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서울시가 21일 생활가로 그늘·쉼 인프라 시범사업을 추진했다.
- 주택가 골목과 생활가로에 벤치·차양·안전쉼터를 촘촘히 만든다.
- 2027년 상반기까지 10개 이상 노선 조성 뒤 전역 확대한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좁은 보도 벽면형·접이식 벤치...자투리 공간 그늘·안전시설
[서울=뉴스핌] 조수민 기자 = 서울시가 '생활가로 내 그늘·쉼 인프라 구축 시범사업'을 21일 추진한다고 밝혔다. 보도가 좁아 쉴 곳이 마땅치 않았던 주택가 골목에 벽면형·접이식·기대는 벤치 등 공간절약형 쉼시설을 마련한다.
차량과 맞닿아 머물기 불안했던 자투리 공간은 볼라드·대형화분으로 보호하고 그늘을 더한 안전쉼터로 바꾼다. 가파른 경사로나 지하철역·버스정류장으로 향하는 길에는 5분 안에 한 번씩 쉬어갈 수 있도록 쉼터를 촘촘히 조성한다.

서울시는 이달 자치구 공모를 거쳐 내달 대상지를 선정할 예정이다. 2027년 상반기까지 10개 이상 노선에 '5분 보행쉼터망'을 조성한다. 이번 사업은 지난 8월 발표한 '서울 그늘보행권 선언'의 첫 실행사업이다. 시가 서울 보도 4031㎞의 그늘 환경을 분석한 결과 평균 그늘 비율은 44.4%로 나타났다.
다만 3년간 서울에서 발생한 온열질환자의 31.4%가 길가에서 발생했다. 시는 지하철역과 버스정류장 등 이용자가 많은 생활가로의 그늘 단절 구간을 우선 보완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어르신 등 보행약자가 주요 생활거점으로 이동하는 동안 걸어서 5분 이내마다 잠시 앉거나 기대어 쉴 수 있도록 쉼터를 촘촘하게 배치한다. 보행 폭이 좁은 주거지와 근린가로에는 접이식 벤치, 벽면형 벤치, 몸을 기대 쉴 수 있는 '기대는 벤치(Hip-rest)' 등을 설치한다.
노상주차장 주변이나 도로 모서리 등 자투리 공간을 활용한다. 필요한 경우 도로 공간을 재구조화하고 가로수와 벽면, 화단, 볼라드, 가드레일 등 기존 시설물에 앉음 시설과 차양을 결합한다. 공간 확보가 어려운 곳은 기존 보행자우선도로를 정비하거나 신규 지정하는 방안도 검토한다.
쉼터 위치는 그늘을 우선 기준으로 선정한다. 가로수와 건축물의 차양·처마 등 기존 그늘을 활용한다. 자연 그늘이 부족한 곳에는 그늘막이나 차양을 설치한다. 차량 진입 가능성이 있는 곳에는 볼라드와 대형 가로화분 등을 설치하고 야간 조명과 도로 디자인을 통해 시인성도 높인다.
휠체어, 유모차 이용자, 어린이 등을 고려한 무장애·유니버설 디자인도 적용한다. 일부 구간에는 스트레칭 기구와 휴식공간을 함께 설치하거나 수변 경관을 바라볼 수 있는 조망형 쉼터 등 '보행쉼마당'을 조성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어르신 등 보행약자의 이용이 많은 생활가로, 지하철역·버스정류장·시장·병원·복지시설 접근로, 둘레길·마을길 및 경사로 등을 우선 대상지로 검토한다. 기존에 시민이 쉼터 설치를 요청한 지역도 후보지에 포함시킨다.
대상지는 보행자 통행량, 쉼터 간 거리, 햇빛 노출시간, 그늘 단절 정도, 공간 확보 가능성, 차량 안전성, 주민·상가 의견 등을 종합해 선정한다.
서울시는 2027년 상반기까지 시범 쉼터를 조성한 뒤 그늘 면적과 체감온도, 이용률, 시민 만족도 등을 분석할 예정이다. 이를 토대로 유형별 설치 가이드라인을 마련해 2028년부터 사업을 서울 전역으로 단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김창규 도시공간본부장은 "그늘보행권을 확보하는 것은 단순히 벤치와 그늘을 늘리는 데 그치지 않고 시민이 더 안전하고 편안하게 이동하며 일상 속 휴식을 누릴 수 있도록 도시의 기본 환경을 바꾸는 일"이라고 설명했다.
blue99@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