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정부가 18일 휴머노이드 안전가이드 개발에 나섰다
- 산업부와 노동부가 비상정지·위험성평가를 논의했다
- 전문가들은 로봇은 안전, AI는 강도·스트레스 우려했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AI 사용 확대에 따른 사무직 노동 강도 악화 우려
"직장 문화 개선하고 정부서 안내서 등 마련해야"
인공지능(AI)과 로봇 등 과학 기술이 발전할수록 사람이 '대체'된다는 공포가 확산되고 있다. 기술은 특히 사람의 생계와 직결된 일자리 분야에서 가장 위협적으로 느껴지는데, 그렇다고 변화를 마냥 거부할 수는 없을 것이다. 뉴스핌은 산업전환과 인공지능 시대 미래 주역인 청년층이 노동시장에 어떤 영향을 받는지, 또 우리 사회는 어떻게 나아가야 할지 <AI시대 청년일자리> 시리즈를 통해 짚어본다.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정부가 본격적인 휴머노이드 로봇 투입에 대비해 비상 정지와 보호장치 마련, 위험성 평가 구성 등을 위한 안전 가이드를 개발한다. 생산 현장에서는 로봇 도입이 산업재해를 줄일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사무직에서는 인공지능(AI) 활용에 따른 노동 강도 집중과 정신적 스트레스 증가를 함께 살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18일 뉴스핌 취재를 종합하면 고용노동부와 산업통상부는 휴머노이드 로봇 상용에 앞서 비상 정지와 보호장치 마련, 위험성 평가 등을 어떻게 구성할지에 대한 안전 가이드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휴머노이드 로봇 안전 가이드는 국제표준화기구(ISO)가 휴머노이드 안전에 관한 국제 표준을 확정할 것으로 전망되는 2028년 전까지 산업현장에서 생길 수 있는 혼란을 선제적으로 방지하기 위해 마련하는 것으로, 올해 하반기까지 개발이 진행될 예정이다.
가이드 수립 과정에서 산업부는 로봇 자체의 안전에 대해, 노동부는 로봇이 현장에 적용됐을 때 노동자의 안전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집중적으로 다룬다. 휴머노이드 로봇이 일상적으로 사용될 경우 어떻게 노동시장의 피해를 줄이고 산업재해를 최소화할지 가이드라인을 세운다는 구상이다.

현대자동차는 보스턴다이나믹스의 차세대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를 미국 조지아주 공장에 2028년 도입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에는 체코 노쇼비체 공장에도 아틀라스를 도입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전했다. 산업현장에 휴머노이드 도입이 머지 않은 가운데, 로봇 등 신기술이 유발할 새로운 유형의 산업재해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제기된다.
전문가들은 통념과 달리 피지컬 AI와 휴머노이드 로봇 등의 투입이 산업안전에 긍정적인 영향을 더 크게 미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윤동열 건국대 교수는 "기본적인 수준의 식당의 서빙 로봇조차 사람과 충돌하는 문제가 그렇게 많이 발생하지 않는다"며 "로봇은 사람에게 위험한 작업환경부터 투입될 것이라고 본다. 사람과 충돌이 일어나거나 이로 인해 발생할 추가적인 산업재해는 없을 것이고, 그게 노동조합의 요구사항이기도 하다"고 설명했다.
양승엽 한국노동연구원 박사도 "로봇이 투입되는 곳은 산업재해가 많이 발생하는 위험한 장소다. 로봇이 투입되는 곳에는 사람이 빠지게 되어, 생산직에 있어서 로봇·피지컬 AI 투입은 오히려 산업안전에 긍정적인 측면이 있다고 보여진다"고 말했다. 또 "향후 예상하지 못한 부정적 측면이 나올 가능성도 있겠지만, 당장 현실적으로 드러나는 부분은 거의 없다는 생각이 든다"고 했다.
생산 현장과 달리 사무직의 산업안전보건 변화에 대한 전망은 엇갈린다. 단일한 과제에 걸리는 근로시간이 줄 것이라는 예측은 공통적이지만, 이 같은 변화가 어떤 결과로 이어질지 서로 다른 시각이 작용하는 탓이다.
일각에서는 AI 사용이 근로시간 감축이라는 결과를 낳는 데 그치지 않고, 8시간 걸리던 일이 5시간 내로 끝났을 때 남은 3시간에 새로운 업무가 배정된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더 큰 문제는 노동 강도의 집중과 이로 인한 정신적 스트레스 증가다. 양승엽 박사는 "(현재) 회사에서도 일 잘하는 사람들에게 일이 몰리는 현상이 나타난다. AI를 능숙하게 잘 활용하는 근로자들에게 일이 많이 몰릴 거다라고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사무직에 있어서 AI로 인한 산업안전보건 영역의 변화는) 근무 시간의 양적 증가보다 한정된 근무시간 내에 노동 강도가 증가할 것이라고 보는 게 AI 시대에 더 정확한 진단이다. 한정된 근무 시간에 굉장히 강한 집중력을 요구하기 때문에 노동 강도가 강해질 수가 있다"며 직장 문화 개선 필요성을 언급했다.
다만 정신적인 스트레스와 번아웃(정서적 소진)은 눈에 보이는 현상도 아니고, 현행법상 규범화하기 쉽지 않은 영역이다. 기업 내부의 인사관리권 영역이기도 하다.
양 박사는 "사무직의 노동 강도 문제는 보이지 않는 것을 보이게 만들어야 하는 어려운 작업이지만 관심을 가져야 한다"며 "노동부가 AI와 산업안전 관련 안내서나 해설서 등을 만들 때 피지컬 AI뿐 아니라 정신노동 강도 내용도 다루면 좋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sheep@newspim.com
※ 본 기획물은 정부광고 수수료로 조성된 언론진흥기금의 지원을 받았습니다.












