 대환장 기안장2 포스터. [사진=넷플릭스] 2026.08.24 moonddo00@newspim.com

다시 돌아온 '대환장 기안장'이 밥친구 예능으로 한가위 시청자들을 사로잡는다. 지난 22일 첫 공개된 '대환장 기안장 시즌2'​는 기안적 낭만이 가득한 대관령 기안장에서 기안84, 김연경, 이준호, 카즈하가 숙박객과 펼치는 기상천외한 신개념 민박 버라이어티다.

기안장 1호점이 울릉도 바다 위에 둥둥 떠 있어 한여름 청춘의 낭만을 만끽했다면, 이번 2호점은 한겨울 대관령 깊은 산자락에 '세상에서 가장 큰 집'이라는 콘셉트로 지어졌다. 1호점을 뛰어넘는 기안84만의 상상력이 발휘된 기상천외한 민박이 시청자들에게 유쾌한 웃음과 따뜻한 힐링을 선사할 예정이다.

특히 대관령 추운 겨울밤 방구석에서 다 같이 둘러앉아 먹고 놀고 떠들며 가까워지는 겨울만의 낭만이 기대를 모은다. 여기에 '대환장 패밀리'의 환상의 케미스트리가 찾아온다. 민박 운영 경력이 쌓인 만큼 숙박객을 위한 고민이 깊어지고 성숙해진 '경력직 주인장' 기안84와 '사장님'을 도우면서도 쪼기도 하며 야무지게 일 잘하는 '열혈 신입 직원' 김연경, 이준호, 카즈하의 만남이 두 번째 기안장 영업일지를 기대케 한다. 무엇보다도 불편하지만 즐​거운 기안적 낭만을 즐기기 위해 기안장을 찾은 다양한 사연을 가진 숙박객과, 그들을 위해 고군분투하는 대환장 패밀리의 훈훈한 교감까지 더해지며 한가위를 따뜻하고 유쾌하게 만들 예정이다.

[서울=뉴스핌] 최문선 기자 = 로또 1등도 출근합니다 포스터. [사진=티빙] 2026.09.17 moonddo00@newspim.com

누구나 한 번쯤 꿈꿔봤을 상상이 현실이 된다. 티빙 오리지널 '로또 1등도 출근합니다'는 회사에서 위아래로 치이며 하루하루를 버텨온 막내 팀장 공은태(이준혁)가 로또 1등에 당첨된 후 사직서 대신 당첨금 13억 원을 품고 다시 회사로 향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달라진 건 통장 잔고지만, 그 여유가 평범했던 직장인의 태도와 일상을 조금씩 바꿔놓는다는 설정이 색다른 재미를 만든다. '로또에 당첨된다면 당장 회사를 그만둘까?'라는 직장인들의 오랜 상상이 드라마로 펼쳐져 공감과 통쾌한 대리만족을 동시에 잡았다.

[서울=뉴스핌] 최문선 기자 = 지금 불륜 스틸. [사진=쿠팡플레이] 2026.09.02 moonddo00@newspim.com

공개 기간 내내 쿠팡플레이 인기작 1위를 지킨 오리지널 시리즈 '지금 불륜이 문제가 아닙니다'는 행복한 가정을 팔아온 인플루언서 부부와 진흙탕 이혼 소송 중인 이웃집 의사 부부가 불륜조차 하찮아지는 감당 불가한 비밀로 얽히며 폭주하는 블랙 코미디다.

김혜수·조여정·김지훈·김재철이 각자의 욕망과 의심으로 뒤엉키고, 허를 찌르는 반전이 연쇄적으로 터지며 이야기는 끝까지 예측할 수 없는 방향으로 치닫는다. 역대 시리즈 누적 시청량 1위까지 기록하며 화제성을 입증한 가운데, 마지막 반전까지 모두 공개된 지금이 네 사람의 욕망과 비밀이 충돌하는 폭주를 처음부터 몰아볼 때다.

[서울=뉴스핌] 최문선 기자 = 신병4 포스터. [사진=KT스튜디오지니] 2026.08.06 moonddo00@newspim.com

온 가족을 TV 앞으로 불러 모을 강력한 정주행 카드로는 '신병4 : 사보타주'가 있다. 계급이 오른 만큼 고민도 많아진 상병 박민석(김민호)을 중심으로 하사로 돌아온 최일구(남태우), 정체를 알 수 없는 새로운 신병과 부대를 뒤흔드는 대대장까지 새로운 인물들이 합류하며 한층 복잡해진 군생활이 펼쳐진다.

군대라는 익숙한 공간에서 벌어지는 엉뚱하면서도 지극히 현실적인 에피소드와 개성 강한 캐릭터들의 호흡은 시즌을 거듭해온 '신병' 시리즈만의 강점이다.

[서울=뉴스핌] 최문선 기자 = 포핸즈 송강. [사진=tvN] 2026.09.07 moonddo00@newspim.com

섬세한 감정선과 청춘의 성장을 담은 '포핸즈'도 연휴 정주행작으로 눈여겨볼 만하다. 음악 천재들만 모인 예술고등학교를 배경으로 강비오(송강), 최정요(이준영), 홍재인(장규리)이 우정과 사랑, 동경과 질투, 치열한 경쟁을 지나 각자의 음악을 찾아가는 과정을 담는다. 같은 곳을 바라보면서도 서로 다른 상처를 품은 청춘들이 때로는 가장 가까운 친구가 되고, 때로는 넘어야 할 경쟁자가 되는 관계가 작품의 서사를 촘촘하게 채운다.

[서울=뉴스핌] 최문선 기자 = 직장인들 이미지. [사진=쿠팡플레이] 2026.09.23 moonddo00@newspim.com

DY기획 직원들의 지독하게 현실적인 회사 생활을 거침없는 애드리브로 풀어낸 쿠팡플레이 시리즈 '직장인들' 시즌 3. 지난 4화에서는 옆 사무실 주학건설 대표 '주강태(주상욱)'와 '남실장(이동하)', 딸 '지예은'을 찾아온 '예은맘' 김선영까지 등장해 황금연휴를 앞둔 연차 사수 눈치싸움과 이웃 회사와의 신경전을 제대로 비틀었다.

오는 25일에 공개되는 5화에는 '무한도전' '무한상사'의 레전드 콤비 '하와수' 박명수·정준하가 특급 게스트로 출격한다. 공개 전부터 선공개 영상 누적 조회수 540만 뷰를 돌파한 가운데, '박 차장' 박명수와 '정 과장' 정준하가 DY기획 시니어 인턴 면접에 뛰어들며 두 세계관의 만남을 예고했다. 시즌 3가 공개된 이후 꾸준히 화제를 모으고 있는 가운데, 이번 연휴에는 시즌 1·2까지 함께 돌아보며 DY기획의 웃픈 직장생활을 처음부터 정주행해 보자.

[서울=뉴스핌] 최문선 기자 = 원수는 외야수석에서 포스터. [사진=티빙] 2026.09.22 moonddo00@newspim.com

야구장의 열기에 설렘까지 더한 티빙 오리지널 '원수는 외야석에서♥'도 눈길을 끈다. '이상형이 하필 내 라이벌 팀 팬이라면?'이라는 질문에서 출발한 프로그램으로, 야구장 직관과 소개팅을 결합한 신선한 연애 예능이다.

이용진·황재균·예인이 MC로 나서 출연자들의 미묘한 감정선을 지켜보는 가운데 응원팀의 경기 흐름에 따라 호감의 향방도 요동친다. 홈런과 삼진에 따라 달라지는 분위기, 상대를 향한 마음과 절대 포기할 수 없는 팬심 사이에서 벌어지는 신경전은 기존 연애 예능과는 또 다른 색다른 재미를 만든다.

moonddo0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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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전대도 없네"…청계천 자율주행버스로 달린다 [서울=뉴스핌] 조수민 기자 = "버스가 스스로 달리는 것도 신기한데, 창밖으로 야경까지 볼 수 있네요."(서울시민 박모(53)씨) 지난 22일 저녁 청계광장 '청계 A01' 정류장. 은색 자율주행버스가 출발을 기다리고 있었다. 정류장에 줄을 서 있던 시민들이 기대에 찬 얼굴로 하나둘씩 버스에 올라탔다. 운행 시작까지 20분가량 남은 시점에 이미 정원 8석이 모두 찼다. 길을 지나다니던 사람들은 신기한 눈빛으로 버스 사진을 찍었다. 버스 내부에는 운전석이 있어야 할 앞자리가 텅 비어 있었다. 운전대와 브레이크도 없었다. 그러나 버스는 일반 차량과 다름없이 도로 위를 달렸다. 옆차선에서 갑작스레 차가 끼어드는 상황에서도 사람이 운전하는 것처럼 자연스럽게 속도를 줄였다. [서울=뉴스핌] 조수민 기자 = 22일 서울 중구 청계광장 정류장에 '청계 A01'이 정차돼 있다. 2026.10.22 blue99@newspim.com 서울시는 이날부터 청계천 자율주행버스 '청계 A01'의 야간 운행에 돌입했다. 청계 A01은 '청계광장~청계3가(세운상가)~청계5가(광장시장)' 4.8km를 왕복으로 오간다. 지난해 9월 운행을 시작했다. 기존에는 평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 50분까지 운영됐다. 앞으로는 주간 운행을 중단하고 첫차가 오후 7시, 막차가 밤 11시에 청계광장에서 출발한다. 해당 노선에는 차량 2대가 투입돼 순환 운행한다. 양방향 총 11개의 정류소에 정차한다. 청계광장 기준 30분 간격으로 하루 9회 운영한다. 운영은 오토노머스에이투지가 맡는다. 네이버지도와 카카오맵 등에서 '청계 A01'을 검색하면 정류소 위치와 실시간 운행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레벨4 수준의 자율주행버스를 야간 시간대에 정기 운행하는 것은 국내 최초다. 서울시는 청계천이 광화문·종로·을지로 일대의 관광명소와 상권이 이어지는 곳이라는 점에 주목했다. 퇴근 이후에도 산책, 식사, 관광 등을 즐기려는 시민과 관광객의 발길이 많아 심야 교통 확충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청계 A01 노선 인근에는 광화문광장, 보신각 등 명소와 종각·관철동의 음식점 거리, 을지로 상권, 광장시장 등이 위치한다. 서울시는 이번 야간 운행이 청계천을 중심으로 형성된 관광명소와 상권을 하나의 교통축으로 연결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조수민 기자 = '청계 A01' 내부 좌석. 2026.10.22 blue99@newspim.com 이날 현장에서는 야간 시간대 운영을 환영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청계광장에서 버스에 올라 광장시장에서 하차한 김모(29)씨는 "직장인들은 밤에 버스를 운영해야 탈 수 있기 때문에 야간 운영 방식이 반갑다"며 "목적지까지 갈 수 있으면서도 자율주행버스를 체험해볼 수 있어서 좋다. 향후에도 또 탈 의향이 있다"고 말했다. 외국인 관광객들도 자율주행버스로 서울 야경을 감상할 수 있다는 점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집트에서 여행을 왔다는 30대 마리얌씨는 "지나가다가 우연히 자율주행버스가 운행 준비 중인 것을 보고 궁금해서 타봤는데 색다른 경험이라 좋다"며 "서울의 밤거리를 구경하면서 새로운 기술까지 경험할 수 있어 인상적이었다"고 했다. 앞서 서울시는 지난달 18일부터 31일까지 야간 시간대 시범운행을 실시했다. 해당 기간 452명이 버스에 탑승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청계천 일대는 밤 시간대 유동인구가 많아 자율주행버스 야간 운행 수요가 높을 것으로 예상했다"며 "실제 서울시민과 내국인·외국인 관광객 등 다양한 이들이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청계 A01은 자율주행하다가 돌발상황이 발생하면 안전관리자가 조이스틱으로 수동운전한다. 서울시는 자율주행버스의 운행 시간대를 주간에서 야간으로 전환한 만큼 안전성 확보에 더욱 주력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지난 8월 야간 시간대 시범운행을 실시하면서 외부 전문가와 함께 안전성을 미리 검증했다"고 강조했다. 서울시는 자율주행버스의 정규 대중교통수단 정착을 위해 단계적인 유료화를 추진한다. 서울 순환버스 요금(1400원) 수준을 고려 중이다. 우선 야간운행 초기에는 시민들이 부담 없이 체험할 수 있도록 무료로 운영한다. 요금은 부과되지 않지만 탑승 시 교통카드를 태그해야 한다. 서울시 관계자는 "서울시는 밤을 체류와 소비의 시간으로 만드는 '야간경제 활성화'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며 "이번 청계 A01 야간 운행이 시민들의 야간 이동 편의를 높이고 지역 상권에도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blue99@newspim.com 2026-10-23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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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정난 佛 시위가 한국에 던지는 경고는? [세종=뉴스핌] 김범주 기자 = 프랑스 주요 도시들이 대규모 시위에 이어 폭력사태로 혼란에 빠졌다. 열악한 교육 환경에 반발한 고등학생들의 시위에 생활비 상승과 공공서비스 축소, 불평등에 불만을 품은 노동자들이 가세하면서 사회적 혼란이 확산하고 있다. 여기에 정부의 긴축 기조에 대한 반발까지 겹쳤다. 그 배경에는 누적된 재정적자가 자리하고 있다. 프랑스 정부가 2027년 예산안에 약 540억 유로 규모의 지출 절감 방안을 담겠다고 밝힌 것이 '저항의 방아쇠'를 당겼다. 그러나 이 같은 조치가 없다면 내년 재정적자가 국내총생산(GDP)의 6.5% 안팎까지 불어날 것이라는 게 프랑스 정부의 추산이다. 한국 경제는 이와 전혀 다른 흐름을 보이고 있다. 반도체 호황에 힘입어 월간 수출액은 사상 처음 1200억달러를 넘어섰고, 세수는 정부 예상보다 63조원 넘게 더 걷힐 전망이다. 하지만 연초 한국은행 분석에 따르면 반도체 등 정보기술(IT) 부문을 제외한 성장률은 1%대에 그쳤다. 특정 산업의 호황에 기댄 세수 증가를 바탕으로 재정지출을 늘리는 것이 지속 가능한지 따져봐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지난 17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생활비와 유가 상승에 항의하는 시위가 벌어지는 가운데, 복면을 쓴 한 시위자가 불타는 자전거 앞을 지나가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 실적 따라 출렁이는 법인세…의무지출은 계속 불어나 22일 관세청에 따르면 9월 수출 확정치는 1211억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83.7% 늘었다. 월간 기준 사상 최대 기록이다. 이 가운데 반도체 수출이 605억달러로 전체의 절반을 차지했다. 반도체 호황에 나라 곳간도 두둑해졌다. 올해 국세수입은 추가경정예산 대비 63조2000억원 더 걷힐 것으로 전망된다. 내년 세입 전망은 더 낙관적이다. 2027년 국세수입 예산안은 584조4000억원으로 올해 본예산보다 194조2000억원 늘었다. 특히 법인세는 216조7000억원으로 올해 추경 기준보다 115조4000억원 많다. 문제는 법인세가 경기와 기업 실적에 민감한 세목이라는 점이다. 실제 법인세 수입은 2022년 103조6000억원에서 2023년 80조4000억원, 2024년 62조5000억원으로 2년 만에 41조1000억원 줄었다. 반도체를 비롯한 기업 실적 악화와 세제 변화 등이 맞물리며 대규모 세수 결손으로 이어졌다. 반도체 밖으로 눈을 돌리면 성장 동력도 뚜렷하지 않다. 한국은행이 올해 초 제시한 IT 부문 제외 성장률은 1.4%에 그쳤다. 반도체 기업들이 수출 기록을 갈아치우는 동안 청년 취업자는 47개월째 감소했다. 수출과 세수는 호황인데 일자리와 내수는 좀처럼 살아나지 않는 양극화가 이어지고 있다. 세수는 경기 흐름에 따라 급변할 수 있지만, 한번 늘린 지출은 다시 줄이기 어렵다. 호황기에 늘어난 세입을 토대로 장기간 이어가야 하는 사업을 확대하면, 경기 하강기에 재정 부담이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는 이유다. 장기 전망도 밝지 않다. 국회예산정책처의 '2025~2072년 장기재정전망'에 따르면 GDP 대비 의무지출 비율은 2025년 13.9%에서 2072년 21.6%로 오를 것으로 추계됐다. 의무지출에는 연금과 복지급여, 지방이전재원, 이자지출 등이 포함된다. 전체 정부 지출에서 의무지출이 차지하는 비중도 같은 기간 54.4%에서 64.3%로 높아질 전망이다. 정부가 쓰는 돈 100원 가운데 64원 이상을 법률과 기존 제도에 따라 지출해야 하는 상황이 올 수 있다는 뜻이다. 정부가 지난해 9월 발표한 장기재정전망에서도 GDP 대비 국가채무비율은 2035년 71.5%에서 2055년 126.3%까지 오를 것으로 추계됐다. 현행 제도와 일정한 경제·인구 가정을 전제로 한 전망치지만, 장기적으로 국가채무 부담이 커질 가능성을 보여준다. 다만 한국과 프랑스의 국가채무비율은 통계 범위가 다르다. 한국의 장기전망은 국가채무(D1)를, 프랑스는 일반정부부채(D2)에 해당하는 범위를 쓴다. 숫자만 단순 비교해 한국의 재정 상황이 프랑스보다 나빠질 것이라고 판단하기는 어렵다. 지난 17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시위 현장. [사진=로이터 뉴스핌] ◆ 위기 때 늘린 지출, 끝내 되돌리지 못한 프랑스 재정 측면에서 프랑스 위기를 들여다보면, 경기침체기에 늘린 지출을 이후 충분히 줄이지 못한 구조적 문제가 드러난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2026년 프랑스 경제보고서'에 따르면 2008~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프랑스와 유로존은 GDP 대비 기초재정지출을 비슷한 폭으로 늘렸다. 하지만 2019년까지 유로존이 증가분의 약 4분의 3을 되돌린 반면, 프랑스는 절반가량을 줄이는 데 그쳤다. 그 결과 2019년 프랑스의 GDP 대비 기초재정지출은 금융위기 이전보다 2.1%포인트(p) 높은 수준에 머물렀다. 여기에 고령화에 따른 사회보장 지출 증가와 코로나19·에너지 위기 대응 과정에서 불어난 재정 부담이 더해졌다. 올해 2분기 말 프랑스 정부부채는 3조5955억유로로 GDP의 119%에 달했다. 전 분기보다 1.5%p 높아진 수치다. 지출을 줄여야 할 필요성은 커졌지만 교육·복지·생활비 지원 등 공공서비스 확대 요구도 계속되고 있다. 긴축을 둘러싼 갈등이 쉽게 풀리기 어려운 배경이다. 장영욱 대외경제정책연구원 북미·유럽팀장은 "프랑스 사태는 공공서비스에 대한 불만, 생활비 부담, 사회적 불평등 등 여러 문제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라며 "다만 장기간 누적된 재정적자가 정부의 대응 여력을 제약하고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제28회 반도체대전(SEDEX 2026)'이 열린 지난 14일 오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삼성전자 부스를 찾은 관람객들이 차세대 고대역폭 메모리(HBM)인 HBM4E(7세대)를 관람하고 있다.[사진=뉴스핌DB] ◆ 반도체가 벌어준 '골든타임' 고령화는 한국에 더 큰 부담이 될 전망이다. OECD에 따르면 생산가능인구(20~64세) 100명당 65세 이상 인구는 2024년 한국이 29.3명으로 프랑스(40.2명)보다 적었다. 그러나 2054년에는 한국 84.5명, 프랑스 53.4명으로 역전된다. 국제통화기금(IMF)도 2025~2030년 한국의 GDP 대비 연금 지출이 0.7%p 늘어 프랑스(0.1%p)의 7배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고령화로 재정 여력이 빠르게 소진될 수 있다는 의미다. 전문가들은 한국과 프랑스의 재정 여건과 사회·정치적 환경이 다르다는 점을 인정하면서도, 한번 늘린 지출의 지속 가능성과 향후 구조조정에 따르는 사회적 비용을 함께 고려해야 한다고 경고한다. 김학수 한국개발연구원(KDI) 선임연구위원은 "한번 늘린 지출을 앞으로 들어올 세수로 감당할 수 있느냐가 논의의 핵심"이라며 "정부가 구상 중인 미래대응기금이 대안이 될 수 있지만, 일반회계에서 100조원 적자가 나는 상황에서 그만큼을 기금에 넣는 게 바람직한지는 정부의 설명이 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익명을 요구한 한 경제학자는 "장기적인 재정위기로 가는 길을 택했다기보다는 새로 생긴 세원을 두고 사회적 논의를 시작했다는 점에 의미가 있다"며 "되돌릴 수 없는 지출에 세수를 모두 쓰는 것보다는 낫다"고 말했다. 한 정부 관계자는 "반도체가 한국 경제에 시간을 벌어주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며 "그 시간을 미래에 쓸 돈을 마련하는 데 쓸지, 미래에도 계속 돈을 써야 하는 구조를 만드는 데 쓸지 논의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wideopen@newspim.com 2026-10-23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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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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